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충하초 Cordyceps farinosa (Holmsk.) Kepler
자낭균문 동충하초강 동충하초목 동충하초과 꽃동충하초속 의 버섯
2020 년 10 월 15 일에 보았던 버섯이다.
대전시 유성구 안산동 보통 크기의 산, 경사가 완만 한 북향의 계곡부, 물이 흐르는 도랑변 물기가 있는 낙엽 사이에 발생하고 있었다.
나방꽃동충하초는 캐어보면 질기고 물렁 한 섬유질의 고치 속에 번데기나 유충이 들어있는데, 이 버섯은 캐어보니 껍질부가 견과류와 같은 딱딱 한 감촉이었으며, 섬유질의 고치가 아니라 매끈 한 각질로 되어있었다. 껍질을 칼로 잘라보니, 그 속에는 살짝 부패가 시작되어 물컹 한 콩과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좀 더 살펴보니, 벌레의 머리로 판단되는 부분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이 버섯은 나방꽃동충하초와는 적어도 숙주만큼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어 보인다. 필자는 이 버섯의 숙주를 보며 과거에도 이런 딱딱한 숙주속에서 동충하초가 발생하였던 것을 경험하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버섯카페에서는 꽃동충하초 와, 나방꽃동충하초 모두 꽃동충하초속 으로 분류를 하고 있는데, 학명에서 첫 단어가 전혀 다르게 되어있어 어디엔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연구의 과제로 남겨 둔다.
이 버섯은 숙주가 나방동충하초와는 전혀 달랐고, 이름도 다르게 기록하고 있어 필자도 일단 다른 버서으로 동정하기로 한다. 다만 의문은 계속 남는다.
다음 의 해설은 네이버 카페 '한국야생버섯분류회' 에서 옮겨 온 것이다.
자실체는 크게 머리부분과 자루부분으로 구분된다. 기주 인 나비목의 번데기나 유충에서 발생한 자실체는 전체의 높이가 1~3.5 cm 정도이고, 포자가 형성되는 머리부분은 곤봉모양 또는 솜방망이 모양이다. 머리부의 표면은 백색의 가루모양의 분생포자로 덮여 있다. 자루는 불규칙적인 원기둥 모양으로, 표면은 연한 백황색 내지 회백색이다. 분생포자는 크기 2∼2.7 × 1.5∼2㎛로 타원형이다.
발생은 봄 부터 가을 까지로, 땅속 이끼속 낙엽속에 묻힌 나비목의 번데기 또는 유충에 단생 또는 군생 한다.
약용버섯으로 항종양, 항산화 작용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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