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단학

鳳宇修丹記 7. 용호비결 ( 龍虎秘訣 )

검은바람현풍 2025. 1. 9. 12:00

鳳宇修丹記

7. 용호비결 ( 龍虎秘訣 )

 

修丹之道 至簡至易 而今其爲書 汗牛馬充棟宇 且其言語 太涉恍惚難了

故 古今學者 不知下手之方 欲得長生 反致夭折者多矣

수단지도 지간지이 이금기위서 한우마충동우 차기언어 태섭황홀난료

고 고금학자 부지하수지방 욕득장생 반치요절자다의

至於參同契一篇 實丹學之鼻祖 顧亦參天地 比卦爻 有非初學之所能蠡測 今述其切於入門 而易知者若干章 若能了悟則一言足矣 蓋下手之初 閉氣而已

지어참동계일편 실단학지비조 고역참천지 비괘효 유비초학지소능여측 금술기절어입문 이이지자약간장 약능료오즉일언족의 개하수지초 폐기이이

( 此所謂一言之訣 至簡至易之道 古人皆秘此而不出 不欲便言 故人未知下手之方 不知修丹於氣息之中 而外求於金石 欲得長生 反致夭折哀哉 )

( 차소위일언지결 지간지이지도 고인개비차이불출 불욕편언 고인미지하수지방 부지수단어기식지중 이외구어금석 욕득장생 반치요절애재 )

今欲閉氣者 先須靜心 疊足端坐 (佛書所謂金剛坐也) 垂簾下視 眼對鼻白 鼻對臍輪 (工夫精神 全在於此 當是時 夾脊如車輪) 入息綿綿 出息微微 常使神氣 相住於臍下一寸三分之中

금욕폐기자 선수정심 첩족단좌 (불서소위금강좌야) 수렴하시 안대비백 비대제륜 (공부정신 전재어차 당시시 협척여거륜) 입식면면 출식미미 상사신기 상주어제하일촌삼분지중

( 不須緊閉不出至於不可忍耐 惟加意下送 略如小便時 所謂吹噓賴巽風 苟能靜心 垂頭下視 眼視鼻白鼻對臍輪 則氣不得不下 當其閉氣之初 便覺胸次煩懣 或有刺痛者 或有雷鳴而下者 皆喜兆也 蓋上部風邪 爲正氣所迫 流入於空洞處 得其傳送之道 然後 氣自平安 病自消散 此乃初頭道路 亦可謂片餉證驗 常患胸服者 尤宜盡心 其效最妙 )

( 불수긴폐불출지어불가인내 유가의하송 약여소변시 소위취허뢰손풍 구능정심 수두하시 안시비백비대제륜 즉기불득불하 당기폐기지초 편각흉참번만 혹유자통자 혹유뇌명이하자 개희조야 개상부풍사 위정기소박 유입어공동처 득기전송지도 연후 기자평안 병자소산 차내초두도로 역가위편향증험 상환흉복자 우의진심 기효최묘 )

念念以爲常 至於工夫稍熟 得其所謂玄牝一竅 百竅皆通矣

염념이위상 지어공부초숙 득기소위현빈일규 백규개통의

由是而胎息 由是而行周天火候 由是而結胎莫不權輿於此矣 或者 以爲傍門小術 莫肯行之 惜哉 變化飛昇之術 非愚所敢言 至於養神 千方百藥 莫之與比 行之彌月 百疾 普消 可不爲之盡心乎 夫風邪之患 伏藏血脈之中 冥行暗走 不知爲殺身之斧斤 久矣 傳經 深入膏肓 然後 尋醫服藥 亦已晩矣

유시이태식 유시이행주천화후 유시이결태막불권여어차의 혹자 이위방문소술 막긍행지 석재 변화비승지술 비우소감언 지어양신 천방백약 막지여비 행지미월 백질 보소 가불위지진심호 부풍사지환 복장혈맥지중 명행암주 부지위살신지부근 구의 전경 심입고황 연후 심의복약 역이만의

( 醫家 治病於已病之後 道家 治病於未病之前 )

( 의가 치병어이병지후 도가 치병어미병지전 )

正氣與風邪 如冰炭之不相容 正氣留則風邪自走 百脈 自然流通 三宮 自然升降 疾病 何由而作乎 稍加精勤則必至於延命却期 得其糟粕 亦未有不安怡令終者也 愛之欲其生 愚常以此 爲諸君子贈 亦相愛之道也 觀乎此者 恕其狂僭 幸甚

정기여풍사 여빙탄지불상용 정기유즉풍사자주 백맥 자연유통 삼궁 자연승강 질병 하유이작호 초가정근즉필지어연명각기 득기조박 역미유불안이령종자야 애지욕기생 우상이차 위제군자증 역상애지도야 관호차자 서기광참 행심

