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의 화색과 색소
춘란의 화색은 빛 온도 수분 영양등의 재배환경과 춘란이 갖고 있는 식물색소의 종류, 편성, 양, 분포상태에 따라 변한다.
난과 식물의 기본적인 색소로는 엽록소(葉綠素:Chlorophyll), 등황소(橙黃素:Carotenoid), 안토시아닌(Anthocyanin), 후라보놀(Flavonol), 후라본(Flavone)등이 있다.
색소의 종류
엽록소(葉綠素:Chlorophyll)
엽록소 a, b의2종류를 중심으로 3:1비율로 되어있으며 녹색을 기본으로 하여 난과식물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광합성작용과 당을 생성하여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색소로 난의 녹색꽃도 잎과 같이 광합성을 한다. 춘란의 화피중에 많거나 적게 모두 포함돼 있으며 꽃의 빛깔이 탁한 원인이 되지만 적화계에서는 조금 섞여있으면 진한 적색이 되며. 낮은 온도나 강한 광선에서는 분해가 잘된다.
색소가 함유되면 황색, 황백색, 오렌지색, 때로는 붉은색으로도 된다. 춘란의 황화를 만드는 주역인 등황소의 색소는 카로틴(橙黃素:Carotine)과 크산토필(赤黃素)이 대표적이며 물에 녹지않고 꽃의 표면이나 내부세포의 세포질에 결정상태로 존재하며. 엽록체의 엽록소와 섞여 있어 생합성에 촉진시켜준다.
화청소(花靑素)가 함유되면 적,홍, 핑크, 청, 자색으로 발색하며. 엽록소나 등황소와는 달리 식물세포속에서 녹아 있다. 물에 잘 녹으며 생체내에서 당이나 유기산과 결합하며. 안토시아닌은 6개의 기본형이 있고 각각 특유한 발색을 낸다.
페랄코니친 : 붉은색, 주홍색을 나타낸다.
시아니딘
: 홍색, 핑크색을 나타내며 일반 꽃이 지닌 흔한 색소로 춘란 적홍색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설점과 꽃잎 안쪽의 홍근(紅筋)도 바로 이 시아니딘에 의해서 나타내며. 이 시아니딘이 일정량 이상의 농도가 되면 紫紅의 紫花가 된다.
델피니친 : 보라색이나 청색의 색소다.
페오니딘 :
작약에 핑크색 품종에 많이 함유된 색소가 많으면 붉은 핑크를 띤다.
안토시아닌은 2~6종류가 공존하여 함유비율에 따라 색상이 달라진다.
후라보놀(flavonol).후라본(Flavone)
춘란의 설판이나 설백의 복륜에 포함되어 있으며 안토시아닌의 발색을 엷게 하는 흰색, 크림색, 엷은 유백색이 된다.
적화계(赤花系)
적화계에는홍화(紅花)와 주금화(朱金花) 색화분류하는데 속한다. 카로티노이드계(Carotenoid)와 플라보노이드(Flavonoid)의 안토시아니딘(Antocyanidin) 가운데 시아니딘이 적화계의 주색소이며. 꽃의 표층 세포에 액체 상태로 녹아 있어 빛을 받아야만 생합성이 가능한 시아니딘은 산도(pH)에 의해 안정성이 나타내기도 한다. 곧 산성에서는 시아니딘 본래의 역할인 적화의 색소가 많이 드러나며, 또한 적화계는 클로로필(Chlorophyll)이라는 엽록소를 소량 포함하고 있다. 모든 색화에 있어서 엽록소는 일정량보다 많을 때 화색을 탁하게 만들고 발색이 불안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적화계를 부드럽고 선명한 화색으로 피우려면 엽록소의 증가를 가능한 억제하는 것이 좋다. 엽록소 억제책은 엽록소의 속성을 이용하면 된다.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온이나 강광(强光) 아래에서는 심하게 파괴된다. 적화발색을 위해 화통(花筒)을 씌워 엽록소의 생성을 막는다. 그러나 이 방법만으로 모두 아름다운 화색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색소 구성상 햇빛을 받아야만 발색이 가능한 색소가 적화의 인자를 이루고 있다는 모순된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적화를 깨끗하게 피우기 위해서는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이는 꽃봉오리의 엽록소를 억제하는 겨울의 휴면을 잘 보내기 위한 온도 조절을 말한다.
색화는 빛과 온도에 민감하여 적화에 엽록소가 많으면 화색이 탁하고, 발색이 불안정하므로 가능한 한 억제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꽃봉오리가 올라올 때부터 화경이 뻗을 때까지 차광을 하기 위한 관리를 한다. 8월에 꽃눈이 보이면 수태로 꽃봉오리를 살짝 덮어 주어 가을철 관리를 하고 수태 위로 오르면 화통을 씌워 준다. 화통은 2월 중순쯤 벗긴다. 하지만 무조건 빛을 차단한다고 발색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적화의 경우 색소 구성 가운데 일조가 있어야 발색되므로 요즈음에 와서는 화통을 일찍 벗기고 일조를 쏘여 주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홍화 (紅花)
주금색보다 다량의 시아니딘이 표층을 덮은 것같은 겹쳐진 화색이며 극히 소량의 엽록소가 섞인 짙은 색. 미세한 차이로 홍적색(紅赤色), 홍등색(紅橙色), 등적색(橙赤色), 농적색(濃赤色), 홍색(紅色) 등의 용어가 사용되는 홍화의 세계는 하나이면서도 다양한 색상으로 애란인들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색의 다양성과 색상은 오랜 원예 경험과 깊은 안목을 필요로 한다. 역시 밝고 진한 색상을 우위로 하는데, 드물게 보여지는 홍화는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탄성을 짓게 한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꽃망울에서 멋진 홍화가 피기도하여 애란인을 설레게 하는 후천성의 명화도 나타난다.대체적으로 서호반개체에서 많이 나오기도 한다.
