勿勿子 語錄 4. 대 자연 의 삶 인간으로 탄생한 것을 우리가 얼핏 생각하면 가장 무의미한 우연의 산물인 듯 여겨지고, 탄생 후의 주위 환경과 교육 여하에 따라 그 삶이 결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이 세상에 내던져졌기 때문에 흔히들 인생을 부생(浮生), 뜬구름처럼 떠도는 삶이라고 말한다. 또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귀영화를 누리다 가는 사람은 극소수인데 반해 가난과 병으로 일생을 보내는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 인간살이를 고해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인간으로 탄생한 것이 맹목적인 우연에 있는 것도 아니며, 삶 자체가 부생이나 고해인 것은 더욱이 아니다. 단지 이 우주 대자연의 크나 큰 수레바퀴 속에서 자신의 과거 행적에 따라 돌고 도는 가운데,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