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과의 취미생활 가운데 춘란은 개화와 색화의 발색이 최고의 매력인 동시에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단계이다.
또한 이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분야라는 것을 애란인 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이 매력의 극치를 맛보기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또 노력하여 꽃의 특성에 따라 발색 기술을 습득해야
최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본다.
가.춘란의 화색과 색소
춘란의 색소는 색화를 개화하는데 필수적이며 가장 기본이다.
난의 색소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아무리 우수한 품종이라 하더라도
그 꽃의 특성을 보기 어려우며 아름다운 꽃을 기대할 수가 없다.
춘란의 화색은 울타리 없는 토지에서 소유주를 구분하듯
적(홍)화와 주금화 주금화와 황화등 색화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발색기술에 따라 적(홍)화가 주금으로 잘못 개화될 수 있으며
반대로 주금화가 적(홍)화로 잘 피울 수도 있는 것이 춘란의 화색이다
춘란의 화색은 광선(빛), 온도, 수분, 영양 등의 재배환경과 춘란이 가지고 있는
식물색소의 종류, 편성, 함유량, 분포상태에 따라 좌우되며 변하는 폭이 크다고 보아야한다.
난과 식물의 기본적인 색소로는 엽록소(葉綠素:Chlorophyil), 등황소(橙黃素:Carotenoid),
후라보놀(Flavonnol:백색․크림색),후라본(Flavone:담황색),화청소(花靑素:Anthocyanin)등이 있다
나.색소의 종류
1.엽록소(葉綠素)
엽록소a(녹색),b(담록색)의 2종류를 중심으로 3:1의 비율로 되어있으며,
녹색을 기본으로 난과 식물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 광합성작용과 당을 생성하여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색소로 난의 녹색 꽃도 잎과 같이 광합성 작용을 한다.
춘란의 화피 중에 많거나 적게 모두 포함 되어 있으며 꽃의 색상이 탁한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적(홍)화계에서는 조금 섞여 있으면 진한 적(홍)이 되며, 낮은 온도나 강한 광선에서는 분해가 잘 된다.
2.등황소(橙黃素)
색소가 함유되면 황색, 황백색, 오렌지색, 붉은색으로 된다
춘란의 황화를 만드는 주역인 등황소의 색소는 카로틴 (carotenoid:황색,주황색)과 크산토필(Xanthophyll:적<홍>색)이 대표적이며,
물에 녹지 않고 꽃의 표면이나 내부 세포의 세포질에 결정 상태로 존재하며
엽록체의 엽록소와 섞여 있어 생합성을 촉진 시켜준다.
3.후라보놀(Flavonnol),후라본(Flavone)
춘란의 설판이나 설백 복륜에 포함되어 있으며,
안토시아닌의 발색을 엷게 하는 흰색, 크림색, 담황색, 엷은 유백색이 된다.
4.화청소(花靑素:Anthocyanin)
화청소가 함유되면 적, 홍, 핑크, 청, 자색으로 발색하며, 엽록소나 등황소와는 달리 식물세포 속에서 녹아있다.
물에 잘 녹으며 생체 내에서 당이나 유기산과 결합하며, 화청소(안토시아닌)는 6개의 기본형이 있고
각각 특유한 발색을 내는 성질이 있다
5.시아니딘
적홍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설점과 꽃잎 안쪽의 홍근도 바로 이 시아니딘에 의해서 나타나며
일정량 이상의 농도가 되면 자홍 계열의 자화가 된다'
6.페오니딘
작약의 핑크색 품종에 함유된 색소가 많으며 붉은색 핑크를 띤다.
7.델피니친
보라색이나 청색의 색소다.
8.말비딘, 페추니딘, 페랄코니친
동양란의 색화에는 함유 하고 있지 않다.
※ 화청소(안토시아닌)는 2~6종류가 공존하여 함유 비율에 따라 색상이 달라 진다.
다.색화의 종류와 발색
모든 색화는 화통처리를 해야하나 꽃망울이 화장토 위에 노출되면 수태를 덮어주고
조석으로 찬바람이 부는 10월부터 화통을 씌어야 한다.
엽예품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개화분은 0˚c이상 5˚c 미만에서 가능한 관리해야 하며
10˚c 이상이 넘지 않도록 해야하며 색화의 종류에 따라 화통을 벗기는 시기를 달리 해야 한다.
1.백 화
엽록의 생성을 억제하고 개화 직전에 벗긴다.
선천성 백화는 광선이 그다지 필요치 않으나 후발색은 개화 20일전에 채광하여 오전 햇빛에 발색 시킨다.
2.황 화
선천성은 광선이 그다지 필요치 않으며 개화 직전에 벗기고 엽록소를 밀어내는
후발성은 개화 20일 전에 벗기고 오전 햇빛에 발색시킨다.
높은 온도에 엽록이 생성되며 강한 광선에서는 황색이 파괴되며 탈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3.주금화
선천성은 광선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으므로 개화 직전에 벗기고 엽록소를 밀어내는
후발성은 개화 20일 전에 벗기고 오전 햇빛에 채광하여 일조량을 늘려 발색 시킨다.
4.홍(적)화
온도와 햇빛의 관리가 발색을 좌우한다.
특히 저온에서 관리하되 1월 중순~말 사이에 색화의 특성에 따라 시기를 조절하되 홍(적)화 계열은
화통을 늦게 벗기지 말아야 하며 오전 중 일조량을 늘려 채광해야 한다.
(채광이 절대로 필요하며, 화통을 오래 씌우면 색이 엷어진다)
5.자 화
화통을 씌우지 않거나 조기(12월)에 벗겨 채광을 하되 반드시 저온에서 발색하고
시아니딘 색소는 광선의 도움 없이는 색소발현이 안 된다(저온에 엽록소 억제)
6.복색화
주금복색과 홍화․자화 복색을 구분하여 발색시기를 조절하되
홍(적)색은 1월초순 주금색은 1월말경에 발색을 하되 녹대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훌륭한 복색화로 인정받기 어렵다(색의 발색과 엽록 생성)
7..무늬화
산반화 복륜화 중투․호화는 색대비를 위해선 녹을 생성 시켜야 하며,
화선을 억제해야 한다. 화통을 씌우되 조기(12월말)에 벗기고 발색은 불필요하며
광선에 의해 녹을 생성 시킨다.
8.기타
순소심은 화통이 불필요하며 녹을 생성시키되 강광은 피해야 한다.
두화․원판화는 화선 억제를 위하여 화통을 씌우되 온도가 낮은 시기(12월 말경~1월)에 벗겨야한다.
(도움말씀을 주신 난문화협회 조휴진님께 감사드립니다)
'야생화 > 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춘란의 생장점과 기원층 LⅠ, LⅡ, LⅢ (0) | 2011.10.21 |
---|---|
[스크랩] ”키메라 발현의 일반적인 유형과 키메라(무늬)발현의 방법에 대한 이해” (0) | 2011.10.21 |
[스크랩] 핵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색소변이 식물체 (0) | 2011.10.21 |
[스크랩] 춘란의 화색과 색소 (0) | 2011.10.21 |
[스크랩] 라이족토니아 병의 치료와 균사의 여러형태들.. (0) | 2011.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