謹按 古人云順則爲人 逆則爲仙 蓋一生兩 兩生四 四生八 以至於六十四 分以爲萬事者 人道也 (順推工夫) 疊足端坐 垂簾塞兌 收拾萬事之紛擾 歸於一無之太極者 仙道也 (逆推工夫) 契 所謂委志歸虛無 無念以爲常 (無者太極之本體也) 證驗以推移 心專不縱橫 此修仙之第一義也 但立志 貴早 鼎氣衰敗之後 雖百倍其功 難與於上仙之列也

근안 고인운순즉위인 역즉위선 개일생량 양생사 사생팔 이지어육십사 분이위만사자 인도야 (순추공부) 첩족단좌 수렴색태 수습만사지분요 귀어일무지태극자 선도야 (역추공부) 계 소위위지귀허무 무념이위상 (무자태극지본체야) 증험이추이 심전부종횡 차수선지제일의야 단입지 귀조 정기쇠패지후 수백배기공 난여어상선지열야

 

폐 기 ( 閉 氣 )

( 或曰伏氣 亦曰累氣 黃庭經曰 神仙道士非有神 積精累氣以爲眞 正謂此者也 )

( 혹왈복기 역왈누기 황정경왈 신선도사비유신 적정누기이위진 정위차자야 )

閉氣者 以眼 爲旗幟 氣之升降 左右前後 莫不如意之所之

폐기자 이안 위기치 기지승강 좌우전후 막불여의지소지

( 欲氣之升者 上其視 欲氣之下者 下其視 閉右眼開左眼以上其視 則左氣旋升 閉左眼開右眼以上其視 則右氣旋亦升 下用任脈於前 上用督脈於後 而神行則氣行 神住則氣住 神之所至 氣無所不至 莫不以眼爲令 如軍中用旗幟 且欲上視 不須開眼 只轉晴上視 亦得也 )

( 욕기지승자 상기시 욕기지하자 하기시 폐우안개좌안이상기시 즉좌기선승 폐좌안개우안이상기시 즉우기선역승 하용임맥어전 상용독맥어후 이신행즉기행 신주즉기주 신지소지 기무소부지 막불이안위령 여군중용기치 차욕상시 불수개안 지전청상시 역득야 )

然 世人 皆上盛下虛 每患此氣之升 而上下不交 故 務要此氣之降 而在中宮 (戊己土) 使脾胃 和暢 血脈 周流而已

연 세인 개상성하허 매환차기지승 이상하불교 고 무요차기지강 이재중궁 (무기토) 사비위 화창 혈맥 주류이이

( 此不但世人爲然 守丹之要 亦在欲守規中 )

( 차부단세인위연 수단지요 역재욕수규중 )

能使血脈 周流 至於任督皆通則延命却期 豈不可必 故 修丹之道 必以閉氣 爲下手之方 疊足端手 舒顔和色 垂簾下視 必使神氣 相住於臍下丹田之中 則上部風邪 如雲委霧降 滾滾瀉下 先走於胸腹 (初則腹滿次則腹痛) 得其傳送然後 身體和平 汗氣烝潤 一身百脈 周流大遍則一意沖瀜 眼前白雪 紛紛而下 不知我之有形 形之有我 窈窈溟冥 恍恍惚惚 已在於太極未判之前矣 此所謂眞境界 眞道路 外此 皆邪說妄行耳

능사혈맥 주류 지어임독개통즉연명각기 기불가필 고 수단지도 필이폐기 위하수지방 첩족단수서안화색 수렴하시 필사신기 상주어제하단전지중 즉상부풍사 여운위무강 곤곤사하 선주어흉복 (초즉복만차즉복통) 득기전송연후 신체화평 한기증윤 일신백맥 주류대편즉일의충융 안전백설 분분이하 부지아지유형 형지유아 요요명명 황황홀홀 이재어태극미판지전의 차소위진경계 진도로 외차 개사설망행이

 

태 식 ( 胎息 )

( 經曰 胎從伏氣中結 氣從有胎中息 氣入身來爲之生 神去離形爲之死 又神行則氣行 神住則氣住 若欲長生 神氣相注 勤而行之 是眞道路 )

( 경왈 태종복기중결 기종유태중식 기입신래위지생 신거이형위지사 우신행즉기행 신주즉기주 약욕장생 신기상주 근이행지 시진도로 )

閉氣稍熟 神氣稍定 然後 稍稍推氣 下至腹下毛際 細心推究此氣息所從出處 隨出隨入 使一呼二吸 常在其中 (此所謂玄牝一竅 修丹之道 在此而已) 而不出於口鼻之間 (然常有一寸餘氣 在口鼻之間) 此 所謂在母胎之息 所謂歸根復命之道也