적화계통의 품종은 꽃잎에 붉은 색을 나타내는 색소만 들어있어 적화를 피우는 것은 아니고, 적화계의 꽃잎에 클로로필(Chloropyll)과, 칼로티노이드계(Carotinoid), 플라보노이드계(Flavonoid)의 색소가 모두 들어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엽록소, 등황색소에서 적색과, 황색소가 모두 들어 있다는 것이 됩니다. 이 색소들의 성질에 따라서 꽃에 나타나는 색소의 색도 차이로 인하여 붉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붉은 색소계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많이 들어있어야만 붉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안토시안계의 색소는 중성에서 알카리성 이었을 때 안정성의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온을 오래도록 지속하여 엽록소가 분해된다 하더라도 난의 체질이 산성일때는 적색 색소가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주금화 (朱金花)
황화와 홍화의 중간색인 주금화는 흔히 신비의 색으로 불리운다. 곧 황이나 홍의 한가지가 아닌 두 계열의 색이 녹아든 시아니딘이 겹쳐진 화색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붉은가 하면 노란빛이 녹아 있고 노란가 하면 붉은 기가 녹아 있는 색으로 주금화의 범위는 상당히 넑고 다양하다.
난꽃에서만 볼 수 있다는 주금화는 특히 우수 품종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발색이 우수한 주금화는 황색기와 홍색기가 섞여 있어서 맑은 빛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황화 (黃花)
개나리꽃처럼 진한 황색으로 꽃피는 것을 우수 품종으로 보며,카로틴노이드류가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자생지에서 또는 부엽토 밑에서 월동하고 기온이 갑자기 따뜻하여 핀 민춘란은 황화처럼 연한 노란색으로 피우기 때문에 황화로 착각한다. 황화는 광량이 극히 적은 자생지이거나 극단적으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장소이다. 직광이 내리쬐는 곳은 자외선이 엽록소를 파괴하므로 일시적인 황화가 나오고, 낙엽 및 부엽토에 묻힌 경우는 미처 햇빛을 받지 못한 채 꽃이 피어나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짙은 황색으로 물들며 피어오르는 황화는 좀처럼 드물며 그러한 품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다. 특히 황화에는 진한 노란색 예를 갖는 품종이 많이 발견되어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개나리빛이 짙은 발색을 나타내는 것이 감상 가치를 높게 한다.
도화 (桃花)
아름다운 핑크빛이 감도는 도화가 한국 춘란에 나타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그러나,자생지에서 도화가 예쁘게 피우나 집에서 배양하게되면 색이 옅어지거나 잘나오지 않는다.또한,시간이 흐르면 엽록소형성이 되어 녹이 차오르는게 많다. 홍화보다는 흰색이 더욱 많이 가미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도화는 신아(新芽) 때부터 하얗거나 핑크빛이 약간 돌게 되는 아름다운 자태를 보인다. 개화될때까지 핑크빛의 예를 갖는다면 우수품종으로서 감상가치를 높이게될것이다.
색화 발색의 기본 색소인 춘란의 화색을 결정지는 색소는 녹색의 색소인 엽록소와 황색과 주금의 화색에 관여하는 카로틴과 크산토필로 대표적인 등황소가 있으며, 후라보노이드류는 화청소라 불리우는 안토시안으로 이는 배당체인 안토시아닌과 비배당체인 안토시아니딘으로 다시 분류됩니다. 안토시아닌에서 출란의 화색에 깊이 관여하는 것은 시나이딘 입니다. 특히 화청소인 안토시안은 당과 결합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어 비배당체인 안토시아니딘은 생체세포 내에서 배당체인 시아니딘의 상태로 존재 합니다. 시아니딘은 홍색계 색소를 이루는 주가 되고 자화의 색소 이기도 합니다. 춘란의 백색으로는 후라본과 후라보놀이 있는데 이는 백색이나 크림색 담황색에 관련됩니다.
이를 다시 분석하여 보면 색화가 피는 것은 색소채 돌연변이에 의한 것으로 엽록소→등황소→화청소 순서로 발현되면 일반적인 녹색의 꽃이 피는것이고, 등황소→화청소→엽록소 순서로 발현이 되면 주금화 종류가, 화청소→등황소→엽록소 순서로 발현되면 홍화가 피는 것이다. 백화류는 이 3가지 색소의 발현이 소량으로 일어나면 백색체가 발현되어 백화나 크림색의 꽃이 피는 것이며 색소체의 관여 정도에 따라 화색의 차이가 결정됩니다.
엽록소는 녹색의 색소를 보조색소인 등황소의 하나인 카로틴은 오랜지색, 주금색, 홍색을
크산토필은 주로 황색에, 후라본과 후라보놀은 백색이나 크림색에 관여한다.
참고문헌: 동양란
-아침이슬 박봉기-
출처 : 애란마을
메모 : 애란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