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學 관련 글
존심 양성 存心養性에 대해 답 함 (허미수)
유가경전 저팔계 http://cafe.naver.com/doraemi/1458
학자가 마음가짐에 있어서, 이를 요약한다면
‘방심을 거둔다 [收放心]’는 세 글자보다 더 절실한 것이 없는데,
존양(存養)에 이르러서는 더욱 정밀하고 뜻이 깊어야 한다고 보내온 편지는 다 옳은 말이나,
본디 마음이 보존되어 있지 않고서 그 성품을 기를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므로 ‘그 마음을 보존하고 그 성품을 기른다.’고 말한다.
천리(天理)란 본래 한순간도 단절됨이 없으니,
마음이 보존되면 천리가 절로 자라게 되고,
마음을 보존하여 잃지 않으면 성품을 기르는 것은 그 가운데 있게 된다.
정(靜)한 가운데에서는 사물이 아직 사귀지 않아서, 그 근본이 고요하기 때문에 한 점의 외물(外物)도 거기에 없다.
이때에는 무엇을 보존하며 무엇을 기르겠는가?
마음의 본체는 허명(虛明)하여 내외(內外)가 없어 외물과 간격이 없으니,
이른바 보존한다는 것은 이 마음의 본체를 보존하는 것이며,
기른다는 것은 이 마음의 본체를 기르는 것이다.
보존(存)과 기름(養)이 경(敬)을 지니는 한 가지 일에 불과한 것이나,
보존은 오로지 지녀서 지키는 것을 말한 것이고,
기름은 특히 더 심원하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을 위해서 더욱 변통성을 두어 말한 것이니,
모름지기 인욕(人欲)이 맑아짐을 본 때 라야 천리(天理)가 절로 밝아질 것이다.
'동양학 > 단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丹學 관련 글. 하동인의 용호결 풀이 (1) | 2025.01.13 |
---|---|
丹學 관련 글. 마음이 지각(知覺)하는 것 (허미수) (0) | 2025.01.13 |
丹學 관련 글. 면우 곽종석 선생의 心出入集說 중에서 (0) | 2025.01.13 |
丹學 관련 글. 이율곡 의 자경문 ( 李栗谷 의 自警文 ) (0) | 2025.01.13 |
丹學 관련 글. 율곡의 인심 도심 도섯 人心 道心 圖說 (0) | 2025.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