鳳宇修丹記
9. 심인경 心印經
上藥三品 神與氣精 恍恍惚惚 杳杳冥冥
상약삼품 신여기정 황황홀홀 묘묘명명
存無守有 頃刻而成 廻風混合 百日功靈
존무수유 경각이성 회풍혼합 백일공령
黙朝上帝 一紀飛昇 知者易悟 昧者難行
묵조상제 일기비승 지자이오 매자난행
履踐天光 呼吸育淸 出玄入牝 若亡若存
이천천광 호흡육청 출현입빈 약망약존
綿綿不絶 固蔕深根 人各有精 精合其神
면면부절 고체심근 인각유정 정합기신
神合其氣 氣合體眞 不得其眞 皆是强名
신합기기 기합체진 부득기진 개시강명
神能入石 神能飛形 入水不溺 入火不焚
신능입석 신능비형 입수불익 입화불분
神依形生 精依氣盈 不殘不凋 松栢靑靑
신의형생 정의기영 부잔부조 송백청청
三品一理 妙不可聽 其聚則有 其散則無
삼품일리 묘불가청 기취즉유 기산즉무
七竅相通 竅竅光明 聖日聖月 照耀金庭
칠규상통 규규광명 성일성월 조요금정
一得永得 自然身輕 太和充溢 骨散寒瓊
일득영득 자연신경 태화충일 골산한경
得丹則靈 不得則傾 丹在身中 非白非靑
득단즉영 부득즉경 단재신중 비백비청
誦之萬遍 妙理自明
송지만편 묘리자명
심 인 경 心 印 経 해설
上薬三品
상약삼품 - 가장 좋은 약 세 가지가 있으니
神与気精
신여기정 - 신과 기와 정이라.
恍恍惚惚
황황홀홀 - 그것은 매우 황홀하고
杳杳冥冥
묘묘명명 - 아득하고 깜깜하지만
存無守有
존무수유 - 무를 보존하고 유를 지키면
頃刻而成
경각이성 -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廻風混合
회풍혼합 - 바람을 돌려 혼합 해 가면(호흡수련)
百日功霊
백일공령 - 백일이면 공력이 신령스러워지고
黙朝上帝
묵조상제 - 잠잠히 상제에게 조회하면
一紀飛昇
일기비승 - 일기(12년)면 하늘에 날아오를 수 있다.
知者易悟
지자이오 - 현명한 사람은 깨닫기가 쉽고
昧者難行
매자난행 - 우둔한 사람은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履践天光
이천천광 - 하늘의 빛을 밟아서
呼吸育清
호흡육청 - 호흡으로 맑음을 기르라.
出玄入牝
출현입빈 - 단전을 출입하는 기운은
若亡若存
약망약존 - 있는 듯 없는 듯 미미하게 하고
綿綿不絶
면면부절 - 끊어지지 않게 가늘게 쉬면
固蔕深根
고체심근 - 꼭지는 단단해지고 뿌리가 깊어진다.
人各有精
인각유정 - 사람에게 각기 정이 있으니
精合其神
정합기신 - 정이 신에 합하고
神合其気
신합기기 - 신이 기에 합하여
気合体真
기합체진 - 기가 몸의 참 것에 합하는 것이다.
不得其真
부득기진 - 그 참 것을 얻지 못하면
皆是強名
개시강명 - 모두 다 헛이름 뿐 이라.
神能入石
신능입석 - 신은 능히 바위에도 들어갈 수 있고
神能飛形
신능비형 - 신은 능히 형체를 날릴 수도 있으며
入水不溺
입수불익 -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고
入火不焚
입화불분 -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 것이라.
神依形生
신의형생 - 신은 형체에 의지하여 살고
精依気盈
정의기영 - 정은 기에 의지하여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니
不残不凋
부잔부조 - 쇠잔하지도 않고 시들지도 않으므로
松栢青青
송백청청 -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푸르리라.
三品一理
삼품일리 - 삼품이 한 가지 이치인데
妙不可聴
묘불가청 - 그 묘한 것을 가히 들을 수가 없으나
其聚則有
기취즉유 - 그것이 모인 즉 있고
其散則無
기산즉무 - 그것이 흩어진 즉 없다.
