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선생 대담 - 조식 회광반조 법
~ seegod님의 블로그7 봉우어록 제1집/봉우사상연구소엮음중에서 ~
이 글은 지난 1989년 여름 계룡산 상신리에서 열린 연정원 하계수련회 당시 봉우 선생과 학인들과의 질의응답을 녹음한 테이프를 활자화한 것이다.
백두산족 고유의 정신 수련법인 조식호흡법(調息呼吸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수련상의 주의 사항 등이 생생하게 녹아들고 있고, 수련 학인들의 다양한 정황들이 표출되어 있어 지금의 공부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특히 이 테이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회광반조법(廻光返照法)은 기존의 원상(原象)공부법 외에 또 다른 깨달음의 방편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다.
회광반조법이란 결국 원상법의 한 변형이랄 수 있는데, 원상법이 원래의 길이라면 회광반조법은 지름길 같은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존재의 비밀과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길을 찾아 나선 학인들에게 한 치라도 더 깨달음의 진면목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사랑의 마음이 회광반조법을 설하시는 선생의 음성에 절절히 묻어 나옴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투철한 경험담을 풀어 헤쳐 가며 진술되어진 이 법은 한국 정신 수련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봉우선생 : 내가 내 속을 알기 힘들어요.
하니까 그건 중지하고 호흡하시는 것이 조식으로 1분씩 만 더 한다면 좋아요.
그러면 대체로 저 1분 호흡하시는 이에게 해당한 얘기를 내가 해 드릴께.
내가 하는 것이 그러면 공부하는데 조식이 덜됐다 더 됐다 하는 걸 내가 한 분씩 한 분씩.....,
봉우선생 : 말로 해서는 틀려요.
1분 하는게 호흡하는데 호흡 시작을 언제 하셔가지고, 지금이 몇 달이 되셨는데, 얼마가 되었는데 지금 1분을 한다.
늘기는 언제 어떻게 늘더라하는 그것만 알면 되는데 그거 다 얘기하기가 힘들거여.
그러니까 그걸 내 얘기는 다른 게 아니고 호흡이 조식으로 되었느냐 조식이 안 되고 보통 호흡으로만 1분이 되는냐. 들여 마시는 게 30초, 나가는게 30초가 꼭 되느냐 이거여. 30초 들여 마시고 30초 나가게 되면 1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되느냐 들여마시는 게 짧으냐, 나가는게 길고 들여마시는 게 짦으냐 똑깥으냐 이제 그거만 알면 되요. 여러분이 똑같지는 않을테니까.
학인A : 제가 중급 1기생이거든요. 3년 됐죠. 호흡을 하면요.
계속해서 열심히 못했어요. 그러면서도 하긴 늘 했거든요.
하다 보니까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좀 불규칙하거든요. 그래서 잘 안 될 때도 있고, 할 때 있고 안 할 때도 있는데요. 그러다 호흡이 잘 될 때는 한 2-3분도 가요. 그런데 대개의 경우는 보통 1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30초 입식 30초 출식이죠.
그래 어떤 때 보면 한 1분 입식 1분 출식 되고 이러거든요.
한 가지 가끔 이런 현상이 생겨요. 제가 하면서도 생각이 나는게 호흡의 질이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호흡의 질이...., 이렇게 할아버지 말씀대로 따라 자연스럽게 생각만 가지고 기를 자연스럽게 돌려나가야 되는데, 대개 어떤 때는 기를 의식적으로 넣게 된다 말씀이죠. 그런 때가 많고요.
그러다 얼마쯤 하다 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기가 저절로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느껴요. 한두번은요.
이렇게 해서 호흡이 자연 현상으로 되나 보다 생각하거든요.
한 가지 제가 모르는 것은 호흡을 하는데 기는 늘 단전까지 들어오고요.
그리고 여기까지 갈 듯 한데 기가 회전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걸 꼭 회전시켜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호흡만 길게....,
봉우선생 : 한번 내가 먼저 얘기해 드렸죠.
이게 안 되더라도 이거 들락날락만 1분이 되도 된다 이렇게 말씀했죠.
학인A : 그래서 그런 생각이 나서요.
기가 돌지 않으니까 조금 마음에 돌렸으면 생각을 하니까 부담이 간단 말씀이예요.
또 한 가지 입식할 때는 충분히 되는데요. 아무 장애 없이한 번 쭉 30초고 1분이 되거든요. 출식 할 때는 같은 30초 1분을 하더라도 대개 한 두번씩을 이렇게 약간 끌었다 지금 나가는 그런 것이 가끔 생긴다는 말씀 이예요. 그런데 그걸 아직도 버리지 못하겠거든요.
이걸 어떻게 버리나 해서...
하는데 가다 보면 그런 거 없는 상태에 돌아나가는 수도 있어요.
봉우선생 : 늘 그런 게 아니고 가다가 그런 때가 있죠.
학인A : 네, 이것을 한 번 조정을 받아서 시정을 해야 되겠다 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우선 염치불구하고 들어 봤습니다.
