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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색화
색화를 좋아하는 난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품종은 소장하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복색화 일 것이다. 홍화 화색, 주금화 화색, 자화 화색, 일부의 진노랑색의화색 무늬화의 무늬 부분에 화색이 나타나는 것을 복색화라고 부른다. 무늬가 고정되어야 하며 녹색바탕에 선명한 화색의 대비가 잘 이루어져야 우수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화색은 홍색, 주홍색, 주황색, 자주색등이 있는데 그중 홍색, 주홍색, 주황색은 대비가 좋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으며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농도가 높은 자복색화나 도홍 및 분홍빛을 띠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늬별로 나누어 보면 중투화의 무늬부분에 홍색, 주금색, 주황색, 등이 나타나는 형태는 홍색 중투화,(한국춘난 신비) 주황색 중투화 등으로 부르고 복색화중 최고의 자리에 있으며 황색은 청무지 잎이나 녹복륜잎에 극황색 중투화로 개화하면 황 중투화 또는 황색 복색화 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화의 무늬부분에 홍색, 주금색, 주황색, 자색이 나타나는 형태는 호복색화 또는 홍색호화, 주금색호화, 자색호화 등으로 불리고 한국춘난에는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우수품종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단지 대부분 발전단계이기 때문에 고정이 잘 되지 않는 것이 흠이다. 다음은 복륜화 무늬부분에 홍색, 주황색, 자색이 나타나는 형태는 복륜복색화 또는 홍색 복륜화, 주황색 복륜화, 자색 복륜화 등으로 불리 우며 그 개체수가 가장 많이 보이고 있다. 그 밖의 산반에서 나타나는 복색인데 그 개체가 아주 다양하고 산반무늬 부분에 홍색, 주황색이 나타나면 홍색 또는 주황색산반 복색화 라고 부르며 몇몇 품종이 선보였으나 아직은 다양한 품종이 나오질 않고 있다. 그러나 산반무늬에 자색이 녹아 분홍색이나 자색이 나타나는 품종들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개발해 정립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산반무늬 따로 화색 따로 나타나면 산반주금화, 산반홍화 라고 부르지 복색과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복색화로 부르지 않는다.
㈀ 색소가 형성되는 시기
홍색, 주금색은 홍화, 주금화와 마찬가지로 12울부터 2월 사이에 화색이 발현되고 후천성은 2월 중순 이후부터 무늬와 화색이 동시에 나타나고 자생지에서는 3월초에 발현되는 것도 있다. 자색은 10월부터 혹은 11월에 화색이 들어오고 대부분 선천성이며 일본춘란 남기와 같은 복륜화에서 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농도가 높은 자색이 선명하게 발현되는 복륜화 형태와 호화형태로 신품종이 다수 선뵈고 있다. 황색은 황화의 화색이 들어오는 시기와 같으며, 청무지 잎이나 감복륜, 감호 등에 황색중투화를 피었을 경우 황색 복색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잎에 무늬가 선명한 중투호나 호에서 황색중투화가 피었다고 해서 복색화라고 부르지 않는다.
㈁ 발색 유형
복색화에서 발색유형은 복잡하고 아주 다양하다. 먼저 홍색과 주금색의 무늬에 따라 그리고 화색에 따라 나누어 보겠다. 첫 번째는 무늬와 화색이 동시에 들어오는 후천성 타입의 예를 보면 자생지에서는 2월 중순에서 3월초에 무늬와 화색이 동시에 나타난다. 그래서 자생지에서 개화전후로 발견이 되는 것이고 개화된 후 우수한 품종은 무늬부분에 연한엽록소가 전혀 없이 화색과 무늬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봉심까지도 경계가 확실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품종은 중투화, 복륜화에서 대부분나타나며 한국춘란 태극선이 대표하는 품종이다. 후천성의 또 다른 품종은 화색과 무늬부분이 경계가 약한 것인데 이러한 품종 대부분은 화색부분에 약한 엽록소가 있어 화색이 탁하고 경계가 잘 나타나지 않으며 발색이 잘 안돼 애를 태운다. 두 번째는 잎에 특징이 나타나는 소멸성 무늬이거나 감중투, 감복륜, 감산반 또는 일반복륜 등에서 나타나며 꽃봉오리가 형성되면서 무늬가 나타나고 화색이 12월에서 2월 전후로 나타나는 품종을 선천성으로 보는데 이러한 품종은 농도가 짙으며 명도가 높은 복색화도 나오는가 하면 꽃의 무늬부분에 연록색이 끼어 화색이 불안정하게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며 화색이 일찍 들어는 경우 화색의 순도는 높으나 농도가 낮아 연한 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자색이 무늬부분에 녹아있어 나타나는 복색화인데 이러한 품종은 잎은 일반 황백복륜의 꽃에 연한 자색이 녹아있어 무늬부분에 홍색이나 진한분홍색으로 나타나며 농도가 진하면 자칫 홍 복색과 혼돈되어 한때 문제가 되기도 했던 품종이다. 네 번째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자색 복륜형태나 중투화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화판 상 표피에만 나타나고 하 표피에는 나타나질 않는 형태로 감상가치가 다소 떨어진다. 좋은 자복색화는 자색이 무늬부분인 화판 상, 하 표피에 동시에 들어 있어야 되며 화색이 탁하지 않고 농도가 짙으면서도 선명하여 화려한 색상이 우수한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복색이라는 품종은 신아가 나올 때 자색복륜을 띠고 나오다 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다섯 번째는 산반무늬에 화색이 드는 것을 말하는데 꽃봉오리 때부터 선천성 산반무늬에 각각의화색이 들어오는 시기에 화색이 들어오는 것들을 말하며 홍색, 주금색은 무늬 부분에 화색이 선명하게 들어있는 상태를 말하고 산반무늬부분에 연한 자색이 녹아 분홍빛을 띠는 품종들이 다수 선뵈고 있다. 이는 대부분 선천성형태로 나타나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간혹 후천성 타입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품종을 보이는 그대로의 명칭으로 부르는 곳이 대부분이나 산반복색화로 부르는 지역도 있다.