七竅相通
칠규상통 - 일곱 구멍이 서로 통하면
竅竅光明
규규광명 - 구멍 마다 밝게 빛나고
聖日聖月
성일성월 - 성스러운 해와 성스러운 달이
照耀金庭
조요금정 - 금정에 환하게 비치리라.
一得永得
일득영득 - 한번 얻으면 영원히 얻게 되고
自然身軽
자연신경 - 자연히 몸은 가벼워지며
太和充溢
태화충일 - 크게 순한 기가 넘쳐흐르게 되면
骨散寒瓊
골산한경 - 뼈는 헐어지고 찬 구슬이 만들어지니 (뼈 속의 잡것은 사라지고 丹이 만들어 지니)
得丹則靈
득단즉영 - 단을 얻은즉 신령스러워지고
不得則傾
부득즉경 - 얻지 못하면 그르치게 된다.
丹在身中
단재신중 - 단이 몸 가운데 있으면
非白非青
비백비청 - 희지도 푸르지도 않다.
誦之万遍
송지만편 - 여러 번 거듭 읽고 수련하면
妙理自明
묘리자명 - 신묘한 이치가 저절로 밝아지리라.
心印經 後味
靈兮靈兮 汝我同遊 陰陽二氣 信如兄第
영혜영혜 여아동유 음양이기 신여행제
有事必告 有事必施 召之必現 庭宇相隧
유사필고 유사필시 소지필현 정우상수
他日有功 同趣帝庭 吾奉 ○○○○ 急急 如 律令
타일유공 동취제정 오봉 ○○○○ 급급 여 율령
《 심인경에 통령하기 위해서는 심인경 외에도 타본유비주(他本有比呪)라는 후미(後尾)와 상약삼품도 및 심인도가 있어야 완성할 수가 있다. 타본유비주와 상약삼품도 및 심인도는 선도의 바른길 수행보감에 소개되어 있다 》
옥황심인경 주서 玉皇心印經 注序
옥황심인경의 주석(註釋)에 대한 서문
현곡제군이 말한다.
“ 내가 들으니 , 심인경은 곧 무상현궁주 금궐대도군(無上玄穹主 金厥大道君:옥황상제)님께옵서 지으신 것이라고 한다.
심인경의 말씀은 넓고도 심오하며, 그 뜻은 깊고도 미묘하다. 심인경은 지극한 道의 현묘한 기틀을 천명하여 부연하고, 性命의 뿌리와 꼭지를 분석하여 발로한 것이니 진실로 眞人의 경지에 오르는 지름길이며 세상 사람들을 제도(濟度)하는 사다리와 배이다.
배우는 이들이 만약 심인경의 이치에 나아가고 그 말씀에 이르고 정신을 다 기울여, 변화를 알아서 유현(幽玄)한 경지에 참여하며 신묘함에 들어가 마음이 한 몸의 종주(宗主)임을 알아, 그것을 조절하여 기르는 것을 잃지 않고 꽉 막히게 하지 않는다면, 사방의 문에 광명이 발현하고 천우(天宇)가 크게 안정 될 것이고 빈 방에 밝음이 생길 것이다.
마음(心)이 인(印)이요, 印이 마음(心)이다.
마음과 인이 서로 융합하고 상하가 잘 통한다면, 달이 강에 나타나는 것과 같고 별이 바다에 잠기는 것과 같아 비록 강과 바다에 달과 별의 그림자가 나타나지만 진짜 하늘에는 고요하게 달과 별이 비치어 그것들의 한 성품만이 초연(超然)한 것과 같다.
어느 것이 心이고 어느 것이 印인지 모르며, 心과 印을 함께 잊고 정신이 道와 더불어 그 천연의 참됨에 돌아간다면, 마음과 印의 신묘함을 스스로 얻게 될 것이다.