봉우선생 : 들여 마시는 걸 너무 길게 들여 마시면, 나가는 게 가다가 속히 나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호흡이 1분이 충분한 호흡이라면 30초 들여 마시고 30초 나가는 게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부족한 호흡을 30초 길게 억지로 쉬고선 참을라면 나가는 게 좀 빠르게 나가요.
그런데 이게 한 40초 50초 들여 마시고 나가는 것도 30초 50초, 40초 50초 이렇게 나갈만하게 되면 충분해야 되거든. 충분해야 되니까 1분이라면 30초를 말하자면 35초쯤이라도 들여 마시고 30초를 내보낼 만해야 되요.
그러니까 내보내는 걸 그렇게 내보지 말고 고르게만 내보내면 되요.
학인A :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학인B : 70초 정도 호흡을 하면 꽁지뼈 있는데서 막 열이 나면서 간지럽고 뜨금뜨금 해지면서...,
봉우선생 : 그거 상관없어요.
학인B : 허리 있는 데까지 그 현상이 오는데요.
봉우선생 : 그거 저 미려혈로 해서 뒤로 올라간다고 그런 거 해보지 않았어요.
학인B : 그런 걸 의식을 줘가지고 해 보질 않았습니다.
봉우선생 : 다른 사람들 저쪽에서 하는 거..........,
학인B : 그런 거는 안 해봤습니다.
봉우선생 : 안 했죠. 그러면 거기 올라갈려고 할 리가 없는데.
학인B : 그런데 상당히 열이 나면서 뜨금뜨끔하고 근질근질하고 그럽니다.
봉우선생 : 억지로 억지로 여기 밀어가지고 아래에다 죽 밀어 내려서 배꼽까지만 가야 배꼽아래 제하삼촌(臍下三寸)이라는 게 배꼽 바로 아래예요.
거기까지만 이렇게 밀어야 하는데 그게 밀리니까 아래 불두덩으로 해서 돌아가니까... 허리로 올라가는 거야.
무명씨 : 힘이 들어간 거지요.
봉우선생 : 너무 밀으니까.
무명씨 : 힘이 들어간 거지요. 힘이 들어간 겁니까?
봉우선생 : 힘을 주니까... 밀지 말고 순하게 해야지.
무명씨 : 조식이 안 됐다는 얘기네요.
봉우선생 : 조식이 조금 덜 된 거지.
학인B : 그러면 복숭아씨 있는 데서부터 뜨거우면서 막 송곳으로 지지는 것 같은,.. 그런 현상이 오는데요.
무명씨 : 여기에서 이 뼈 있는 데서부터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고 아주 그냥 뜨끔뜨끔한 현상이 오는 모양이에요.
봉우선생 : 호흡하는데?
학인B : 네, 앉아서 흡하다 보면 복숭아씨 밑에서부터 불꽃처럼 지지는 것 같은 그런 현상이.......,
봉우선생 : 호흡하고 그거하고는 관계가 없는데 호흡하고 발 여기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학인B : 관계가 없습니까?
봉우선생 : 네, 앉는 것을 억지로 해서 타좌를 잘못했거나 그렇지, 어떻게든지 편하게 앉아요. 다리를 불편하게 앉지 말고 어떻게든지 편하게 않아야 한단 말이야. 오래 참을 수 있게 앉는 자세를 편하게 앉아야지 억지로 이걸 이렇게 대든지 하면 여기도 아프지.
학인C : 제가 배운 지 한 2년은 됐는데 늦게 시작했습니다.
무명씨 : 다리 한 쪽이 좀 불편하신 분이세요.
학인C : 제가 다쳐서 처음부터 앉은 자세로 못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서는 누워서 처음에 많이......,
봉우선생 : 웅 그래 알아.
학인C : 그리했는데 누워서 할 때는 제가 겨우 1분 가까이 되는 이런 상태인데 통상적으로 저 같은 경우에서 봤을 때는 들여 숨쉬는 것보다는 내쉬는 숨이 더 여유가 있고 고르게 되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봉우선생 : 뭐라고?
무명씨 : 들여 마시는 숨보다는 내뱉는 숨이 휠씬 길어지고 더 고르게 나가는 거 같답니다. 고르게 나가고 내뱉는 숨이 더 길고.
봉우선생 : 나가는 것이?
학인C : 약 한 5초 정도
봉우선생 : 들여 마신 게 없는데 나가는 것이 많을 수 있나? 그러니까 들여 마시는 걸 급히 들여 마신 게지. 들여 마시는 걸 가늘게 해서 가만히 힘을 써서 들여 마시지 말고 힘을 안 써서 가만히 해서 들여 마시는 거 30초 나가는 거 30초 이렇게 똑같이 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마시는 것을 그대로 마시고 나가는 것도 그대로 나가면 하는데, 그저 들여 마시길 너무 많이 들여 마셔가지고 내보는 것만 더 곱게 가늘게 보낸다고 더 낫질 않는단 말이여.
