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단학

日月之書 12) 丹法 二十四 要訣

검은바람현풍 2012. 1. 24. 11:39

 

丹法 二十四 要訣

당나라 때 진인 오원자 유일명 지음

 

 

 

제 1 결 수보단방 (修補丹房)

후천 기(氣)를 배양하여 색신(色身)을 견강(堅剛)하게 할 것.

후천 기를 배양하는 것이 제일의 급선무이니 정기신(精氣神)이 왕성하면 배고픔과 추위를 견딜 수 있다. 색신을 수련하여 견강해지면 비를 피하고 바람을 막을 수 있어 연단하기가 좋아진다.

 

제 2 결 연기축기 (煉己築基)

분노를 징계하고 욕심을 죽여 극기복례할 것.

연기하여 마음을 지키는 것이 곧 축기이니 티끌 같은 감정과 망념을 모조리 털어 없애면 과연 단련한 효과가 온몸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요동하지 않는데 어찌 사물이 혼미하겠는가?

 

제 3 결 입정안로 (立鼎安爐)

굳셈으로써 뜻을 견고하게 하고, 부드러움으로써 수련을 운용하게 할 것.

뜻과 생각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 솥을 세우는 것이며, 공부의 경지가 점차 나아가는 것이 화로를 안치하는 것이다. 굳셈과 부드러움을 함께 사용하고 편승함이 없어야 하며 모름지기 그때를 맞추어서 진화음부(眞火陰符: 소주천)를 운용하라.

 

제 4 결 채취약물 (採取藥物)

가짜 속에서 진짜를 찾아내며 모래 속에서 금을 골라낼 것.

대약(大藥)은 정 기 신 세 가지가 합친 것이니 모름지기 먼저 가짜와 진짜를 판별하라. 옳고 그름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니 괴강성(魁罡星)을 보고서는 북진(北辰)으로 오인하지 말라!

 

제 5 결 이연제홍 (以鉛制汞)

진연(眞鉛)을 알면 미혹되지 않으며, 영(靈)을 알면 날아오르지 않는다.

(金)인 정(精)을 다른 말로 진짜 납<眞鉛>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목(木)인 나의 성(性)은 가벼워서 뜨기 때문에 수은이라 한다. 精으로써 性을 옭아매는 법을 알면 사람의 마음은 떠다니지 않고 원만하게 안정된다.

 

제 6 결 황파조화 (黃婆調和)

진의(眞意)가 흐트러지지 않으면 음양이 저절로 화합한다.

진의가 곧 황파(黃婆: 중매쟁이)인줄 알면 한번 믿어서 능히 사상을 조화시킬 수 있으며, 오행을 끌어 모아 힘을 도울 수 있다. 완전한 형(形)은 명(命)과 성(性)이 분리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제 7 결 연홍상투 (鉛汞相投)

(性)은 정(情)을 찾아 떠나니 情을 오게 하면 性이 돌이켜 찾아온다.

<精>을 수은<神>에 던져 넣으면<진양화進陽火> 情이 性을 돌이키고, 수은을 납에 던져 넣으면<퇴음부退陰符> 性이 情을 연모한다. 이같이 정과 성이 서로 사귀어 막힌 장애가 없어지게 되면 (소주천이 원활하면) 대도를 이루는 데 무슨 걱정이 있으랴?

 

제 8 결 운화하련 (運火煆煉)

바른 기운을 발진시켜 삿된 기운을 소제할 것.

문화로 삶고, 무화로 달굼이 신선되는 방법이라.

음과 양을 신로(神爐)에 담아 불을 일으켜서 수천가지 찌꺼기를 모두 태워 없애면 자연히 대약이 만들어져 노을빛을 발한다.

 

제 9 결 환단응결 (還丹凝結)

굳음과 부드러움이 서로 균형을 이루면 성과 정이 하나같이 된다.

성과 정이 하나같이 됨을 환단이라 부른다. 밝고 밝은 진령(眞靈)이 맺어져 덩어리지니 이미 이것을 얻었으면 당초부터 무가보(無價寶)이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보호하며 신을 운행하여 관조하라.

 

제 10 결 목욕온양 (沐浴溫養)

잡생각<念>이 일어나지 않게 가르치며 한 생각<一意>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라.

때와 티끌을 씻어 없애는 것이 목욕의 방법이다.

잊지도 않고 앞서 나가지 않으면서<물망물조勿忘勿助> 음양을 합하게 하면 모든 인연이 다시는 일지 않아 단원(丹元: 단의 뿌리)이 견고하게 되리라.

따뜻하게 키워나가면 영근(靈根: 단정)에서 꽃봉오리가 피어나리라.

 

제 11결 단원성숙 (丹元成熟)

(黑) 중에 백(白)이 생겨나니 고요함의 극치에서 움직임이 생긴다.

검은 것 속에서 흰 것이 나오니 이것이 장생약이다.

어둠 속에 밝음을 감추고 있으니 이것이 명을 이루는 탕약<續命湯>이다. 달구어 얻는 것은 영롱하게 밝고 깨끗한 물(物)이니 하늘을 통하고 땅을 관철하도록 한 줄기 빛을 방사한다.

 

제 12 결 탄복금단 (呑腹金丹)

(神)을 거두어 방에 들어가고 군음(羣陰)을 점차로 변화시켜 나갈 것.

丹을 복용한다는 것은 밖에서 만든 단이 아니다.