내가 일찍이 심인경의 말씀을 외우고 그 이치를 음미하였는데, 진실로 그 가운데에서 얻음이 있었다. 인하여 주석을 달아 노련한 여러 인쇄공을 고용하여 책을 만든 뒤 세상에 유전(流轉)시켜, 수진(修眞:참을 닦음)하고 양생(養生)하는 취지로 삼도록 하였으나, 어찌 보충할 바가 없겠는가? 그래서 서문을 쓴다.
성화 ( 成化 ; 명 헌종 ) 십구년 음력 십일월 길일
옥황심인경 주석 玉皇心印経 註釋
上薬三品 : 최상의 약 세 가지가 있으니
최상의 약이란 곧 몸속에 있는 정精과 기氣와 신神이라는 세 가지 큰 약이다. 神이 上品이고 氣가 中品이고 精이 下品이기에 三品이라 한다.
정은 기를 낳을 수 있고 기는 신을 낳을 수 있는데, 이보다 더 중대한 것은 없다. 이를 알고 수련하여 정을 쌓으면 변화하여 기가 되고, 기를 쌓으면 변화하여 신이 되고, 신을 연마하여 허虛로 돌아가면 태허太虛와 더불어 그 몸을 함께 할 것이다.
神與気精 : 신과 기와 정인데
신이란 곧 원시조신元始祖神이고, 정이란 곧 천지天地에 앞선 정精이고, 기란 곧 혼원조기混元祖炁이니, 진실로 태극太極의 꽃이요 사람 몸에 있는 큰 약이다. 만약 이 세 가지가 아니면 사람이 어디서부터 날 것인가? 혹 사려思慮하는 신과, 호흡하는 기와, 교감交感하는 정으로써 비유한다면 도道와 거리가 먼 것이다.
恍恍惚惚 : 황홀하고도 황홀하며
황홀한 가운데에 물건이 있다 하심은 대개 그 중에 참된 하나의 氣가 존재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만약 황홀한 가운데에서 이 참된 하나의 기를 채취할 수 있다면, 단丹의 도道는 이루어지는 것이다.
杳杳冥冥 : 아득하고도 아득하다
아득한 가운데에 정精이 있다하심은 대개 그 중에 참된 하나의 정이 존재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만약 아득한 가운데에서 이 참된 하나의 정을 채취할 수 있다면, 단의 도는 터득되는 것이다.
存無守有 : 무를 보존하고 유를 지키면
無란 곧 용龍의 상象이니 몸속의 기氣를 비유한 것이요, 有란 곧 범(虎)의 형(形)이니 몸속의 精을 비유한 것이다. 용과 범이 비록 사람의 몸속에서 형상形狀이 없으나, 지금 氣로써 용에 비유하고 精으로써 범에 비유하였다. 용은 항복시키기 어려운 물건이나 확고하고 마땅하게 그것을 보존해야 한다. 만약 유와 무로써 교차하여 들어가게 하고, 용과 범이 서로 투합投合하게 하고, 정과 기가 응결되도록 하여, 그것을 보존하고 그것을 지킨다면, 곧 큰 약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頃刻而成 : 잠깐만에 이루어지며
잠깐 만에 단丹을 이룬다고 하셨는데, 이는 성인聖人께서 학도學徒들의 정신을 개발하시고 일깨우시어 도道에 나아가게 하심이 빠른 것을 의미한다. 그 행行을 겹치고 공功을 쌓자면, 불기운 (몸속의 훈훈한 기운)을 나아가게 하여 그것을 따뜻하게 기른 뒤 조절하여 지켜야 하는데, 여기에는 반드시 삼 년 내지 구년의 기간이 걸려야 바로 성공할 수 있다.
廻風混合 : 바람을 돌려 혼합하면
바람을 돌리는 것은 기氣를 움직이는 것이다. 모든 신神들을 혼합하면, 이는 천지天地의 대 조화 大 造化의 기틀을 빼앗는 것인데, 이것을 아는 이는 우주가 손아귀에 있고 모든 변화가 몸에서 난다.