폐기초숙 신기초정 연후 초초추기 하지복하모제 세심추구차기식소종출처 수출수입 사일호이흡 상재기중 (차소위현빈일규 수단지도 재차이이) 이불출어구비지간 (연상유일촌여기 재구비지간) 차 소위재모태지식 소위귀근복명지도야

(亦曰返本還源 人在母之胎中 不以口鼻呼吸 只以臍帶 通於母之任脈 任脈通於肺 肺通於鼻 母呼亦呼 母吸亦吸 至臍帶一落然後 呼吸通於口鼻 及其持養失宜 眞氣消爍 於是乎 疾病生矣 夭折作矣 若得此歸復之法 精進不已 則辟穀登仙 皆在於此 古人有詩曰 屋毁修容易 藥枯生不難 但知歸復法 金寶積如山)

(역왈반본환원 인재모지태중 불이구비호흡 지이제대 통어모지임맥 임맥통어폐 폐통어비 모호역호 모흡역흡 지제대일낙연후 호흡통어구비 급기지양실의 진기소삭 어시호 질병생의 요절작의 약득차귀복지법 정진불이 즉벽곡등선 개재어차 고인유시왈 옥훼수용이 약고생불난 단지귀복법 금보적여산)

能胎息然後 此氣柔而和 和而定 至於無呼吸之息 經 云氣定則 無呼吸 昔 葛仙翁 每於盛署 入深淵中 十日乃出 其以閉氣胎息也

고 능태식연후 차기유이화 화이정 지어무호흡지식 경 운기정즉 무호흡 석 갈선옹 매어성서 입심연중 십일내출 기이폐기태식야

 

주천화후 ( 周天火候 )

( 火有內外遲速 初則氣血俱虛 故閉氣未久 火候易發臍腹之間 久而不散 則必有溫溫之氣 出於其間 當此之時 血氣漸實 火氣亦遲 又有文武進退之法 不可不審也 )

( 화유내외지속 초즉기혈구허 고폐기미구 화후이발제복지간 구이불산 즉필유온온지기 출어기간 당차지시 혈기점실 화기역지 우유문무진퇴지법 불가불심야 )

周天火候者不過曰熟氣遍身也 神氣相注於臍腹之間 當此時 若能加意吹噓

주천화후자불과왈숙기편신야 신기상주어제복지간 당차시 약능가의취허

( 此時有文武火後 斤兩法度 又有進退之法 最不可不審 若於身心靜定之後 進火如法 則膀胱如火熱 兩腎如湯煎 而自腰以下 淸爽異常 若不能輕進火候 則遍身火熱 反有火傷於身 )

( 차시유문무화후 근양법도 우유진퇴지법 최불가불심 약어신심정정지후 진화여법 즉방광여화열 양신여탕전 이자요이하 청상이상 약불능경진화후 즉편신화열 반유화상어신 )

則溫溫之氣 從微至著 自下達上 (熱氣所至漸漸開豁上達) 如花之漸開 所謂華池生蓮花也

즉온온지기 종미지저 자하달상 (열기소지점점개활상달) 여화지점개 소위화지생연화야

( 神水華池云者 致虛極守靜篤之時也 此最緊要處也 )

( 신수화지운자 치허극수정독지시야 차최긴요처야 )

保守稍久 熱漸生盛

보수초구 열점생성

( 此所謂花開漸苞露漸濃 此時逆水上 甘津在口爲醴泉 所謂玉漿金液也 )

( 차소위화개점포노점농 차시역수상 감진재구위예천 소위옥장금액야 )

腹中大開 如同無物 須臾 熱氣卽遍身 此所謂周天火候也 苟能運火如法則不至於不可忍耐 臍腹之下一寸三分 卽所謂下丹田 與上丹田(泥丸宮) 相應如響 所謂玉爐(丹田異名) 火溫溫 頂上(泥丸) 飛紫霞也 上下灌注 如環無端 苟能使此火 溫養不失

복중대개 여동무물 수유 열기즉편신 차소위주천화후야 구능운화여법즉부지어불가인내 제복지하일촌삼분 즉소위하단전 여상단전(이환궁) 상응여향 소위옥로(단전이명) 화온온 정상(이환) 비자하야 상하관주 여환무단 구능사차화 온양불실

( 一日之間 子午卯酉 必須進火使溫溫之氣 無一息不進火 常使晝夜 如一日至十月 然後胎可成也 )

( 일일지간 자오묘유 필수진화사온온지기 무일식불진화 상사주야 여일일지십월 연후태가성야 )

