鳳宇修丹記 6. 육통해 ( 六通解 )

鳳宇修丹記

6. 육 통 해 ( 六通解 )

 

(1) 심경통 心境通

좌도정시坐到靜時에 두연심광陡然心光이 발현發現하나니

내즉통견폐부內則洞見肺腑하고 외즉자견수미外則自見鬚眉하며

지신용약智神踴躍하야 일부만언日賦萬言하고

설묘담현說妙談玄하여 무궁무극無窮無極이면

차시심경통此是心境通이오

차시오육급이상자상례이재입정이능진

此是五六級以上者常禮而再入靜而能進

앉아서 마음이 고요해지면 돌연히 마음의 빛이 밝게 빛나서

안으로 폐부를 꿰뚫어 볼 수 있고 밖으로는 자신의 수염과 눈썹을 볼 수 있으며(자신 몸 안 장기를 해부하여 보는 것처럼 들여다 볼 수 있고, 앉은 채로 자신의 앉은 모습을 거울 보듯이 볼 수가 있음을 말함)

머리의 재주가 상상치도 못하는 수준으로 뛰어나게 되며, 하루에 책을 열권이라도 다 보고 그것을 좍 외울 수 있게 되며, 묘한 말과 알아듣지 못 할 이상한 이야기를 끝이 없도록 하면 이는 심경통이다.

이는 5, 6급 이상인 사람들에게 보통 있는 일로 재차 입정해야 진전이 있게 된다.

 

(2) 신경통 (神境通)

불출여사不出廬舍하여 예지미래사정豫知未來事情하고

신처실중身處室中하여 우능격벽견물又能隔璧見物이면

차시신경통此是神境通이오

차시삼사급자보통현상이어치처횡주자다

此是三四級者普通現狀而於此處橫走者多

집을 나오지 않고도 미래의 일을 미리 알며(하루 이틀, 또는 한달 두달 후에 누가 언제 온다는 등 미래사를 알 수 있음), 몸은 실내에 있으면서도 벽 너머를 벽이 없는 것처럼 볼 수 있으면 이는 신경통이다.

이는 3, 4급자들에게 보통 있는 현상으로 이곳에서 옆길로 나가는 사람이 많다.

 

(3) 천안통 (天眼通)

정좌지간正坐之間에 삽시미민霎時迷悶하야

혼돈미분混沌未分하고 소경少傾에 심규활연대개心竅豁然大開하야

천지산하天地山河를 지여장상나문指如掌上羅紋이면

차시천안통 此是天眼通이오

차시일이급자정연이득자 此是一二級者精硏而得者

정좌하는 동안에 잠깐동안 혼미하고 답답하여 사물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가 잠시 지나 마음이 환하게 열려서 천지산하를 마치 손금 보듯 할 수 있으면 이는 천안통이다.

이는 1, 2급자가 정진 연마해야 얻을 수 있다.

(천안통은 1, 2급자 정도가 되면 그렇게 되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늘 원할 때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정진을 거듭하면 계제에 올라 항시 원할 때 원하는 것을 볼 수가 있게 된다)

 

(4) 천이통 (天耳通)

능문시방지언能聞十方之言을 여이변음如耳邊音하며

능억생전지사能憶生前之事를 여안전경如眼前境이면

차시천이통此是天耳通이오

차시초계자예유지사 此是初階者豫有之事

이는 초계자에 있는 일이다

세계 어디의 말이든지 귓가의 말처럼 들을 수 있고 전생의 일도 눈앞의 경계를 보듯 기억할 수 있으면 이는 천이통이다.

(초계가 되는 사람이라면 한국에 앉아서 미국에서 하는 이야기도 바로 옆에서 듣듯이 들을 수가 있다. 전생의 일을 아는 것은 초계에서 되는 이도 있고 초계가 넘어서 재계, 삼계에 이르러 알게 되는 이도 있다)

 

(5) 숙신통 (宿信通)

혹주혹야或晝或夜에 입어대정入於大定하야

상견천당上見天堂하고 하견지옥下見地獄하며

견투무수겁래급숙명소근見透無數劫來及宿命所根이면

차시숙신통此是宿信通이오

차시초계후수련자현상이어차처갱진삼보가야

此是初階後修鍊者現狀而於此處更進三步可也

이는 초계에 오른 후에 수련 정진하는 사람이 얻는 현상이며 여기에서 다시 삼보 전진함이 옳다.

혹 밤이나 낮에 대정(마음이 흔들리지 않아 크게 안정됨)에 들어 위로는 천당을 보고 아래로 지옥을 보며 무수한 겁운이 오는 것과 숙명의 근원을 꿰뚫어 볼 수 있으면 이는 숙신통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이 땅에 가만히 앉아서도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 중국에서 하는 일을 볼 수가 있게 된다)

 

(6) 타심통 (他心通)

신통변화神通變化하야 출입자여出入自如하고

통감십방중생심내은미지사 洞鑑十方衆生心內隱微之事하며

타수의념미맹他雖意念未萌이나 요료선각了了先覺이면

차시타심통此是他心通이라

차시입적후정진이득자재진일보즉원신갱생

此是入籍後精進而得者再進一步則元神更生

이는 입적 후에 정진하여 얻는 것으로 다시 일보 전진하면 원신이 갱생한다.

신통하게 변화하여 원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출입이 자유롭고 중생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작은 일 까지도 알 수 있으며, 남이 생각하기 전의 일마저 미리 알 수 있으면 이를 타심통이라 한다.

(마주앉은 상대가 말하기 전에 무슨 말을 하려는지, 무슨 말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미리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으로 관심술觀心術 이라고도 한다. 외교, 정치, 군사 분야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