百日功霊 : 백일만에 공적이 영험해 진다
단丹을 닦고 자기를 연마하는 공적은 모름지기 백일이 지나야 바로 영험함을 본다. 그러나 천지天地의 대 조화造化를 빼앗고자 하면, 반드시 공적을 쌓고 덕행을 겹침에 삼년 내지 구년이 지나야 하는데 여기에서 상등의 성인聖人과 높은 진인眞人의 지위에 이르게 된다.
黙朝上帝 : 말없이 상제님을 뵙고
상제란 곧 上天인데, 사람 몸속에서 구하자면 곧 元神과 元氣와 元精이다. 말없이 뵙는다는 것은 고요한 가운데 存想(마음을 응집시키고 반성 함)하고 정신을 날려 알현하는 것이다. 원신이란 곧 원시천존님이시요 원기란 도덕천존님 이시요 원정이란 곧 영보천존님이시다. 말없이 뵈올 대상이 어찌 한 몸의 精 氣 神 이외에 있겠는가?
一紀飛昇 : 한 기 만에 하늘로 날아오르는데
일기란 일주년一週年이다. 선도仙道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약 공적과 덕행을 누적시켜 일취월장하여 도道가 이루어지고 깨달음의 과보果報가 차서 위로 하느님의 조칙을 받고 신선의 명부에 이름이 기록된다면, 어찌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라고 이르지 못하겠는가?
知者易悟 : 지혜로운 사람은 깨닫기 쉬우나
몸 안을 수련하는 이치는 진실로 높고 멀거나 행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보통인의 수행을 초과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보통인의 수행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오히려 道를 모르고 天地 사이에 붙어사는 물건일지라도 그렇지 않는 존재가 없다. 한번 말하고 한번 침묵하며, 한번 움직이고 한번 고요함에 지극한 도가 존재하지 않음이 없으니, 그 이치를 알고 그 현묘함을 깨닫는다면 선도仙道는 바랄 수가 있다.
昧者難行 : 어리석은 사람은 행하기가 어렵다
어리석은 사람은 뜻이 이미 사물에 막히며, 마음이 도道에 있지 않으며, 명예를 탐내고 이익을 쫓아 유랑하는 삶을 영위하다가 죽으며, 비록 대도大道가 있음을 아나 도리어 넉넉히 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이니, 스스로 위태로울 뿐이다.
履践天光 : 천연적인 지혜의 빛을 밟으며
우주(사람의 몸을 뜻함)가 크게 안정되면 천연적인 지혜의 빛을 발산한다. 크게 수행하는 사람은 바로 천연적인 지혜의 빛이 밝게 날 때, 참된 기氣가 점차 이르면 마땅히 그 기를 밟고 채취하고 잡아서 중단전中丹田에 돌아가게 하여 내단內丹을 맺는다.
呼吸育清 : 호흡으로 맑음을 기르는데
호呼란 흐린 기氣가 유有로부터 나가는 것이요, 흡吸이란 맑은 기氣가 무無로부터 들어오는 것이다. 사람이 천지天地의 승강하는 기를 본받아 그 맑음을 기르고 인도하여 몸을 양陽의 기질로 만든다면 몸이 신선이 되리라. 경전에 쓰여 있기를 “원기元氣를 호흡해서 신선神仙 되기를 구한다” 라고 함은 이 경우이다.
出玄入牝 : 현玄에 나가고 빈牝에 들어가며
현은 하늘이 되어 양陽에 속하며, 빈은 땅이 되어 음陰에 속한다. 현과 빈이 비록 무無 가운데에서 근본을 두고 오나, 두 기氣가 그 가운데에서 승강하고 운행할 수 있으니, 천지天地가 장구한 까닭이다. 사람이 몸속에서 일어나는 현빈일규玄牝一竅와 허중불굴(虛中不屈텅:비웠지만 다하는 일이 없음)을 안다면 천지와 더불어 같게 되리라.
若亡若存 : 없는 듯 하고 있는 듯하다
도道가 몸에 있을 때 정신이 아득하고도 황홀하여, 방향이 없는 곳에 서니, 그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듯도 하다. 때를 따라 붙이어 사니 근본은 하나인데 지엽은 만 가지로 구별된다. 그것을 놓으면 육합(六合:천지와 사방)에 가득 차고, 그것을 말면 연蓮 뿌리에 물러나 감춰지니, 어찌 없는 듯하고 있는 듯함이 아니겠는가?