그러니까 들여 마시는 것도 가늘게 들여 마셔서 조금 길게 마시고, 내보는 걸 똑 갗이 그대로 내보내면 같은 시간이 된다 말이여.
학인C :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단전에 숨을, 보통 조식을 할 때 말고라도 공부를 하고나서 금방 그냥 일반 숨으로 돌아왔을 때도 호흡 수련을 많이 했을 경우에 그냥 단전이 짜릿한 감이 느껴지거든요. 그냥 일반 숨을 쉬는데도.
봉우선생 : 그러니까 그게 꼭 조식이 안 되면 안 되더라도 조식하는 걸 자꾸 연습을 해야 해요. 그러면 하나는 이게 고르지 않다는 거는 어떤 거든지 더 들여 마시면 나갈 때는 급히, 급히 들여 마시면 나갈 때는 찬찬히 나갈 수가 있고 그래요.
그러니까 내가 호흡을 해봐서 1분이 되거든 30초만을 들여 마시고, 더 들여 마시지 말고, 30초를 가만히 내보내야지. 호흡을 재보면 알지않아요.
호흡을 재보는 데 반 딱 끊어 가지고 들여 마시고 내쉬고 해야지 마실 수만 있다면 첫 번 에라도 2분이라도 들여 마실 수 있거든, 그런데 그래 놓고 나갈 적에 후하고 나가면 아니란 말이여.
조식이니까 그걸 재요. 숨을 내 조식으로 해서 세 가지고 시간을 꼭 재 보고 이게 몇 초 들어가고 몇 초 나왔다는 걸 같게만 하면 조식이 됩니다.
들여 마시는 걸 좋다고 그냥 자꾸 들여 마시면 나갈 때는 짧게 나가지고 또 들여 마시는 걸 급하게 들여 마셔 가지고 얼마 못 마셨지만 들어 온 게 있으니까 나갈 시간은 그걸 다 내보내자니까 길고 그렇죠. 그런데 내호흡을 내가 재가지고 반 꺽어 더 들여 마실 수는 있더라도 반만 들여 마시고 반만 내쉬라 이거요.
그게 본 조식입니다.
1분 하는 사람이 들여마실라면 30초가 아니라 40초도 45초도 들여 마실 수 있어요, 그러면 나중에는 급하지 아무래도, 거긴 얘기가 다 들어서 알아요.
학인D :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1985년도에 소설 단(丹)을 보고요, 그때 ROTC 장교를 하다가 입산수도를 해야겠다고 그만 두었거든요.
군대를 가서 수련을 계속하고 지금도 하고 있고, 이제 마지막 발악인데 이걸 좀 하려고 연정원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호흡을 하면서 느꼈던 현상이 있는데요.
처음에 군대에서 그 아무 말도 안 하고요. 고참들이랑 얘기도 안 하고 좀 그랬죠.
때려도 말도 안 하고 약간 미치다시피 호흡을 했거든요.
그 전에도 근무 시간에 조식을 한다고 저는 하는데 배꼽 밑으로 뭐가 구멍이, 이제 숨이 들어가는 걸 느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기쁘고요. 제가 또 이제 됐구나 그런 생각을 느꼈고요. 그 다음에는 이게 북 치는 것처럼 진동이 둥둥둥둥 그런 그걸 느꼈습니다.
바로 여기서 올라오더니 그래 가지고 들여 쉬는 숨이 엄청나게 길어졌거든요. 그러면서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고요. 그 다음에 앉아 있으면 꿈을 꾸는 것처럼 뭐 보이는 게 많고 제가 아주 혼란을 많이 봤습니다.
제대하고도 누가 지도하는 그런 기회가 없어서요. 제대하고도 집에서도 아주 질색팔색을 하거든요. 왜 그러냐면 사람이 이상해지니까요. 저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잘못 되었는지 아니면 뭐 귀신이 씌였는지 이거는 모르겠는데 무서움이 우선 생기고요 그 다음에 또 그런 현상들이 있고요. 그 다음에 이게 명치로 올라왔습니다.
기운이 여기서 어제 공부하다가 이리 내려가는 걸 제가 느꼈거든요.
이게 묘하더라구요. 좀....,
봉우선생 : 그게 본 길인데 이렇게 해가지고 요리 이렇게 와 가지고 이렇게 해서 이렇게 저 밑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게 그게 본 길인데 호흡하는데 돌리는 본 길이지만 그게 힘드니까 아래로 해서 올리기만 해라 난 자꾸 그거여.
학인D : 그런데 숨을 쉴 때 마다요. 그전에는 숨이 맞춰서 들여 쉬면 꾸르륵하고 올라오고요 또 꾸르륵하고 내려가고 이게 점점 커지기는 커지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거든요.
봉우선생 : 오래가요. 오래가.
학인D : 맞습니까? 그럼 책대로 금방 되는 게 아니라요.
그리고 무서움증이라든지 뭐 이렇게 들리는 소리요.
일상생활 중에도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아주 들리는게 많습니다.
