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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RED-CAMIN)
춘란 화예품 중에 홍화는 색상이 좋고 화색이 뛰어나 색화의 최고봉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품종이 대거 등장 할 것이고 애란인 이라면 누구나 꼭 소장하고 싶어 하는 색화일 것이다. 일본에서 적화라고 불리며 적화라 함은 적색에 가깝게 느껴지는 모든 색들을 총칭하는 말로서 정확하게 표현하면 적이 아닌 홍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적, 적등, 등홍, 적홍, 홍적, 홍, 선홍, 농적, 농홍, 도홍, 도주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홍화계열의 여러 색의 농도 차이로 인해 똑같은 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색상을 보이고 있고, 우수한 품종은 화색에서 매년 변화 없이 거의 동색으로 발현되어야 한다. 화색은 선홍색, 농홍색을 우수품으로 보고 적색계열보다 홍색계열로 농도 순도가 높아야 우수한 품종이라 할 수 있다. 선홍계열을 선호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우수 품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선호도가 높은 편이므로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 같다. 그러나 한국춘란은 선홍, 농홍계열 보다 적등, 적색계열이 다소 많은 편이다. 한국춘란의 장점을 살려 우수 품을 개발해 내야 할 것이다. 색소의 분포도는 꽃잎의 종단면을 볼 때 가운데는 약하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색소농도가 높아진다. 대부분 표피상단에 녹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그림과 같다.<그림1-1>
㈀.색소가 형성되는 시기 및 신아 와 의 관계
12월부터 색이 발현되기 시작하는데 개화직전에 색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시기부터는 빛의 자극에 의해 발현되기 시작하며 잎의 특징과 화색하고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떡잎의 색깔, 새촉이 성장하면서 녹의 변화 잎의 농담은 화색 및 발색의 방법과 연관성이 있다. 잎에 녹의 상태를 설명하는 용어로 서성, 서호반성이 있으며 떡잎의 상태에 대해 담록, 녹 등 농담을 표현한다. 잎이 농록으로 후육인 난은 후천성A형을 제외한 서성이나 서호반성이 드는 난보다 발색이 더 어렵다. 잎이 담록으로 나와 유지되는 것과 농록으로 변화하는 형태와 황색의 서호가 남는 것과 일시적으로 남는 것 등이 있는데 비교적 발색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 일본춘란 적화를 살펴보면 새촉이 녹색이나 담록이면서 잎에 서호가 보이는 형태가 많은 편이고 적화 품종의 새촉은 대부분 녹색이며 담록색 및 황록색으로 나오는 품종은 전체의 약40%가량이고 담녹색으로 나와 서호가 나타나는 품종은 약20% 정도가 된다. 새촉의 특성은 품종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촉이 녹색인 경우 발색이 어렵고 화색이 탁하지만 녹색이나 연녹색으로 출아하고 서호가 나타나는 형태는 명품들이 많다. 출아시 담록인 것은 발색이 대체로 잘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청무지 잎이 무조건 발색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유전형질이 후천적인 경우 아주 발색이 잘 되나 개체수가 적을 뿐이다.
㈁.발색 유형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하는데 선천성은 봉오리가 터질 때부터 질 때까지 거의 동색으로 유지되며 농도는 변하지 않는 형태 이러한 품종은 시비나 광량에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전 형질 상 녹이 약하거나 화색의 농도가 아주 높은 경우도 구분할 수 있다. 후천성의 화색은 극단적으로 변화하지 않지만 개화를 하면서 농도를 늘려 가는 품종과, 빛을 받으면서 화색이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품종이 있으며, 특수한 유전자 명령에 의해 엽록소가 쉽게 분해되어 선명하게 보이거나 화색의 농도를 늘려 가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즉 후천성 A형과 같은 주금화 후천성, 황화 후천성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발색 방법
품종 특성파악이 다른 색에 비해 더 중요하며 신아의 특성과 색소 형성 시기 등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색상을 내기 위해서는 영양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한때 일본에서는 좋은 화색을 내기 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해서 약간의 몸살을 해야 엽록소가 쉽게 분해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난이 거칠고 부실해 감상가치가 떨어져 그 이후에는 이러한 방법을 사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시행착오를 거쳐 영양상태를 최상으로 배양해 개화해보니 전에 실시한 방법보다 화형도 좋고 안정된 상태에서 최고의 화색으로 개화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생육을 건실하게 하는 비배관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비배관리는 