淸明之氣 上結於泥丸宮 仙家所謂玄珠 佛家所謂舍利 有必然之理 至於成道與否 在人誠如何耳 但早達爲貴 抑又聞之 所謂以火煉藥 以丹成道 不過以神御氣 以氣留形 不須相離 術則易知 道難遇 縱然遇了 不專行 所以 千人萬人 學 畢竟 終無一二成 故 凡學者 以誠爲貴

청명지기 상결어이환궁 선가소위현주 불가소위사리 유필연지리 지어성도여부 재인성여하이 단조달위귀 억우문지 소위이화연약 이단성도 불과이신어기 이기유형 불수상이 술즉이지 도난우 종연우료 부전행 소이 천인만인 학 필경 종무일이성 고 범학자 이성위귀

又詩曰 正氣常盈腔裏 何妨燕處超然 達摩 得胎息法 故 能面壁觀心 黃庭經 曰 人皆飽食五穀精 我獨飽此陰陽氣 以此二詩 觀之則辟穀 專由胎息 苟能辟穀 獨飽此陰陽氣則地戶閉 天門 開 豈不可平路登仙乎

우시왈 정기상영강리 하방연처초연 달마 득태식법 고 능면벽관심 황정경 왈 인개포식오곡정 아독포차음양기 이차이시 관지즉벽곡 전유태식 구능벽곡 독포차음양기즉지호폐 천문 개 기불가평로등선호

右三條 雖各立名 非今日 行一條 明日 又行一條 其工夫 專在於閉氣中 但工夫 有淺深 等級 有高下 雖變化飛昇之術 皆不外此三者 唯其誠耳

우삼조 수각입명 비금일 행일조 명일 우행일조 기공부 전재어폐기중 단공부 유천심 등급 유고하 수변화비승지술 개불외차삼자 유기성이

 

 

용 호 비 결 해석

 

수단의 도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것이지만, 이제 그에 관한 책이 소나 말에 가득 실어도 모자라고 집 한 채를 다 채울 정도로 많은데다가, 또한 그를 표현한 말이 대충만 적어 황홀하게 표현하였으므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배우고자하는 사람이 처음 손 댈 방법을 알지 못하여 長生을 얻으려다가 도리어 요절하는 사람이 많았다.

참동계1) 한편에 있어서 만은 실로 단학의 중시조라고 할 만한 책이지만 생각컨대 이 또한 천지의 이치를 참고하여 괘와 효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 배우는 사람은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헤아리려는 것과 같아 능히 짐작하기 어려운 바가 있다.

이제 난해한 것은 다 빼고 입문에 간절하고도 쉬운 것을 약간의 장으로 나누어 기술하고자 한다. 만약 능히 깨달을 수 있다면 한마디 말로도 족할 것이다.

처음의 시작은 폐기2) 뿐이다.

( 이것이 이른바 한마디의 비결이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도이다. 옛 사람들은 누구나 이것을 숨겨 내놓으려 하지 않았고 알기 쉬운 말로 하려고도 안았으므로 사람들은 처음 시작하는 방법을 알지 못 하였다. 기식氣息 가운데에서 단을 수련해야 함을 알지 못하고 밖으로 금석 3) 에서 단을 구하였기 때문에 장생을 얻으려 하다가 도리어 요절하였으니 애석한 일이다. )

이제 폐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다리를 포개어 단정히 앉아서(금강좌)4) 눈썹을 발처럼 드리워 내려다보되 눈은 콧등을 대하고 코는 배꼽언저리를 대하며

( 단학공부의 정신은 온전히 이에 있는 것이다. 마땅히 이때의 등뼈는 수레바퀴 모양으로 둥글게 5) 하라 )

들이쉬는 숨은 면면히 끊어지지 않게 하고 내쉬는 숨은 조금씩 아주 미미하게 하여6) 항상 신과 기로 하여금 배꼽아래 한치 세푼의 자리에 있는 단전7)에 서로 머물게 하라.

( 모름지기 굳게 닫아 참지 못 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기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오직 의식을 가하여 기를 아래로 보내되 대략 소변 볼 때8)와 같이하면 이른바 호흡은 손풍9)에 힘입었다는 것이다. 진실로 마음을 고요히 하고 머리를 자연스럽게 숙여 아래를 보되 눈은 콧등을 보고10), 코는 배꼽 언저리를 대하게 하면11) 기는 아래로 내려 갈 수 밖에 없게 된다. 폐기의 초기에는 가슴이 번거롭게 꽉 차는 듯 하거나 혹은 뱃속에서 찌르는 듯 아프기도 하고, 우뢰소리를 내며 무엇인가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모두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 좋은 징조이다. 상부의 풍사12)가 바른 기운의 핍박을 받게 되면 공동처13)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보내는 길을 얻은 연후에야 기는 스스로 평안해지고 병도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이것이 공부의 첫 길이요, 또한 편향증험14)이라고도 한다. 가슴앓이나 배앓이로 늘 고생하는 사람이 더욱 마음을 다하여 수련한다면 그 효과가 신묘할 것이다.)