봉우선생 : 그 뭐라고 들리든지 그건 귀를 기울이지 말고 허는 사람 거기서 뭣이라고 하든지 허는대로 내버려 두고 저렇게, 저 버러지가 우는 소린가 보다 하고 가만 내버려 두고 나할 것만 하면 돼요.
그걸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학인D : 무서움증이나 그런건....,
봉우선생 : 무서울거야 뭐가 왜 무서워, 거기서 뭐가 올거야.
공공한 빈 자리인데 호흡하는데서 호흡하고 앉아서 눈을 딱 감고 앉았는데 저 문을 열고 그 사람이 송장 든 관을 갖다 여기다 갖다 하나씩 쌓아 놓는다.
첫번에 그거 호흡하고 앉았는데 기분 나쁘지. 그러다 좀 있으면 언제 썩었는지 모르고 물이 줄줄줄줄 흐르지. 줄줄 흘러가지고 이놈이 여기서 찬단 말이야 놀래지 말고 가만히 있어봐. 여기까지 딱 오면 그 썩은 내가 나던 놈이 썩은 내가 안 나고 훈훈하게 좋은 냄새만 나. 이거 다 어디로 가고 깨끗한 냄새밖에 안 나거든.
이거를 겁이 나서 눈을 뜨면 코에서 늘 송장 썩는 냄새밖에 안 나.
그게 예전 사람이 그걸 퍽 어렵게 생각했는데. 용케도 그걸 당하고선 아무 일 없이 한 고비를 넘기니까 터지두먼 그래.
그런데서 뭐 오는 게 무서울 게 하나도 없어요.
이게 돈다는 것이, 자리는 그게 본식인데 이게 힘들다고 하니까 그냥 위아래로만 해라 난 자꾸 그거여.
학인D : 꾸르륵 꾸르륵 하는 건 올바른 겁니까?
봉우선생 : 그래서 저리 위로해서 저리저리 해서 떠내려가서 이래서 이리 올라가는데 그렇게 돌자면 1분이 넘어.
학인E : 다름이 아니고 호흡을 2분대까지 했었는데 하다 보니까 어떠한 문제가 생기냐면 뒷골이 땡기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뒷골이 땡기는 것 같은데 그래서 호흡을 1분대로 낮췄는데요. 낮췄는데도 땡기는 거는 똑같더라구요. 그런데 거기서 생각되는 것이 다른 선도에서는 임독맥으로 이거 돌리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픈 부위를 임독맥으로 돌리면 아픈 기가 몰려서 그러는데 이거는 빼 낼 수 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연정원에서는 임독맥으로 돌리는 거는 돌리지 말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봉우선생 : 임독맥으로 돌릴라면 정상으로 호흡하는데 10분 호흡이나 되어야 돌립니다. 10분 이내에 임독맥 돌린다는 건 다 거짓말입니다.
호흡이 10분이 충분한 사람이래야 임독맥이 통해서 돌아갑니다.
그 이내에 돌린다는 거는 폐기해 가지고 하는 거지 절대로 아닙니다.
조선에서 지금 여기서 호흡한다는 사람들이 진짜가 누구누구냐, 임독맥 찾는 게 여기 저 알기 쉽게....,
그래 가지고 있는데 알기 쉽게 내게서 지금 나한테 따라 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그도 임독맥이 통해서 이리 빙빙 돈다고 이러는데 호흡 20초도 못해요. 저 호흡은 20초도 못 하는데 임독맥이 돈다고 하거든 앞으로 이리 돌아서 이리 쑥 빠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그건 입으로 돌리는 것이지 본 호흡 돌리는 거 아닙니다.
학인E : 그러면 뒤에 땡기는 거 좀 고통스러운데 이걸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봉우선생 : 이게 뇌수 들어가는 건데. 글쎄 이게 뇌수 들어가는 건데.
여기가 장의 소속인데, 간장 소속인데 간장이 순하지 못하면 혈맥이 잘 통하지 하면 여기가 이게 누르는 거지 눌러.
학인E : 그래 지금은 제가 나름대로 판단한 게 있어서 호흡을 아주 12초 호흡으로 했어요.
많이 쉬고 다시 시작을 하니까 아랫배가 훈훈한 기가 다시 돌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그게 85년입니까? 그때 제가 할아버님 댁에 자주 들락날락 그럴 때에요.
그 때 할아버님 댁에 지하실이 있지 않습니까? 환자 진료하는 데요.
거기서 예전에 공부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직장 문제도 있고 해서 더 이상 못 다니다가 요즘 예전같이 아랫배가 훈훈한 기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거든요.
만일 이렇게 뜨거워지면 이렇게 되면 어떻게....,
봉우선생 : 뭐라고?
무명씨 : 하복부가 뜨끈뜨끈한 기운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봉우선생 : 그건 더운 것은 괜찮습니다.
학인E : 더 이상 뜨거워지고 해도.....,
봉우선생 : 더워진다고 무슨 병 나지 않습니다.
무명씨 : 암만 뜨거워져도 괜찮으니 그건 걱정 말고.....,
봉우선생 : 더워진다고 무슨 병 나지 않습니다.