綿綿不絶 : 가늘고 길게 이어져 끊어지지 않으니
내공內攻 수련은 숨쉬는 공부에 달렸으니, 그 가늘고 길게 이어지며 있는 듯 없는 듯한 참된 기氣를 그 가운데에 들어가게 하되, 많이 들어가고 적게 나오도록 하는데 힘쓴다면 정신과 의식意識이 안정을 얻으리라. 경전(중용 제 26장)에 쓰여 있기를 “그래서,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는 것이니, 쉬지 않으면 장구해 지리라.”라고 했는데 깊게 養生의 취지를 터득하신 말씀이다.
固蔕深根 : 꼭지는 굳게 하고 뿌리를 깊게 한다
만물이 대자연大自然 사이에 남에 각각 뿌리와 꼭지가 있다. 하늘에는 하늘의 뿌리가 있고, 땅에는 땅의 뿌리가 있고, 사람에게는 사람의 뿌리가 있는데, 본성本性이 곧 사람의 뿌리이다. 사람이 그 본성을 굳게 할 수 있다면, 꼭지가 굳어지고 뿌리가 깊어지리라. 본성이라는 두 글자는 참 스승의 구결口訣에 있다.
人各有精 : 사람에게는 각자 정이 있는데
정精이란 사람에게 있는 지극히 순수한 것인데, 육맥六脈을 도와서 생장하게 하고 한 몸에 두루 돈다. 만약 사람에게 정이 온전하다면 오장에 빛이 난다. 신神이 완전하고 기氣가 굳다면 온갖 병이 나지 않으나, 정이 고갈되면 신의 빛이 떨어져 사망하게 된다.
精合其神 : 정은 그 신에 합치고
신神이란 곧 한 몸의 종주宗主이나, 精으로써 돕지 않으면 그 신을 합칠 수 없다. 精이 만약 달아나 흩어지지 않고 충족된다면, 神이 집(육체)에 머무르고 밖으로 달리지 않는다.
神合其気 : 신은 그 기를 합치고
기氣란 곧 한 몸의 장수將帥이나 神으로써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그 氣를 몸에 채울 수 없다. 神이 만약 날리지 않고 안정되어 고요하다면, 氣가 근원에 돌아가게 되고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다.
気合体真 : 기氣는 몸의 진眞을 합치는데
진眞이란 곧 태극太極의 본래 면목인데, 천지天地를 생육시키고 성명性命 장악을 주관한다. 사람이 만약 원기元氣를 호흡하되 한결 같이 그 법도에 의거한다면 천지와 더불어 같은 몸이 되리라.
不得其真 : 그 진眞을 얻지 못하면
精 氣 神이 몸에 있어 한 몸의 天地에 혈기가 되니, 물에 근원이 있고 나무에 뿌리가 있는 것과 같다. 만약 精과 氣와 神을 한 번 소모하여 흩어 버려 온전함을 없앤다면 그 본성本性을 잃게 된다.
皆是強名 : 다 억지로 붙인 이름이다.
大道는 본래 이름이 없는데, 억지로 이름을 붙인다면 道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참된 道를 얻지 못하는 까닭은 다른 이유가 없고, 그 정신을 없애고 흩어지게 하여 그 本性을 잃기 때문일 따름이다.
神能入石 : 신은 돌에 들어갈 수 있고
神의 변화는 무궁하여 숨고 나타남을 헤아리지 못하며, 조화造化에 나가도 형체가 없고 금석金石에 들어가도 그림자가 없으니, 무엇이라도 한 神의 소위所爲가 아님이 없다.
神能飛形 : 신은 형체를 날릴 수도 있고
형체는 도道로써 온전해지나 神으로써 그것을 돕지 않으면 그 형체를 날릴 수 없다. 참된 신선神仙과 상등의 성인聖人은 바람을 타고 기氣를 제어하고 구름을 날리고 안개를 달리게 하는데, 다 그 神에 의거해서 하는 것이다. 이는 신묘한 만물을 아는 것인데, 그 경지를 헤아릴 수 없다.