항상 생각하고 수련을 함으로서 공부가 차츰 익숙하게 되어 이른바 현빈일규15)를 얻게 되면 백가지 구멍과도 모두 통하게 된다.16)

( 태는 구멍 가운데에서 쉬는 것이니 이 일규를 얻는 것이 곧 선도를 닦는다는 것이다. )

일규를 얻음으로 말미암아 태식을 하고 나아가 주천화후도 하고 결태도 되는 것이니 일규를 얻는데서 시작되지 않는 것이 없다. 어떤 사람은 방문17)의 잔재주를 부리는 것이라 하여 행하려 들지 않으니 애석한 일이다. 변화하여 날고 솟구치는 술법은 감히 내가 말할 바가 못 되지만 양신18)하는데 있어서는 천 가지 방문19)이나 백가지 약이 있다 하더라도 이에 비할 수 없는 것이라, 이 공부를 여러 달 행하면 백가지 질병이 모두 사라질 것이니 어찌 마음을 다하여 행하지 않겠는가?

대체로 풍사의 우환은 혈맥 속으로 숨어들어 들어나지 않게 몸속을 돌아다니는 데도, 이것이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흉기가 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그것이 오래 되면 경맥을 따라 깊이 고황20)에 들게 되는데 그런 연후에는 의사를 찾아 약을 써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의가는 병이 난 후에 병을 다스리지만 도가는 병이 나기 이전에 병을 다스린다 )

정기와 풍사는 물과 불 같아서 서로 어울리지 못하므로 정기가 머물러 있으면 풍사는 저절로 달아나서 백가지 맥이 자연스럽게 유통되고 삼궁21)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게 될 것이니 질병이 무슨 까닭에 생기겠는가? 좀 더 정성을 다하여 부지런히 수련을 한다면 반드시 수명을 연장하여 죽을 기한을 물리치게 되겠지만 그 찌꺼기만 얻더라도 평안하게 천명을 마칠 수 있으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살기()를 바라는 것이니 내가 항상 이 공부법을 여러 군자들에게 전해 주는 것도 또한 서로 사랑하는 인것이다. 이런 내 마음을 헤아려 나의 분수없는 짓을 용서해 준다면 다행한 일로 생각하겠다.

삼가 생각하건대 옛사람이 말하기를 순리로 하면 사람이 되고 역리로 하면 신선이 된다고 하니,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넷을 낳고 넷이 여덟을 낳고 그렇게 64에 까지 이르게 되어 온갖 일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은 인도이며 (순리로 밀고 가는 공부) 다리를 포개어 단정히 앉아서 눈썹을 드리우며 입은 다물고 만 가지 어지럽고 번거로운 일을 수습하여 아무것도 없는 태극의 경지로 돌아가는 것은 선도이다. (역리로 밀고 가는 공부).

참동계에 소위 뜻을 버리고 허무로 돌아가서 항상 무념의 상태가 되고 (라는 것은 태극의 본체이다) 스스로 증험하여 차츰 밀고 나아가서 마음을 다하여 종횡으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선도수련의 첫째 뜻이다.

다만 선을 닦으려 하는 사람은 그 뜻을 일찍 세우는 것이 귀한 것이다. 몸의 원기가 쇠약해진 후에는 비록 백배의 공을 들인다 해도 상선의 반열에 들기는 어려운 것이다.

 

폐 기

( 복기 또는 누기라고도 한다. 황정경22)에 신선도사라 하여 달리 신이한 술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정과 기를 쌓아 가는 것을 참된 길로 하는 것이다. 라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을 이른 말이다 )

폐기라는 것은 눈을 깃발로 삼아 기의 오르내림과 전후좌우를 뜻하는 바대로 하지 않음이 없다.

( 기를 오르게 하려면 위를 보고, 기를 내려가게 하려면 아래를 본다.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을 뜬 채 위를 보면 좌측의 기가 돌아 오른다. 기를 내리는 데는 몸 앞쪽이 임맥을 쓰고 기를 위로 올라가게 하려면 몸의 뒤쪽에 있는 독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가면 기도 가고 신이 머물면 기도 머무는 것이니 신이 가는 곳이면 기가 가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마치 군중軍中에서 군을 지휘할 때 깃발을 사용하여 군을 움직이는 것과 같이 눈으로써 명령하지 않는 것이 없다. 또한 위를 보고자 할 때는 눈을 뜨지 않고 다만 눈동자만을 굴려 위를 보아도 된다. 23) )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대개가 몸의 위쪽은 기가 성하고 아래쪽은 기가 허해서 아플 때는 상기가 되어 아래위가 서로 교류하지 못하므로, 늘 기가 아래로 내려가 중궁에 있도록 힘써서 비장과 위장이 화창하고 혈맥이 잘 순환하게 하여야 한다.

