2025/01/08 30

유물 有物

유 물  有 物                                          김학주ㆍ임종욱 역花潭集  有物來來不盡來。 來纔盡處又從來。 來來本自來無始。 爲問君初何所來。유물래래불진래。 래재진처우종래。 래래본자래무시。 위문군초하소래。 有物歸歸不盡歸。 歸纔盡處未曾歸。 歸歸到底歸無了。 爲問君從何所歸。유물귀귀불진귀。 귀재진처미증귀。 귀귀도저귀무료。 위문군종하소귀。   만물의 존재존재하는 만물은 오고 또 와도 다 오지 못하니다 왔는가 하고 보면 또 다시 오네오고 또 오는 것은 시작 없음으로부터 오는 것묻노니 그대는 처음에 어디로부터 왔는가.존재하는 만물은 가고 또 가도 다 돌아가지 못하니다 갔는가 하고 보면 아직 다 가지 않았네가고 또 가고 끝까지 해도 돌아감은 끝나지 않는 것묻노니 그대는 어디로 돌아갈..

천 기 天 機

천 기 天 機                      花潭 저 브로그 돌나비 http://blog.daum.net/dolnabi/15628267 에서       天 機 ( 천기 : 하늘의 낌새, 기틀, 진리)  壁上糊馬圖。三年下董幃。 遡觀混沌始。二五誰發揮。 惟應酬酢處。洞然見天機。太一斡動靜。萬化隨璇璣。 吹噓陰陽橐。闔闢乾坤扉。 日月互來往。風雨交陰暉。剛柔蔚相盪。游氣吹紛霏。 品物各流形。散布盈範圍。 花卉自靑紫。毛羽自走飛。不知誰所使。玄宰難見幾。 顯仁藏諸用。誰知費上微。 看時看不得。覓處覓還非。若能推事物。端倪見依俙。 張弩發由牙。三軍麾用旂。 服牛當以牿。擾馬當以鞿。伐柯卽不遠。天機豈我違。 人人皆日用。渴飮寒則衣。 左右取逢原。原處便知希。百慮終一致。殊途竟同歸。 坐可知天下。何用出庭闈。 春回見施仁。秋至識宣威。風餘月揚明。雨後草芳菲。 看來..

이래서 좋아 한다우

이래서 좋아 한다우  “ 애증의 강을 건너 저 피안의 언덕, 술의 원료를 가꾸는 밀밭 길을구름이 가는지 달이 가는지 걷고 있는 인생 나그네이어라 따뜻한 남쪽나라로 가는 그 길은 멀고도 고독하여 오직 하나밖에 없는 길이지만 농사 잘 지어 술을 비저 그 술이 익어가는 동리에는술에 취한 듯 화사하고 불그스레 노을빛 같구나 구름이 가는 듯 달이 가는 듯 이상향을 찾아 초연히 인생길을 가는 나그네 이어라 ”    나 그 네                                                           박 목 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도가道家의 글 입약경(入藥鏡) 첫 구..

동물 농장

동 물 농 장 개골꽥 개골꽥 매앰꿀 맴꿀저마다 목청높여 동물농장 합창인데 움메가 사람인가 사람이 멍멍인가그중에 한사람 말없이 졸고있네 天地가 地天이요 黑白이 昏懜이라해야 달아 돋우시아 元亨利貞 바로하소                        黑白흑백, 昏懜혼몽, 元亨利貞원형리정   〈 해설 〉위 글은 장애자 도우미 봉사활동 나왔다는 말과, 어느 날 큰 선생님께서 강당에 들어서며 하셨던 말씀 왈 “여기 왼 짐승들이 이렇게 만어” 하셨다는 말씀과, 요즘 들어 기상이변 지각활동 등에 의한 각종 재난 현상들을 상기하며 써 본 것으로, 개골개골 꽥꽥, 매앰 맴 꿀꿀잡스런 동물들 저 잘 났다고 떠드느라 소란스럽기만 하고,사람이 짐승의 탈을 쓴 것인지, 짐승이 사람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인지 요즈음 세상은 너무도 어..

꿈                                                                  太天 安 庚 洙  장자莊子는 나비되어 시공時空을 노닐고순우분淳于焚 부마夫馬되어 괴안국이 허무한데 머리에 서리 내려 지난 육십六十 돌아보니아직도 못 버리고 꿈속에서 헤매고나 문득 바라보니 냉월冷月이 만산滿山인데현명玄冥에 하늘에는 별 총총 념念 총총    이 글은 장자는 호접몽 이라는 시를 통하여 나비와 인간세상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차원 높은 경지에 살고 있음을 드러냈는데,남가일몽에서의 순우분은 여름날 게으르게 낮잠만 자다가 허황된 꿈속이나 헤매는 한심한 사람 이였다하네. 나 이제 반백의 인생 60 이라는 나이가 넘고서야 지난날을 돌이켜 보니,갈 곳 모르고 속세에 깊이 파뭇쳐서 할 ..

촛 불

촛 불                                       ( 축 원 문 ) 太天 安庚洙 謹書   촛불이 되어 지이다비록 온 세상을 비춰주는 태양은 못 될지라도나의 작은 다락방은 밝힐 수 있는그런 촛불이라도 되어 지이다. 촛불이 되어 지이다비록 내 몸을 불사르는 아픔은 있을지라도옆에서 어둠에 헤매이는 일은 없도록그런 작은 촛불이라도 되어 지이다. 하얀 내 몸에 불을 밝히기 위하여조그만 초라도 만들어지는 그날까지온갖 어려움 참아내면서걸음걸음 꿋꿋이 나아가 지이다.                                      섣달 그믐밤을 하얗게 밝혀준 창가의 작은 촛불을 보면서                                                             ..

권학시 勸學詩

권 학 시  勸 學 詩                                 주자 朱子   少年易老 學難成 소년이노하고 학난성하니一寸光陰 不可輕 일촌광음이 불가경이라. 未覺池塘 春草夢 미각지당에 춘초몽인데階前梧葉 已秋聲 계전오엽이 이추성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을 이루기는 어렵나니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연못가에 봄 풀은 꿈 속 이건만뜰 앞에 오동잎 떨어지니 벌써 가을이 오는구나.

마음

똥파리는 응가 있는 곳으로 몰려가고, 모란 향 있는 곳엔 벌 나비 춤을 춘다.  ☆ 첨족  착한 마음 고운 마음씨를 갖고 있으면 복된 일 선한 사람이 찾아오고, 나쁜 마음 악한 마음을 품고 있으면 화 되는 일 악한 사람이 찾아오게 된다.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주변에 모여오는 사람도 일도 결정지어 진다. 복도 화도 내가 만들어 불러들이는 것이다.

지혜 知慧

하나가 보였으면 둘을 찾는 지혜를 키우라.그러면 셋도 보이고 열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空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첨족 하나 : 창밖을 보니 깜깜하여 밤이구나. - 현실, 이곳, 태극 둘 : 이곳이 어두운 밤이면 밝은 낮인 곳도 있겠구나. - 지구 반대쪽, 상대성 음양 셋 : 낮인 곳도 있고 밤인 곳도 있으며 밤과 낮이 순환하니 밤만 계속되거나 낮만 계속되는 곳도 있겠구나. - 북극과 남극, 황극 넷 :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지구가 계속 자전하여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섯 : 자전축이 23.5° 기울어 있기 때문에 4계절이 나타나는구나. 여섯 : 자전으로 밤과 낮이 순환하니 해는 지평선에서 올라와서 다른쪽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는구나... ..  : 하나의 지구에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