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횡설수설

易學 과 陰陽 論

검은바람현풍 2015. 5. 13. 14:27

 

易學 과 陰陽 論

易 은 ‘쉬울 이’ 또는 ‘바뀔 역’ 으로 읽는다.

周易, 易學 에서의 易은, 역 으로 읽으니 그 뜻은 바뀐다는 의미다.

그러면 무엇이 바뀐다는 말 인가?

세상만사가 끊임없이 다 바뀐다는 말이다.

끊임없이 바뀌는 것을 알기 위하여 먼저 ‘易’ 字를 살펴보자.

易 은 日 字 와 月 字를 위와 아래로 합하여 놓은 글자다.

그러면 日 과 月 은 무엇인가?

해 와 달,

그러면 해와 달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밝은 것, 또는 陰陽을 떠 올릴 수 있다.

밝다는 말은 ‘빛이 많아 어둡지 않다’라는 의미와, ‘사리에 밝다’ 와 같이 명철하다는 의미이다.

易學에서는 후자 즉 사람의 두뇌활동에 의한 명석함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易學의 첫째 의미는 밝음의 학문, 밝아지는 학문이란 말이 되겠다.

참고로 日 과 月이 위와 아래로 합하면 易 字가 되고,

좌와 우로 합하여 지면 밝을 명, 明字가 되며,

둘이 하나로 겹쳐지면 붉을 단(밝을 단) 丹字 가 된다.

다음으로는 음양을 생각하여 본다.

易學과 陰陽은 무슨 관계인가?

易學이란 그 두 번째로 陰陽의 학문이란 말이다.

여기에서 陰陽에 관하여 약간의 언급이 필요 하겠다.

음양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 하나는 절대적 음양론 이고, 그 둘은 상대적 음양론 이다.

절대적 음양론 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 모든 것은 절대적인 음의 전하와 양의 전하로 이루어 젓다’란 말이다. 만물이 그렇고, 분자가 그렇고,

원자가 그렇고...

그렇다면 양성자, 중성자, 원자 도 그럴 것이고, 쿼크와 같은 미립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모든 것의 근본은 절대적인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음과 양의 전하로 되어진다 란 말이다.

그런데 서로 다른 음의 전하와 양의 전하 간에는 서로 그리워하여 끌어당기는 본성을 갖고, 서로 같은 전하끼리는 배척하여 밀어내는 본성에 의하여 힘이 생기게 되며, 이 힘의 작용에 의하여 서로 모여 뭉치고 또 뭉쳐서 각종 원자와 분자, 나아가 모든 물질이 탄생하게 되고 천지 만물이 생성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천지만물 또한 음과 양의 전로 이루어 젓기 때문에 다시 전체적으로 어떤 성질이 나타나고 어떤 힘이 작용하게

되며 그로 인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음양의 절대성에 의하여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모든 힘(에너지)가 생(生) 하게 되는 것이며, 또한 이들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상대적 음양론 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 모든 것의 근본이 음의 전하와 양의 전하라고 하였는데, 이 둘은 홀로 존재하지를 못하고 음이 있으면 양이

자동으로 만들어 진다.

자력이 없는 못에 N 극의 자석을 가까이 하면 자석과 인접 한 못에는 자동적으로 S 극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홀로 존재 하지를 못하고 상대자와 함께 동시에 존재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해가 있으니 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높은 산이 있기 때문에 깊은 골이 생기는 것이고, 착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악한 사람도 있어야하는 것이 세상만사의 근본 법칙이다.

남자가 있기에 상대적으로 여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동물이 있기에 식물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무생물이 있기에

생물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빛이 비추는 낮이 있다면 반드시 지구 반대편에는 어두운 밤이 생긴다는 말이다.

이 상대적 음양론을 적용하여 보면 참으로 묘한 재미 속으로 빠져 들기도 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 란 말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은 상대적이지 않다’ 란 말도 탄생하게

된다.

한 발 더 나아가 본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상대적이거나 상대적이지 않다’ 란 말의 상대적인 말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상대적이지도 상대적이지 않지도 않다’ 란 말이 생기게 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상대적이지도 상대적이지 않지도 않다’ 란 말은 무슨 의미일까?

인연이 있는 독자가 있으면 답을 스스로 얻으리라.

이것이 공자님의 中庸 이요, 대황조님의 丹學 의 기초이리라.

이제 결론을 내려 본다면, ‘易學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음양의 변화에 의하여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니 그 변화를

알아 영혼을 맑고 밝게 하는 학문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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