入水不溺 :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고
물이란 북방北方의 정기正氣로 사람에 있어서 콩팥에 속하며 정精을 주관한다. 사람이 욕심을 막고 정을 굳게 지키고 콩팥의 물을 아래로 흐르지 않도록 하여, 기氣가 그 가운데에서 생겨나게 한다면, 애욕愛慾의 강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入火不焚 :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
불이란 남방南方의 정기正氣로 사람에게 있어서는 심장에 속하며 피를 주관한다. 사람이 성냄을 거두고 피를 조절하고 심장을 길러, 심장의 불을 위로 타오르지 않도록 하여, 신神이 그 가운데에서 생겨나게 한다면, 불구덩이 에서도 타지 않을 것이다.
神依形生 : 신은 형체에 의지하여 나고
神이란 형체의 주인이요, 형체는 神의 집이다. 신은 형체가 아니면 나지 못하고, 형체는 신이 아니면 서지 못한다. 형체와 신이 함께 오묘해지면 道와 더불어 참 성품을 합칠 것이다.
精依気盈 : 정은 기에 의지하여 차는데
정精이란 기氣의 근원이며, 氣란 精을 보좌하는 것이다. 만약 정이 그 기에 의지하고, 기가 그 근원에 돌아갈 수 있어서, 精과 氣가 일신一身에 가득 차면 온 몸이 모두 다 잘 다스려 진다.
不残不凋 : 시들지 않고 쇠잔해지지 않으며
정精과 신神이 몸에서 충일하면, 오장과 살과 뼈에 모두 광화光華가 발생하고 온 몸이 조화로워 져, 봄날이 때에 맞게 운행하여 화락和樂하여 만물이 다 형통하는 것과 같으니 어찌 시들어 떨어질 리가 있겠는가?
松栢青青 : 솔과 잣처럼 푸르고 푸르다
솔과 잣은 추운 겨울을 견디는 식물로, 뿌리와 그루는 바뀌어 지지 않고 가지와 잎은 늘 봄철처럼 싱싱하다. 성인聖人의 공功이 하늘과 땅에 가득 차고 덕德이 그 몸에 쌓여, 정신은 충일해 풍부하고 범속을 초탈한 기질은 양양洋洋하다면, 어찌 이들과 다르겠는가?
三品一理 : 세 물건이 한 이치로 통하니
세 물건이란 정 기 신이요, 한 이치란 곧 근본은 하나인데 지엽이 만 가지로 다른 것이니, 그 정과 기와 신이 이름은 비록 다르나 근본은 곧 하나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妙不可聴 : 오묘함을 들을 수 없는데
성인聖人의 경서經書와 오묘한 전적典籍과 대범大梵의 진리와 독경讀經하는 소리에 대하여, 모든 신들이 공경하게 예를 올리는 바이며 세상에서는 그것들에 대하여 들을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이를 수용하여 받들며 듣는 이는 마땅히 흠모와 외경함을 더해야 한다.
其聚則有 : 그것이 모이면 있고
성인聖人의 경서經書에 쓰여 있기를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스스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정精과 기氣와 신神 세 가지가 함께 모여서 태어나는 것이다.”라고 한다. 만약 정을 보전하고 기를 제어하고 신을 기를 수 있다면, 어찌 장생하지 못 할 것을 근심 하리오?
其散則零 : 그것이 흩어지면 영락한다
성인聖人의 경서經書에 쓰여 있기를“사람이 가볍게 죽으나 스스로 죽는 것이 아니라, 그 정精이 다 없어지고 기氣가 흩어지고 신神이 달아나기에 죽는 것이다.”라고 한다. 참 성품을 닦는 선비는 이 말씀을 살펴서 들어야 할 것이니, 가히 애처롭지 않는가?
