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묘결金丹妙訣 7) 응신입기凝神入氣
작성자 두홍
사람의 신神은 낮에는 눈에 산란하여 의지 할 데가 없으며, 밤에는 꿈꾸는 것으로 이리저리 움직여서 밤낮으로 신의 소모가 나타난다.
사용되는 신을 모아서 입정에 들어 형신形神을 구묘俱妙해야 한다.
그 방법은 시시각각으로 회광반조回光返照하여 원신으로 조규祖竅와 현관玄關 안으로 되돌려 고요에 이른다. 그리고 감로甘露가 화성化成되면 삼켜서 중전中躔을 따라 제륜臍輪과 기혈氣穴로 송귀送歸하게 하는 것이다.
이 혈은 허리 앞 배꼽 뒤에서 다시 그 가운데로 내려오면 하나의 텅빈 곳이(虛無圈子) 있는데 이것이 그것이다.
이른바 태극太極이라 하는데 바로 사람이 생生을 받으면서 시초에 맺어진 기운의 실타래가(縷) 형성된 것으로 마음을 오로지 여기에 멈추고 내관內觀하는 것이다. 바로 지관止觀이다.
현관으로 돌아와 모인 신을 다 이 혈안으로 귀입歸入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것과 같으며 용이 구슬을 기른는 것과 같은데, 이렇게 하면 진기가 자연히 운행되어 열기가 나타나며 양이 발생한다.(暖熱陽生)
사람이 배꼽 줄을 자르고 태어난 후에는 이 혈안의 진기는 더 이상 현관과 상통 할 수 없게 되므로, 수화水火가 사귀지 못하고 임독任督 양맥이 막혀 버리게 되어 죽음이 자연히 나타난다.
결訣에 따라 신을 모아 되돌려서 현관을 내관하는 것이 오래오래 하면 자연히 고요에 이르는데, 그 과장에 호흡의 기氣가 감로를 따라 기혈로 깊이 들어가 식식귀근息息歸根하며 면면약존綿綿若存 하여 진다.
고요에 이르면 기혈의 원기가 뒤로 가서 현관으로 올라가는데, 정식停息하고 있으면 감로로 화하여 현관을 따라 다시 기혈로 내려오니 마치 자모가 서로 만나는 것 같고 깨진 거울이 다시 둥글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일승일강一昇一降하며 수화기제水火旣濟하여 점점 응주하면 단기가 견고해진다.
규지에서는 "본원을 함양하고 명보를 구호한다(涵養本源 救護命寶)" 하였고,
옥섬조사는 "일찌기 명사를 만났으나 전해주신 구결은 다만 핵심이 응신입기혈 일 뿐이었다(凝神入氣穴)"라고 하였고,
행림사께서 말하기를 "만물은 모두 죽음이 있으나 원신만은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구나. 신으로 기혈로 들어가게 하면 단도丹道는 저절로 이루어 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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