( 이것은 다만 세상의 일반사람들만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을 수련하여 지키는 요체도 역시 이와 같이 몸의 중궁을 지키는 데 있는 것이다. )

능히 혈맥으로 하여금 두루 돌게 하여 임맥과 독맥이 모두 통하게 되면 수명을 연장하고 죽음의 기한을 물리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서 단을 수련하는 길은 반드시 폐기하는 것으로 시작의 첫걸음으로 하여, 다리를 포개고 손을 단정히 하며 얼굴을 펴서 온화한 빛을 돌게 하고, 눈은 발을 드리운 듯 아래를 보아. 반드시 신과 기가 배꼽 아래 단전 가운데 머물게 하면 몸의 위쪽에 있는 풍사는 마치 구름이 걷히고 안개가 내리듯 흘러내려서 먼저 가슴에서 배로 내려가게 된다.

(처음에는 배가 가득 차고 다음에는 배가 아프게 된다)

이 길을 얻은 연후에는 몸이 화평해지고 땀이 촉촉이 나면서 온몸의 모든 맥이 두루 돌게 되면 마음이 텅 빈 듯 하여 눈앞에 백설이 펄펄 내리는 듯 느껴지고 내가 육신에 깃들어 있는지 육신이 내 속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으며 매우 고요하고 아득하여 황홀한 경지가 자신이 마치 음과 양이 나누어지기 이전의, 즉 태극이 싹트기 전의 경지에 있는 것 같을 것이다. 이것이 소위 참된 경계이며 진정한 정신 수련의 길이다. 이 밖의 것은 모두 삿된 말이요, 망령된 행동이다.

 

태 식

( 태식경에 말하기를 태는 복기하는 가운데에 맺고 기는 태가 있는 가운데에서 쉰다(). 기가 몸 안에 들면() 살게 되고, 신이 형체에서 떠나면 죽게 되는 것이니 오래 살고자 하면 신과 기가 서로 같이 머물게 하라. 신이 움직이면 기도 같이 움직이고 신이 머무는 곳에는 기도 머문다. 부지런히 행하라. 이것이 바로 진정한 길이다 )

폐기하는 요령이 점점 익숙하여 져서 신기가 좀 안정된 후에는 차차 기를 배 밑 털 난데까지 밀어내려 이 기식이 어디에서부터 나왔는가를 세심하게 추구하면서 기식이 따라 나오고 따라 들어가는 한 호흡, 한 호흡으로 하여금 항상 그 가운데 있게 하여,( 이를 소위 현빈일규라 하는데 수단의 도는 이 곳에 있을 뿐이다 )

입과 코 사이를 나오지 않도록 하면 ( 항상 한치의 나머지 기운이 입과 코 사이에 있도록 한다 )

이는 소위 모태 중에 있을 때의 호흡이니 이른바 귀근복명24)하는 길이다.

( 또한 말하기를 근본으로 되돌리고 근원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인데, 사람은 어머니 태 중에 있을 때는 입이나 코로 호흡하지 아니하고 탯줄이 어머니의 임맥에 연결되어 통하고 임맥은 폐로 통하며 폐는 코로 통하여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또한 태아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또한 태아도 들이쉬다가, 세상에 태어나 탯줄이 끊어진 후부터는 호흡을 입과 코를 통하여 하게 되어 몸의 영양을 잃고 진기가 녹아 없어지니, 이로부터 질병이 생기고 요절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 귀복하는 법을 얻어서 정진을 그치지 않는다면 벽곡25)을 하고 등선26) 한다는 것이 모두 이 법에 있는 것이다. 옛사람의 시에 집은 낡아도 고치기 쉽고, 약은 말라도 생하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네. 다만 귀복법을 알기만 하면 금은보화를 산처럼 쌓으리 라 하였다 )

그러므로 태식이 능해진 후에야 이 기가 부드럽고도 온화해지고 안정이 되어 마침내 호흡이 없는 듯 한 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경에 말하기를 기가 안정되면 호흡이 없어진다 하였다. 옛적에 갈선옹이 매년 한더위에는 깊은 연못에 들어가 열흘 만에 나왔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폐기로써 태식을 한 까닭인가 한다.

