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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LEMON YELLOW-MIDDLE YELLOW)
애란인들이 자생지에서 황화라고 생각되는 주를 여러 포기 산채해서 배양해 보았을 것이며 대부분 민춘란으로 개화한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충남지역 에서도 10여년전 그 당시 난 경력이 10이상 되었던 분이 황화라고 생각되는 난을 200여 포기이상 산채해 배양해 보았는데 황화는 한 포기도 안 나왔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생지에서 가장 구분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후천성 황화를 산채해본 경험이 있거나 색 감각이 뛰어난 애란인들은 뜻밖의 행운을 만나는 경우가 있으며 필자도 우연치 않는 기회에 황화를 알게 되어 황화를 40여포기 이상 채란을 해본 경험이 있어 커다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 색소가 형성되는 시기
색소가 10월 이전부터 형성되는 것으로 보이며 정확하지 않지만 꽃이 여물어 가는 시기부터 이미 색소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배양하고 있는 청무지잎의 후천성 황화를 처음부터 빛을 차단하여 배양해 10월중순경에 꽃을 까 보았는데 꽃잎 중앙부에 노란 화색이 또렷하게 들어 있었다. 서반이나 서호반성의 선천성인 경우는 말할 필요없이 녹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포의 속으로 확인이 된다.
㈁ 발색 유형
홍화와 마찬가지로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하는데 홍화하고는 다소 차이가 있다. 홍화는 색소량이 많이 있거나 녹이 적은 경우를 대부분 선천성이라고 하는데 비해 황화는 처음부터 녹이 거의 없는 상태를 선천성이라고 한다. 후천성은 개화하면서 농도가 높아 화색이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개화하면서 서서히 화색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는 품종이 있는데 화색 농도가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녹이 파괴되면서 화색이 선명하게 들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색화에 비해 황화 진위여부에 대해 애란인들의 의견차이를 많이 보이고 있는데 특히 차광 관리했을 경우 본성의 황화와 의사황화, 즉 화통을 안 씌우면 보통 꽃, 일반 꽃으로 피고 차광관리를 하면 황색이 발현되는 의사황화를 진위여부에 인정하느냐에 대해 견해차이가 많다. 의사 황화는 원칙적으로 황화라고 하지 않는다. 본성의 황화는 차광관리를 하지 않고도 거의 같은 화색으로 개화해야만 황화라고 할 수 있다. 또 일반 관리하면 약간이나마 인자를 보이는 품종을 차광관리를 하면 어느 정도 화색이 보일 경우 분명히 황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품종은 원예화 할 수 있는 품종이라고는 보기 힘들 것이나 복예물인 경우 즉 황화소심 등은 황화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 발색방법
영양상태가 좋아야 우수한 화색을 낼 수 있으며 특히 세력이 좋아야 안정된 화색을 나타낸다. 비배관리는 월별로 시비시기를 보면 2월에서 6월 중순까지는 질소함량이 높은 필수요소인 질소, 인산, 가리를 시비하며 화학비료는 2월에서 5월 사이에 비중을 서서히 높여 주고 그 이후에는 유기질 비료를 시비하는 것이 좋다. 화아분화 시기 전후로는 홍화와 마찬가지로 관리하며 9월 이후에는 질소함량이 낮은 인산 가리를 시비하고 이시기부터는 잿물 주는 횟수를 다른 색화보다 더 높여주며 타르가 제거된 목초액을 병행하여 시비하는 것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황화는 약알칼리 토양에서 안정된 화색을 보이기 때문에 잿물주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저온관리가 들어가기 전까지는 시비를 마친다. 차광관리는 꽃망울이 보이는 시기부터 차광관리에 들어가는데 꽃눈이 보이면 수태를 이용, 덮어주었다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 화통관리에 들어간다. 그 이유는 꽃잎 끝에 엽록소를 살짝 남게 하기 위해서이며 그래야 화색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월 말부터 저온관리에 들어가며 화통을 벗기는 시기는 선천성과 후천성 모두 1월에서 2월중순경에 화통을 제거하고 오전 햇빛에 서서히 채광시켜주면 최상의 화색을 얻을 수 있다. 화통 벗기는 시기에 채광시켜 주는 이유는 색소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고 녹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하거나 강하게 하면 오히려 화색이 빠져 나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화근이 좀 거슬리거나 후천성 중에 개화 후 녹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는 가온 직전까지 화통을 씌우면 좋은 화색을 얻을 수 있다.
<그림2 그래프 참조>
①녹이 유전형질상 아주 곱게 자연분해 되면서 화색이 드러나 발현되는 청무지 잎의 후천성으로 화색은 상당히 뛰어나나 빛에 민감하므로 꽃잎이 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빛 관리를 잘 해야 하며 일본춘란 산취, 황공자 등이 이에 속한다.
②녹이 빛을 받아 거칠게 자연 분해되면서 화색이 들어 나는 청무지 잎의 후천성으로 화색이 아주 우수한 극황색부터 백황색까지 아주 다양한 개체가 많으며 일본춘란 호박전, 만월 등이 이에 속한다.
③봉오리 때나 개화했을 때 화색이 동일한 선천성과 화색이 심하게 변화하지 않으며 봉오리 때에는 어느 정도 녹을 보이다 개화하면서 화색이 선명해지는 후천성이 있으며 두 경우 모두 서성이나 서호반성에서 나타난다.
④황색색소 즉 등황소 유전인자가 소량으로 있고 강 차광관리를 해야 인자가 발현되는 품종으로 황화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품종이기도 하다.
⑤보통 꽃으로 강하게 차광관리를 했을 때 개화하면서 등황소를 보이나 완전 개화하면서 다시 녹이 들어와 보통 꽃으로 변하므로 원예화 할 수 없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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