학인E : 그리고 제가 원상문 있지 않습니까?
원상문을 갖다가 제대로 배운 것이 아니고요 책자 받은 그것만 보고 다른 데로 그냥 했었거든요. 글자를 막 쓰고 이러니까 한참 하다 보니까 다른 데로 새겨도 글자가 도무지 안 나와요. 그런데 나중에 어떤 때 보면 한참 호흡을 계속하다 호흡이 떨어지고, 다시 또 원상을 다시 하면 원상이 안 되고 계속 되풀이 하는 과정을 보면요. 가끔 가다 글자가 나오긴 나오는데 거꾸로 내려와요.
무명씨 : 호흡이 고르지 못해서 그래요. 흐흡을 고르게 해야지.
호흡을 1분도 안되는 사람이 원상을 하려고 하면, 거꾸로만 나오는 게 아니고 삐따닥하게 나오고 길게 나왔다 짧게나왔다 이래요. 절대 안 됩니다.
암만 바빠도 내가 가야할 준비를 해놓고 시작을 해야지. 안하고 그거부터 하면 반드시 그런 현상이 나와요. 그러니까 아직 호흡이 1분까지 아직 잘 안 되누만요.
학인F : 호흡은 1분반에서 2분 정도 하고 있습니다.
호흡이 차츰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호흡을 좀 낮췄습니다.
무명씨 : 호흡을 1분30초에서 2분 사이의 호흡을 했었는데 호흡이 어쩐지 무거운 기분이 나는 것 같아서 호흡을 조금 줄여봤답니다.
학인F : 그래도 아직 무거운 느낌은 좀 납니다.
그게 힘이 들어가서 그런 건지 아니며.....,
무명씨 : 그래서 1분 정도로 호흡을 줄였는데 그래도 무거운 감이 나니 이것은 호흡에 힘이 들어간 겁니까 혹시 잘못 된 겁니까?
봉우선생 : 1분30초?
무명씨 : 예 1분30초에서 2분 사이의 호흡을 하다가 호흡이 조금 무거운 감이 나서 조금 줄였답니다. 그래 줄여도 역시 무거운 감이 조금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니 이것이 호흡이 어디가 잘못 되어서 그렇겠습니까?
봉우선생 : 1분 30초에서 2분이라면 약간 무겁다는 게 무리가 아닌데.
학인F : 정상입니까?
봉우선생 : 네, 그게 무리가 아니예요.
학인F : 그거를 지금 1분 정도로 낮추니까요. 전에는 약 2분 정도 될 때는 한 바퀴 도는 그런 과정이었는데, 1분 정도로 낮추게 되니까 휠씬 속도가 늦어져서 왼쪽 정도밖에 못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 그래도 계속 조금 무겁더라도........,
봉우선생 : 그대로 하면 됩니다.
학인G : 이 호흡 공부를 전문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무명씨 : 현재는 어떻게 하고 있어요. 현재하고 있는 상황들을 얘기해 보세요.
학인G : 호흡이 몇 년 됐는데 아무 현상이 안 나타납니다.
무명씨 : 호흡은 얼마 호흡을 하고......,
학인G : 호흡은 2분 가까이 하고.......,
무명씨 : 그런데 뭐가 안 된다고요.
학인G : 잡념이 많고........,
무명씨 : 잡념이 많고 아무 현상도 나타나지 않는데 2분 호흡이 잘 됩니까?
그래도 전문적인 수련은 못 했어도 하루에 네댓 시간은 했습니다.
그런데 1분 가까운 호흡까지 이렇게 했는데 아무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니 무슨 이유입니까?
봉우선생 : 호흡한다고 현상이 덮어 놓고 나타나나요?
무명씨 : 정신이 일도해서 호흡에 집중되지 않고 잡념이 떨어지지 않으니 어떻겠습니까?
봉우선생 : 잡념이 없으면 공부가 되는 건데 잡념이 따르는 것이 으레껏 옛 말에 도고 일척에 마고일장(道高一尺 磨高一丈 : 도가 한척 높아지면 마는 그 열 배 높아진다)이라고 공부가 늘리면 잡념하고 싸워가며 이겨가야 되는 거지. 아주 첫 번 부터 잘 가라고 꼭대기까지 마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마가 심하면 심할수록 공부나 억세게 해나가면 앞으로 나가기가 수월하지요.
무명씨 : 첫째는 호흡에 온 정성을 다 기울여서 잡념을 없어야 됩니다. 그걸 노력하셔야 됩니다. 우선,
봉우선생 : 몇 해씩 공부한 사람이라고 해서 잡념이 아주 없으라는 법은 없어요. 잡념이 나는데 그 잡념이....,
학인G : 들여 마시는 게 하나 둘 셋 하고요. 내 뿜을 때 하나 둘 셋........,
무명씨 : 수를 헤아린단 말이지요? 수를 헤아려도 괜찮아요.