 

주 천 화 후

( 에는 안과 밖, 느리고 빠름이 있다. 수련의 초기에는 기와 혈이 모두 허함으로 폐기를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화후가 일어나기 쉽지만 배꼽과 배 사이에 기가 한동안 흩어지지 아니하면 반드시 따뜻한 기운이 그 사이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 기혈이 점점 실해지고 화기도 더뎌진다. 또한 화후에는 문무진퇴의 법27)이 있으니 잘 살펴 수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주천화후라는 것은 열기가 온몸을 도는 것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신과 기가 서로 배꼽과 배 사이에 머물러 있을 때 의식을 두어 내 부는 것이 능해지면

( 이때에 문무화후와 근양법도28)가 있으며 또한 진퇴의 법이 있으니 아주 조심스럽게 살펴가며 수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몸과 마음을 고요히 안정시킨 연후에 법대로 잘 진화하면 방광이 불같이 뜨거워지고 좌우의 두 신장이 끓는 물에 삶는 것 같이 뜨거워서, 허리로부터 아래쪽이 평상시와는 달리 시원하게 느껴진다. 만약 화후를 가볍게 하지 못하면 곧 뜨거운 불기운이 온몸에 퍼져 도리어 몸에 화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

따뜻한 기운이 미미한 상태에서 차츰 뚜렷해지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 열기가 이르는 곳이 점점 환하게 열리면서 올라간다 ) 마치 꽃봉오리가 점점 피어나는 것 같아서 소위 화지에 연꽃이 피어난다고 하는 것이다.

( 신수화지라고 하는 것은 마음을 비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하고 아주 흔들림이 없는 고요한 경지를 돈독히 유지할 때에 쓰는 말이니 바로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이와 같은 상태를 오래 간직하고 있으면 열기가 점차 왕성해 져서

( 이것을 소위 꽃봉오리는 점점 피어나고 감로甘露는 점점 무르익어 간다고 하는 것이다. 이 때에 水氣가 위로 거슬러 올라 달콤한 침이 입안에 고여 예천醴泉이 되는 것이니 소위 옥장금액이라 하는 것이다 )

배속이 크게 열려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것처럼 되면 삽시간에 열기가 온몸에 두루 퍼지게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주천화후라 하는 것이다.

법도대로만 운화를 한다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다. 배꼽아래 한치세푼의 자리가 곧 하단전인데 상단전(이환궁)과 더불어 소리가 울리듯 서로 응하면 이른바 옥로(단전의 다른 이름)의 불은 따뜻하고 정상 이환에 붉은 안개가 피어 날은 다고 하는 것이다.

상하 단전이 물을 대듯 어울려 끝이 없는 고리 모양으로 둥근 형상을 이룰 것이니 다만 이 단전의 불기운을 따뜻하게 길러 잃지 아니하여

( 하루 사이에 자오묘유29)로 진화를 해야하며 따뜻한 기로 하여금 한숨이라도 진화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항상 밤낮으로 하루같이 수련하여 십 개월이 된 후에야 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

청명한 기가 위로 올라 이환궁에 응결한 것이 선가에서 말하는 현주요, 불가에서 말하는 사리가 되는 것이니 이것에는 필연적인 이치가 있다.

성도 하느냐 못하느냐에 이르러서는 각자의 정성 여하에 달려있는 것이며 다만 일찍 달성하는 것이 귀한 것이다.

문득 듣자하니 이른바 화()로써 약을 고으며 단으로써 성도한다는 말은 신으로써 기를 제어하고 기로써 신을 형체에 머물게 하여 모름지기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은 알기 쉬우나 도는 만나기조차 어렵고 비록 우연히 만났다 하더라도 전심전력으로 행하지 아니하면 천명, 만 명이 배워도 한 두 사람이 성공할까 말까 하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은 정성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또 시에 말하기를 정기正氣가 항상 몸속에 가득하면 한가한 곳에서 초연하게 지낸들 거리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였다.

달마선사도 태식법을 얻었으므로 능히 면벽하여 관심觀心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황정경에 말하기를 사람은 모두 오곡의 정기로 배를 불리나 나는 홀로 이 음양의 기운으로 배를 불리네! ”하였다.

이 두 시를 가지고 보건대 벽곡은 오로지 태식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진실로 능히 벽곡을 하여 홀로 음양의 기운을 포식할 수 있다면 땅의 문은 닫히고 하늘의 문은 열릴 것이니 어찌 평지에서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르지 못하겠는가?