七竅相通 : 일곱 구멍이 서로 통하며
칠규란 일곱의 으뜸가는 큰 구멍들로, 하늘에서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는 중추에 응하고, 사람의 몸에서는 극極을 세운다. 일곱 구멍이 밖으로는 이목구비耳目口鼻에 응하며, 오장육부를 연락하고 정혈精血을 생산하며, 사람으로 하여금 총명하게 하는데, 현관玄關이라는 한 구멍이 있어서 그것들을 통할한다.
竅竅光明 : 구멍 마다 광명이 나는데
이는 한 구멍이 통하면 그 뒤로 모든 구멍이 다 통하여, 오장을 비춰 보면 다 광명이 발생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용정(龍精:水氣)이 몸에 넘치면 성현聖賢이 형상을 나타낸다.
聖日聖月 : 성스러운 해와 성스러운 달이
해와 달은 곧 감리(坎☵ 离☲)의 지극한 정화精華이며, 까마귀․토끼(까마귀는 해를 토끼는 달을 상징)의 간肝과 골수이다. 몸 바깥의 해와 달이 있고 몸 안의 해와 달이 있는데, 몸 바깥의 해와 달은 천지天地 사이에 운행하여 만물을 조림照臨하며, 몸 안의 해와 달은 사람의 몸에 혈기血氣를 공급하고 혼백을 낳게 하니, 어찌 성자聖者가 아니겠는가?
照耀金庭 : 금정을 비춰 빛나게 한다
금정이란 곧 중궁中宮 또는 금태金胎 또는 신실神室이다. 사람이 감리坎离의 큰 약을 채취하고, 까마귀․토끼의 정화를 훔치고 나서, 오장을 회광반조回光返照할 수 있다면, 다 푸른빛으로 되어 있을 것이니, 어찌 금정을 비춰 빛나게 함이 아니겠는가?
一得永得 : 한번 얻으면 영원히 얻으니
환단還丹의 이치는 지극히 간단하니, 한번 환단을 얻으면 영원히 얻는 것이다. 크게 수행하는 사람이 만약 일찍이 선연仙緣을 가지고 밝은 스승을 만날 수 있어서 그 스승이 마음을 지도하고 열어, 명료하게 돈오頓悟하여 당장에 성인聖人의 지위에 오른다면 어찌 영원히 얻는 것이 아니겠는가?
自然身軽 : 자연히 몸이 가벼워지는데
단丹의 도道가 몸에 있으면, 자연히 경쾌하여 바람을 타고 기氣를 제어하며, 유有로 나가고 무無에 들어가며, 소요逍遙함에 장애가 없어, 도와 더불어 비상飛翔하는 것이니, 어찌 몸이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太和充溢 : 태화가 충일하면
태화란 곧 선천先天의 기炁이다. 사람이 이 참된 炁를 채취해서 단전에 돌아가게 하여 백해百骸를 다스릴 수 있다면, 한 몸의 천지天地에 어찌 그것이 충일한 것이 아니겠는가?
骨散寒瓊 : 뼈가 흩어지며 차갑고 아름다운 옥이 난다
사람이 정精을 보전하고 신神을 기르고 원기元氣를 채취하여 굳게 유지한다면, 몸에 소락酥酪이 뜨고 뼈가 금색金色으로 변하니, 어찌 뼈가 흩어지며 차갑고 아름다운 옥이 생김이 아니겠는가?
得丹則靈 : 단을 얻으면 신령해지고
丹이란 곧 하늘과 땅의 지극한 정화精華이며, 음양陰陽의 골수骨髓이다. 사람이 만약 그것을 얻을 수 있다면, 온몸이 신령神靈을 통通하고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不得則傾 : 얻지 못하면 몸이 기울어지는데
丹을 얻지 못한 사람은 정신이 육체를 떠나고 혼백이 날아가 버리니, 곧 목숨이 끝나 몸이 죽게 된다.
丹在身中 : 단이 몸속에 있을 때
丹이란 달月을 본떠서 생긴 것인데, 다만 몸속에서 그것을 구할 것이지, 몸 밖에서 구하려 해서는 안 된다. 몸에 세 丹田이 있기에 단이 몸속에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금태金胎나 신실神室은 곧 단을 응결하는 곳이다.