봉우선생 : 근데 잡념 없애는 것을, 호흡이 꼭 1분 이상이 된다면 잡념 없애는 것을 다 듣고 나서 얘기해 드릴께요.
학인H : 저는 호흡 쪽 보다도 제가 공부했던 걸 잠시 얘기 드리고 지도를 좀 받고 싶은 데요.
봉우선생 : 어디?
학인H :최초에 제가 호흡을 한 1분 남직이 했을 적에 어떤 현상이 있었는가 하면, 하루는 그냥 호흡 중에 내 주위가 이래 보이고 또 그 일이 있고 난 뒤부터 시작해서 차안에 앉던가 안 그러면 생각 중에 제가 생각한 것들이, 예를 들어 시간을 알고 싶을 때 제 시계가 눈앞에 와서 보일 때도 있었고, 그런 현상들이 몇 번 생기고 나서 원상을 시작했습니다. 원상공부를 하다 보니까 한 100일 예상을 잡고 공부를 하다가 원상 문자가 어느 갑자기 하늘에 하얀 글자로 수건복곤(首乾腹坤)하는 넉 자를 보게 됐습니다.
넉 자를 딱 보고 난 뒤부터 시작해가지고 이상한 현상이 자꾸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어떤 때는 귀에 들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무서운 것들이 뱀 같은 거라든지 그 다음 우물가에 가면 뱀 같은 이런 것들이 막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보면 괴물 같은데 내 머리가 들어가 있을 때도 있었고, 또 그 제가 잘 사용하는 물건에다가 손을 집으려고 하면 거기서 뱀이휙 안긴다든지 이런 현상들이 죽 있다가 전문적으로 다시 공부를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해서 산장을 지으면서 고생을 상당히 많이 했거던요. 집을 짓는데 거의 한 4개월 정도 소요가 되는 바람에 더 이상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수련장을 다 짓고 난 뒤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었죠.
근데 처음에는 그런 현상이 당분간 나타나지 않다가 한 3개월 지나고부터 신기해서 가끔은 내일 예방자들이 한 번씩 보이기도 하고 그 다음 현상 중에 또 할아버님이 한 번씩 오셔가지고 몸이 괴롭다든지 이럴 적에 한 번씩 짓눌러 주시기도 하고, 그러면 몸이 더 시원해지기도 했었고 그러는 중에 더 이상 호흡이 부실해서 그런지 정진은 없고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지금 현 상태로 계속 있습니다.
봉우선생 : 음음, 한 분만 더 말씀하면 되는구만. 또 있나?
학인I : 저는 아직 1분이 채 못 됩니다. 잘 될 때는 뭐 짧은 시간 동안에는 한 1분씩 되는데, 결코 무리를 하지 말라 해서 아주 절대로 무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순리대로 되는대로만, 차를 타고 가든지 뭐 틈틈이, 어떤 때5분 10분도 하고 뭐 이렇게 얘기하는 도중에도 슬슬하고 말이죠. 그렇게 하는데 아주 편케 하면 한 30초 아무 부담 없이 하는데, 그런데 며칠 전부터 이 30초에서 40초로 이렇게 조금 올려보니까 되기는 되는데요. 되기는 되는데 뒷머리 땡하고 아프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무리를 해서 그런가 좀 낮춰서 하면 좀 괜찮고 말이죠.
그런데 여기 수련원에 와서요. 여기 와서 어제 저녁에 누워서 바로 누으면 저 시계가 저렇게 딱 있어요. 그걸로 그렇게 하면서 왼쪽으로 의식을 좀 줘봤단 말이죠.
그랬더니 갑자기 40분 50분까지 이렇게 돼요. 40초50초 그러면서 머리 아픈게 싹 가라앉았어요. 오늘 산에 갔다 왔서도 다시 한 번 시험해 보니까 머리가 아주 싹 가라앉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한 40초 정도로 늘어난 거 같아요. 여기 와서요, 그것도 무리를 않고 슬슬 그렇게 하고 나니까 저는 뭐 그런 잡념이라는 건 없고요.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판단 이라던가 어떤 미래에 도래하는 일에 대해서 어떤 예측력이라든가 그런 것은 스스로 많이 느끼는, 뭐 그런 정도요.
봉우선생 : 이제 여러분에게 여러분 호흡한 경과만 다 들었습니다.
경과만 족해서 말씀 하는걸 들었고 인제 내 소리를 좀 해야겠어.
호흡이 바로 했든지 어떻게 했든지 간에 1분 근처를 다 왕래한 거 아닙니까. 2분까지 나간 이도 있고 잘 했든지 못했든지를 그만 두고 호흡은 길게 많이 해본 거 아니요. 그게 뭐 조금도 틀리지 않고 바라 됐다면 그냥 2분이라면 충분한데 그게 약간 좀 틀렸으니까 이것도 뵈고 저것도 뵈고 하는건데. 그러면 그걸 호흡만 길고 아무것도 없으면 그건 해도 호흡이란 말이여!