오른편의 세 조목은30) 비록 각각 이름을 붙이기는 하였으나 오늘 한 조목을 행하고 내일에 또 한 조목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부는 오로지 폐기하는 중에 있는 것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다만 공부에는 깊고 얕음이 있고, 등급에는 높고 낮음이 있는 것이니 비록 변화하여 하늘을 날으는 술법이라 할지라도 모두 이 세 가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며 오직 배우는 이의 정성에 달려 있을 뿐이다.

 

1, 참동계 : 한나라 회계사람 위백양 저서. 修丹에 관한 책으로는 최초라고 알려진 것으로 글의 내용이 모두 역으로 표현되어 있음.

2, 폐기閉氣 : 예전부터 이 폐기라는 말을 폐식閉息으로 오인하여 숨을 멈추는 방식으로 호흡공부를 진행하다가 몸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잘 못되는 사례가 많았다. 閉字닫을폐자이기는 하나 숨()을 닫는 것이 아니라 기운을 닫는다는 것이다. 폐기의 요령은 숨을 멈추지 아니하는 가운데 기운을 단전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이 폐기라는 말을 잘 못 해석하는 사람이 많은 고로 봉우 선생님은 머무를 유()자를 써서 유기留氣라고 하였다. 배에 기운을 둔다고 하여 복기伏氣라고도 하며 기운이 차곡차곡 아랫배에 쌓인다하여 누기累氣, 적기積氣, 축기蓄氣라는 말로도 사용하는데 이 모두 다 같은 의미.

3, 연단하는 것을 금속이나 약물로 단약을 만들어 먹다가 일찍 죽는 일이 많음을 이르는 말.

4, 금강좌 : 불가에서 말하는 가부좌를 말하나 실제 수련에서는 반드시 금강좌를 하는 것은 아니고 편한 자세로 앉는 것이 효과가 크다.

5, 척추를 곧추 세우지 말고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대로 유지하여 앉도록 하라는 의미이다.

6, 드나드는 숨을 일부러 또는 억지로 가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가운데 가늘게 호흡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7, 단전 : 기를 모으는 곳으로 바다와 같이 많은 기를 모을 수 있다고 하여 기해氣海라고도 한다.

8, 소변볼 때에는 오줌을 누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아랫배에 힘이 걸리게 되는 것을 이야기 한 것이다. 일부러 힘을 주어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9, 손풍 : 호흡하는 기운

10, 눈으로 코를 보라는 것이 아니고 코끝을 볼 정도로 눈을 내리라는 것임.

11, 눈을 내리뜨고 머리를 약간 숙이고 호흡을 하면 코가 배꼽부근을 대하는 것과 같이 된다.

12, 풍사 : 풍병, 울화병, 등 몸을 해롭게 하는 기운.

13, 공동처 : 단전에 길이 개착된 후 계속 수련하여 단전이 기운으로 꽉 차게 되면 텅 빈 것처럼 느껴 짐. 여기서는 단전을 말함.

14, 편향증험 : 한조각의 새참을 먹는 것 같이 실제로 조식의 효능을 경험함.

15, 현빈일규 : 현빈은 단전의 다른 이름으로 곧 단전에 한 구멍이 난다는 뜻.

16, 현빈일규 이후 수련에 정진하여 많은 진전이 있게 되면 기를 몸의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보낼 수 있다는 의미.

17, 방문 : 옳지 않은 법. 즉 이단이라는 뜻.

18, 양신 : 신을 기름, 즉 정신 수련.

19, 방문 : 처방을 적은 글.

20, 고황 : 심장에 있는 부위로 이곳에 병이 생기면 고치기 어렵다.

21, 삼궁 : 上宮-이환 泥丸宮, 중궁-降宮, 하궁-기해氣海宮.

22, 황정경 : 태상노군(노자)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상청황경내경경 36장이 있고 동진東晋의 위화존 魏華存이 전하는 상청황경외경경 24장이 있다.

23, 눈으로 기를 움직이는 것은 폐기의 시초에 행하는 것이 아니다. 수련의 정도가 깊어 조식수련이 1분 이상이 경과한 후라야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초심자가 섣불리 행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24, 귀근복명 : 호흡의 근본인 태식으로 되돌려 명을 회복하는 일.

25, 벽곡 : 곡식을 끊음. 즉 전혀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을 말함.

26, 등선 :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름.

27, 문화와 무화, 그리고 진화와 퇴화의 법.

28, 근양법도 : 기를 굵게 근중으로 보내는 법과 가늘게 양중으로 보내는 법.

29, 자오묘유 : 글자 그대로 하면 하루 사이에 자시, 묘시, 오시, 유시 이렇게 네 번 진화를 하라는 것이나 실제로 그렇게 네 번에 걸쳐 8시간을 수련하라는 것이 아니라 쉬지 말고 열심히 수련하라는 의미.

30, 폐기, 태식, 주천화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