㈂ 발색방법
먼저 품종 특성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각 화색별로 좋은 화색을 얻기 위해서는 영양상태가 좋아야하며 그만큼 비배관리가 잘 되어야 우수한 화색과 화형을 나타낼 수 있다.
비배관리는 각각의 색화와 동일한 조건에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월별로 시비시기를 보면 보통 화예품은 봄에 분갈이를 실시하는데 2월중에 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분갈이 이후 생장촉진제를 주고 1주일정도 그늘에서 쉬게 한후 일반관리를 하며 성장이 이루어지는 3월부터 6월 중순까지는 질소함량이 높은 질소, 인산, 가리를 시비하는데 화학비료는 하이포넥스와 북살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유기질 비료는 마스나가를 비교적 많이 사용한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는 제1인산, 가리를 엽면 살포하여 화아분화 즉 꽃눈이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고 대부분 화아분아가 잘되는데, 잘 안될 경우 8월초에 일주일정도 관수를 중단하고 잿물을 주면 추가 화아분화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7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는 혹서기로 시비를 중단하고 규정농도에 맞게 잿물을 주는데 잎의 도장이나 연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아주고 튼튼한 꽃눈을 얻는데 도움을 주며, 하이아토닉이나 메네델을 추가로 엽면시비를 하는데 이는 더위로 약해지고 꽃눈을 성장시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시비 조치이다. 9월 이후에는 질소함량이 낮은 인산, 가리와 유기산을 병행하여 시비하고 이시기에 꽃봉오리가 커지는 시기이므로 타르가 제거된 목초액을 1000배정도로 엽면 살포하면 부수적으로 꽃봉오리가 건실해지고 개화기에 좋은 화색을 얻을 수 있다. 꽃봉오리가 성장하는 시기에 선충등 충해를 예방하기위해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시비는 11월말까지 마치고 12월부터 저온관리에 들어간다. 복색을 이루는 화색은 대부분 안토시아닌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특히 약 산성 토양에서 안정된 화색을 보이므로 참고로 해서 시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광관리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데 복색화는 색화 특성상 화판의 녹색부분과 무늬의 화색부분이 대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차광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무늬부분에 녹색이나 연록이 끼어 녹색과 화색의 경계가 약할 때 차광관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 화색의 순서대로 알아보면, 홍색이나 주황색계는 무늬부분에 엽록소가 전혀 없으면 꽃봉오리가 표토를 뚫고 올라오는 시기부터 개화직전까지 수태나 이끼관리만 해도 별 무리 없이 화색의 발현이 잘 되며 여기서 화통관리가 필요하다면 잡색이 많거나 화색의 농도가 너무 진해 오히려 대비가 떨어지면 약 차광으로 관리하여 더욱 선명한 화색을 얻을 수 있다. 무늬부분에 청태가 즉 약한 엽록소가 있으면 저온관리와 차광관리가 꼭 필요하다. 무늬 부분의 엽록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각 화색의 색화별, 발색 방법으로 하면 의외로 좋은 화색을 얻을 수 있다. 너무 강 차광을 하거나 화통을 늦게 벗기면 화판 전체가 엽록소가 제거되기 때문에 대비가 약해 복색화인지 일반 색화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다음은 자색계의 복색화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보면 첫째 잎에 특징이 나타나는 복륜, 또는 산반무늬에 자화색상의 자색이 들어 복색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품종은 약한 차광을 하거나 차광을 하지 않는다. 차광을 강하게 하기위해 화통을 씌우면 화색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일반 무늬화로 개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화통을 사용해야 한다면 11월 이전에 제거해야만 화색이 발현되며 그만큼 빛이 절대적으로 관여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둘째는 자색이 진하게 나타나는 자복색을 말하는데 신아에 자색복륜이 보이다가 소멸되는 품종이 많으며 수채화에서 나타나는 자색과 같이 빛에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아 어느 정도 차광효과도 볼 수 있는 품종이 많다. 오히려 농도가 진하면 차광을 해서 화판을 연녹색으로 표현한다면 대비가 더욱 뛰어나 감상가치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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