이걸 호흡을 이용해 봅시다. 1분이 완전한 호흡이 틀림없는 호흡이 1분이 간다면 계제를 올라가는, 뭣입니까, 대학 졸업 맡은 사람 대학원 나온 사람이 박사 논문을 낼 수 있잖아요. 박사 논문 내는 거나 마찬가지로 계제 올라가는 논문이 나옵니다.
그거 저 고등학교나 대학 입학생으로는 박사 논문 통과가 안 돼요.
이게 1분 이상이 된 사람이라야 우리 여기서도 계제에 올라가는 시험을 볼 수가 있단 말이여. 그런데 1분 근처들 가는 이들은 그 시험을 볼 수가 있어. 내가 완전한 호흡이 1분이 되면 계제에 갈 수 있다. 그렇게 한 데가 있을 거여. 왜 그랬느냐. 그건 1분 호흡된 사람한테 얘기지 딴 사람한테 않는 소리거든.
제일 쉬운 게 있어요. 하늘에 다 빈다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라면 내가 말을 안 해요.
오늘 우리가 앉아서 어제일 모르지 않죠. 어제 일 어제 복잡한 일이 많았으면 다는 알 수 없지만 내가 경과해 온 일은 알 수 있잖아요. 이제 그걸 뒤집어서 회상을 하면 어제일 생각을 해서 보면 어제 그저께는 어떻게 했든가 그게 차차 나옵니다.
중간에 잊어버린 것도 있겠지. 오래된 걸 아주 잊어버린 것도 있겠죠.
그게 뭣 할라고 그걸 지난 걸 생각하라고 하는지 아세요.
그게 단(丹)계제에 올라가는 공부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엔 안돼, 하루 생각해보면 하루 이틀 사흘 나흘해서 한달만해도 벌써 잊어버리는 게 많습니다. 한 달 전만 하더래도 아무개를 만났나 누굴 만났나 만난 사람이 열이라면 한 다섯은 알고 다섯은 잊어버려요. 이렇게 해서 나가던 걸 꼭 생각을 해보면 그게 바로 나옵니다.
여기서 이렇게 나온 걸 뒤집어 보는거예요. 그렇게 들어가요 그걸 호흡하며 생각해도 좋고 호흡 안 하며 생각해도 됩니다. 그게 뭣인고 하니 계제에 올라가는 공부 시행입니다.
하루 이틀 사흘 해서 한달 만 해보십시오. 한 달만 하면 열흘까지 생각 안 나던 게 보름에 가서 생각이 지난 게 자꾸 생각이 나. 또 들어오고 또 들어오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내가 앉아서 그때 누굴 만나고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해 나갔다는 거 무엇을 해서 무슨 일을 했다는 거 이게 생각이 다 들어가요.
잔일은 몰라도 괜찮아 큰일만, 그래 들어가는 것이 일년을 꼭 들어가서 섣달 그믐날까지는 한번 해본단 말이여. 그리고 나서 내가 다시 생각을 하는데 내가 일 년이 지난 일을 생각할 게 한 삼할 이라도 맞았나 이런 생각을 해봐 다는 못 맞췄으면 한 삼할은 맞았겠지. 그래도 빠진 게 내 생각에도 있으려니 하고 한 번 생각해 본단 말이여.
그다음에는 한번 이거 늘 그것만 앉아 있을 수 있나요.
다른 일 하다가 저녁에 앉아서 가만히 남이야 뭐하든 나 공부 좀 하려고 딱 들어앉아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가만히 앉아서 조용하게 옆 사람 말 듣지 말고 가만히 앉아서 다시 생각해 봅시다.
연세가 몇이든지 한 살 돌리고, 두 살 돌리고, 세 살 돌리고, 네 살 돌리고, 이제 내가 사년을 했구나. 그다음에는 다섯 해부터 생각을 하세요.
그래가지고 돌아서 사십 살 돌리며 사십 다섯 번씩, 다섯 번씩 끊으면 여덟 번 아닙니까, 여덟 번을 해야 사십 살까지 돌아온단 말이여.
한꺼번에 많이 하면 잘 몰라. 그래 가지고 언제까지 나오는 고 하니 집에 어린애 낳는다고 이거 갖다 줄달지 않습니까.
내가 나올 적에 우리 집이 저게 달린데 내가 나오면 젖먹이를 빽빽 소리가 나오는데 거긴 그걸 달더라는 게 그게 나옵니다. 그거 생각이 나는데 다른 건 생각이 안 나요. 인제 그렇게 나오는데 거기까지는 쉬워요. 거까지 나오고서 어머니한테서 나올 적에 얼른 생각이 안 나옵니다. 얼른 생각이 안 나오는데 가만히 정좌하고 호흡을 하고 앉아 있으면 언젠가 뱃속에 들어서 뱃속 바깥으로 이렇게 나오는 게 아래나 우로 빠져 나가요.
사람 되기 전으로 나오는 거지 인제 거기가 우중으로....
구름속이 되어놔서 어딘지 모르고 한참 욕봐요, 한참 욕보다가 환하게 보시면은 그게 뭐가 나오겠습니까. 내가 어디서 왔나 하는 게 나옵니다. 중들 초견성 했다는 게 저 나온 자리 아는 거밖에 못 돼요.