월별로 시비시기를 보면 보통 화예품은 봄에 분갈이를 실시하는데 2월중에 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분갈이 이후 생장촉진제를 주고 1주일정도 그늘에서 쉬게 한후 일반관리를 하며 성장이 이루어지는 3월부터 6월 중순까지는 질소함량이 높은 질소, 인산, 가리를 시비하는데 화학비료는 하이포넥스와 북살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유기질 비료는 마스나가를 비교적 많이 사용한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는 제1인산, 가리를 엽면 살포하여 화아분화 즉 꽃눈이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고 대부분 화아분아가 잘되는데, 잘 안될 경우 8월초에 일주일정도 관수를 중단하고 잿물을 주면 추가 화아분화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7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는 혹서기로 시비를 중단하고 규정농도에 맞게 잿물을 주는데 잎의 도장이나 연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아주고 튼튼한 꽃눈을 얻는데 도움을 주며, 하이아토닉이나 메네델을 추가로 엽면시비를 하는데 이는 더위로 약해지고 꽃눈을 성장시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시비 조치이다. 9월 이후에는 질소함량이 낮은 인산, 가리와 유기산을 병행하여 시비하고 이시기에 꽃봉오리가 커지는 시기이므로 타르가 제거된 목초액을 1000배정도로 엽면 살포하면 부수적으로 꽃봉오리가 건실해지고 개화기에 좋은 화색을 얻을 수 있다. 시비는 11월말까지 마치고 12월부터 저온관리에 들어간다. 홍화는 특히 약 산성 토양에서 안정된 화색을 보이므로 참고로 해서 시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광관리 매년 화색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화통을 벗긴 후 채광시키는 시간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화통을 씌우는 시기는 꽃눈이 표토를 뚫고 올라오는 8월말 또는 9월초에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경우, 이는 후천성이 대부분 이에 속하고 표토를 뚫고 나올 때 수태로 덮어두었다가 9월말 10월초에 다시 화통을 씌우고 관리하는 선천성과 후천성A형의 경우로 나눌 수 있으며 그런 후에 12월부터 저온관리에 들어간다. 12월말에서 1월말 사이에 부드러운 오전 빛을 약 10일 정도 빛을 쬐어 주는데 화색이 발현되는 시기에 맞추어 물질 생산을 촉진시켜서 당도를 높여 홍색의 발현을 돕게 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화통 벗기는 시기는 1월초부터 가온 전까지 품종에 따라 제각기 다른데 색소가 일찍 들어오거나 선천성의 품종은 1월초에 화통을 제거하고 서서히 빛을 늘려 가는 경우와 화색이 늦게 들어오거나 엽록소가 잘 벗겨지지 않는 품종들은 2월 초순 전후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개화하면서 농도를 증가시키지 않고 맑아지는 형태도 있는데 빛을 받으면서 엽록소가 분해되거나 생성이 멈추는 형태는 유전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신아 및 성 촉이 된 후 특징과 관계가 있는 것을 기초로 연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홍화색소 형성과정 그래프 참조)<그림1-2>
①화색의 농도 순도가 높고 비교적 안정된 색상을 보이며 일부 신아의 특징을 선천성과 서서히 발색하는 후천성도 포함된다. 화통을 벗기는 시기는 색소량이 많은 선천성은 1월초순 전후로 제거하고, 후천성은 1월 중순경에 화통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판기부 쪽으로 녹이 남기거나 색소량이 다소 부족한 것은 1월말에 제거하면 엽녹소을 어느 정도 잡을 수가 있다.<그림1-3>일본춘란 수홍, 만수, 여추등이 이에 속한다.
②화색의 순도는 높으며 농도는 약간 높은 편이다. 화색이 좀 늦게 들어오고 유전형질에 의해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발색하는 안정된 색상을 보이는 후천성이며 품종의 개체수가 적고 후천성A형에 해당한다.
<그림1-4>일본춘란 천홍향이 이에 속한다.
③화색이 2월초순 전후로 들어오는데 농도 및 순도가 보통이며 개화하면서 발색이 불안정한 것이 많다. 신아와 잎에 특징이 나타나는 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엽록소가 있는 관계로 화통을 벗기는 시기를 너무 일직하면 농도는 진하나 엽록소가 있어 화색이 탁하고 너무 늦게 벗기면 녹이 제거되어 선명하나 화색이 약하게 들어온다. 화통제거는 2월초, 중순에 품종특성을 잘 파악해 적당한 시기를 찾아 채광량을 늘려나가는 최적의 상태를 유도하면 된다.<그림1-5> 일본춘란 사어전, 정기지광이 이에 속한다.
④화색의 순도, 농도 모두 낮고 봉오리 때는 선명하게 보이나 개화기 때에는 다시 녹이 차 들어와 발색이 불안정하거나 아주 불량하다. 개체수도 많고 애란인을 애타게 하는 품종이기도 하며 신아와 잎에 특징이 나타나는 품종도 있다.
⑤산채시 어느 정도 화색이 있어 배양하여 개화시켜보면 화색이 개화하면서 또는 개화 후 색이 들어오는데 화근과 화근사이에 끼만 보일 정도이거나, 주금색인지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약하게 보이는 것을 말하며 원예성 낮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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