非白非青 : 희지도 않고 푸르지도 않다
단丹의 물건 됨은 신神을 나르게 하고, 성인聖人을 달리게 하고, 하늘과 땅을 관통하니, 색상色相에서 그것을 구해서는 안 된다. 만약 색상에서 단을 구하느라 정신이 흐리게 된다면, 그런 사람과는 함께 단의 도道를 말 할 수 없다.
誦之万遍 : 이 경전을 만 번 외우면
경전이란 겉으로 드러난 언어에서 그 뜻을 구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 이치를 찾고 그 취지를 구하려고 만 번을 익숙하게 외운다면, 뜻과 이치에 거의 밝게 되리라.
妙理自明 : 신묘한 이치가 저절로 밝혀진다
금단金丹의 지극한 이치는 미묘하고 그윽하고 신통하고 불가사의하다. 만약 그 취지를 찾으려고 이 경정을 만 번 익숙하게 외울 수 있다면, 신명神明이 저절로 나타나고, 영부靈府가 저절로 열리고, 현묘한 이치가 저절로 터득되니, 어찌 밝혀지고 또 뚜렷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러하니 丹의 道에 뜻을 둔 사람은 힘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선도공부 ” 에서의 봉우선생님 말씀 심인경
단군 할아버지, 옥황상제 (중국식 명칭), 이분이 지으신 건데,
호흡 하는 법 차례를 죽 써 놓은 거야.
“자성구자라 항재이뇌니라”고 하는 삼일신고의 내용을 그대로 그려놓은 것이 상약삼품도야.
심인도 心字
이거는 天이요 이건 地 니까, 水요 火요, ...
하니까 수화기제水火旣濟로 마음을 돌려가지고 나가는 거를 봐라 이거고,
나무아미타불, 옴마니반메훔 이것도 저 소주천 기운 돌리는 법을, 그걸 조식 맞춰가지고 하라는 소리여 ...
옥추경 원문이라는 것은 호흡법 차례입니다. 똑같아요. 하는 법...
절차는 호흡 가늘게 쉬고, 속에 충기充氣하고, ...
이 호흡이 선이 굵지 않고 가늘어야 한다...
심파를 고르게 해라 !
기운이 한결같이 몰아지면 기운이 動한단 말이여 ...
또 기를 많이 몰아넣으면 게서,
이제 정신에 밝은게 나오고 그래 ...
심인도 ( 복사가 안 됨 )
찬미하는 말
마음(心)이 인(印)이니, 道로써 터를 삼네!
존재를 조종함은 내게 있으니, 쓰고 버림이 때에 맞도다!
모든 진인(眞人)들이 공경하게 예를 올리고, 일체의 성인(聖人)들이 수용하여 받드네!
中을 지키면 요점을 얻으니, 요순(堯舜)께서도 이를 스승으로 삼으셨도다!
○ 현곡제군이 절을 올리며 찬미함
상약삼품도 ( 복사가 안 됨 )
찬미하는 말
현기(玄炁),원기(元炁),시기(始炁)는 태극(太極)의 정화(精華)로다!
진리(眞理)에는 두 극치(極致)가 없으며, 세 존재가 한집안에서 나왔네!
하늘을 떠받치고 땅을 괴며 햇빛을 날리고 놀을 흐르게 하도다!
거두어 금 솥(금정)에 돌아가게 하면, 단사(丹砂)가 되네!
○ 현곡제군이 절을 올리며 찬미함
'동양학 > 단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鳳宇修丹記 11. 삼 재 주 三才呪 (0) | 2025.01.09 |
---|---|
鳳宇修丹記 10. 심경 心 經 (0) | 2025.01.09 |
鳳宇修丹記 8. 제결미 ( 題訣尾 ) (1) | 2025.01.09 |
鳳宇修丹記 7. 용호비결 ( 龍虎秘訣 ) (1) | 2025.01.09 |
鳳宇修丹記 6. 육통해 ( 六通解 ) (0) | 2025.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