내가 어디서 나왔다 하는 걸 이걸 알게 돼요.
내가 공부할 적에 첫 번 그걸 볼 적에 빠져나갔는데 횟수가 몇 십년을 공중에 돌았어요, 그러니까 사람이 아니고 몇 십 년을 공짜로 있었으니까 어딘지 모르겠어.
이게 내가 왠일인가 하고 또 한해 또 한 해 또 한해 하는데 횟수가 이렇게 지나서 딱 지나가더니 그 다음에 돌아오는 게 사람이 아니지. 한참은 날개가 돋친 거야 한참은 날개 돋쳤어요.
그러다 중국 산동성에 어떤 집에 들어가는데, 내 늘 얘기가 지금 내가 전생에 여자더라 내가 얘기 안 해요. 그 어떤 집으로 들어가 보니까 공부하는 늙은데 나이가 먹으니 이게 공부하고 앉았는데, 그게 나 같어. 여자인데 거 간 사람이 아니고 지금 정신은 내 정신인데, 나라는 걸 떠나서 여기가 지금 같어.
- - - 중 략 - - -
봉우선생 : 아니 갓 스물 아니여! 스물다섯 갑자년(1924년) 그거 저 나도 거기까지 들어갈 때는 그 내가 가짜를 봤는지 의심이 나요. 의심이 나니까 쫓아가 본 거여.
인제 그러니까 그걸 본 뒤(전생의 부인집 확인)에 다시 공부를 하니까 그 전과 그 다음, 그 다음, 그 다음이 차례로 나오더만.
학인 : 지금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은 원상이 현상에서부터 시작해 가지고 회광반조에 들어가는 방법을 말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
무명씨 : 원상을 원상문(原象文)을 않고 그냥 회광(廻光)하는 방법...
학인 : 그냥 회광하는 방법입니까?
봉우선생 : 바로 들어가는 거야 호흡만 하면......,
학인 : 그럼 그 현상으로 즉 우리의 꿈처럼 그런 영역을 보지 않고 생각만 해서 들어가서 생각으로 해가지고 들어가는 방법이네요.
봉우선생 : 생각만 하는 거지. 족 들어가서 그래 이제 내가 지난 걸 봐야지. 단번에 내 원상, 내 전생이 뭐냐 이렇게 물으면 몰라.
학인 : 날짜까지 정확히 안 나와도 되죠?
봉우선생 : 네? 날짜까지요.
학인 : 몇일 몇일 날 이요, 몇일 날 몇일 날 뭐 이렇게......,
봉우선생 : 아 지금 해내려온 거 날짜 다 모르고 지난 일만 보면 돼요.
거기서 큰일만 잊어버리지 않고 족 들어가면 다 나와요.
학인 : 날마다 반복하라 그 말씀이죠?
봉우선생 : 네?
학인 : 날마다 반복을 해요? 날마다 그 생각을, 그런 방법으로 자꾸 회광반조 기억을 되살리라는 말씀이죠?
봉우선생 : 회광반조를 되살려가지고 나가는 건데, 매일 그거만 생각하려면 1년치 생각 고대로 또 하고 또 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려요.
여기는 갑자년이면 갑자년하고 떼버리고, 을축년 해서 또 하고 떼버리고, 하나 씩 하나씩 떼버려야지. 그래가지고 한꺼번에 죽 빼봐야지.
학인 : 그럼 그게 계제하고는 어떻게 관계가 됩니까?
봉우선생 : 그러면 그 다음에 이걸 가지고 볼 적에 이 머리가 내 것만 보고 남의 거는 보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어요? 그거 초계(初階).
학인 : 그러니까 전생에 입문할 때까지가 초계가 되요.
봉우선생 : 그렇죠, 전생을 내가 알 만 할 때까지 초계라 이 말이야.
그런데 전생이 나쁜 사람은 그걸 넘기고서 초계가 됩니다. 뵈지를 않고 말이야. 다른 거로 돌려 버립니다. 전생이 나쁜 사람도 있지 왜 말하자면 구렁이가 됐다든지 무슨 짐승이 됐다든지 하면 제 기분이 나플테니까 그건 살짝 돌리고 넘어갑니다.
학인 : 선생님 원상하고 호흡하고 관계에 있어서 저희들 일반적으로 호흡을 할 적에 1분 한20초나 이렇게 호흡을 할 수가 있는데 원상을 함에 있어서 갑자기 호흡이 굉장히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보통 1분 호흡을 하시는 분이 저 같은 경우에 있어서도 보면 거의 원상을 하니까 20초 호흡이 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히 많고 몇 개월이 지나니까 겨우 회복을 해서 한 30초 가까이 정도밖에 안 되는데.....,
봉우선생 : 원상은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원상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급한 사람은 이거라도 해라 그거지. 이거는 내가 지금 공부시킨 데서 계제 간사람 다 이걸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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