수련하게 되면 진령(眞靈)이 몸 안에서 안정되며 오부(五府)에서 빛을 발하여 음기가 변화하니 헷갈리지도 미혹되지도 않고 관문을 타파할 수 있다.

 

제 13 결 이로환정 (移鑪換鼎)

본원(本原)을 손에 잡았으니 수시로 종자를 키운다.

금단(金丹)을 얻어 가짐에는 진전(眞傳)이 있으니 솥을 바꾸고 화로를 옮기는 일이 그윽하고 오묘한 비결이다.

이로에서 대약을 마음으로 달구며 선천규(先天竅)에서는 선천 기를 달구는 일을 다스린다.

 

제 14 결 응결성태 (凝結聖胎)

백신(白神)이 함께 모여들며 오행이 뒤섞여 이룬다.

오기조원(五炁朝元)하여 영태혈(靈台穴)로 모인다. 선천종자(先天種子)가 이미 심어졌으니 바보가 된 듯, 술에 취한 듯 혼침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 하다가 황홀요명(恍惚窈冥) 한 중에 성태(聖胎)를 맺는다.

 

제 15 결 조둔모몽 (朝屯暮蒙)

수컷을 알면 암컷을 지켜야 하리니 천연의 불로 달굴 것.

수컷을 알았으면 또 그 암컷을 지켜야 하리라. 水火로 훈증(熏蒸)하는 데는 시간을 따지지 말라. 추기(樞機:문 열고 닫는 돌쩌귀 틀)가 있어 저절로 봉상(封象)을 바꾸어간다. 어찌하여 억지로 시간에 얽매어 의식적으로 시행하려 하는가? ( 성태한 단계에서는 진양퇴음할 시간이 꼭 정해져 있지 않다. 가만히 있어도 절로 자동조절 기능이 생겨 무위로 진양퇴음이 되게 한다. )

 

제 16 결 온양배태 (溫養胚胎)

닭이 알을 품은 듯이 조개가 진주를 머금은 듯이 할 것.

오로지 닭이 알을 품은 것같이 전일(傳一)하여 흡사 조개가 진주를 머금은 듯이 지성스럽게 하여 쉬지 않고 조용하게 하여 허령(虛靈)한 규(竅)를 지킨다. 그렇게 하여야 속에 있는 수화(水火)가 둘로 나뉘지 않는다.

 

제 17 결 방위려험 (防危慮險)

밖으로는 그 몸이 없고 안으로는 그 마음이 없어진 상태이다.

양기가 아직 순전하지 못하면 위험이 따르며 음기가 아직도 남아있어 다 없어지지 않았으면 위험을 방비해야 한다. 후천의 찌꺼기 물질이 다 없어졌으면 태의 뿌리를 보지(保持)할 수 있으므로 훼손당하지 않게 된다.

 

제 18 결 시월태원 (十月胎圓)

선천기가 순해지고 후천기가 화한다.

열 달 동안 공부하면 태가 비로소 원만해지고 후천 기는 화하여 모두 없어져서 선천이 온전해진다. 맑고도 깨끗하기 이를 바 없어 아무 다른 物이 있을 수 없다. 色도 空도 아니니 오로지 하나로 자연이다.

 

제 19 결 대시탈화 (待時脫化)

아무 생각 없이 하고 무위(無爲)하면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다.

탈화(脫化)함에는 원래 시기가 있으니 앞서 해도 안 되며 뒤늦게 해도 안 된다. 지성(至誠)스런 가운데 밖으로 도달하니 억지로 함이 없어야 한다. 참외가 다 익으면 저절로 꼭지가 떨어짐과 같은 이치이다.

 

제 20 결 영아출현 (嬰兒出現)

혼돈을 타파하여 허무에 들어간다.

황정(黃庭)에서 고요히 지켜보면서 곡신(谷神)을 키워나간다면 형체가 온전해지고 기(炁)가 족해지면 화(火)가 구르기를 멈추는데 갑자기 우렛소리가 한차례 크게 나면서 천문이 깨어진다. 영아가 껑충 뛰어나오는 것이니 이것이 금강불사인(金剛不死人)이다.

 

제 21 결 유포삼년 (유포삼년)

(光)이 있으나 빛이 나지 않으며 밝음이 있으나 사용하지 않는다.

진령(眞靈)을 단련하면 곧 한 개의 금신(金身)이 되어 마고천추에도 티끌 속에 떨어지지 않는다. 젖먹이는 3년 동안에는 빛이 나지 않으면서도 앞일을 알고 뒷일을 밝혀내니 거룩한 신(神)일세.

 

제 22 결 출입자편 (出入自便)

(形)과 신(神)에 다 같이 묘함을 갖추어 여도합진(與道合眞) 이라네.

형신이 다 묘하여 허공과 같으며 여도합진하여 만고에 통달한다.

어둠에서 밝혀내고 종(從)에서 역(逆)하니 사람으로서는 측량할 수 없으며 모으면 상(象)이 나타나고 흩어지면 바람이 된다.

 

제 23 결 면벽구년 (面壁九年)

(有)도 아니고 무(無)도 아니어서 천지가 모두 허공으로 돌아가네.

구년면벽을 아는 사람 누가 있으랴!

생각할 것 없게 함은 입실공부(入室工夫)라네.

천지가 허공으로 돌아감은 범인과 성인이 모두 가는 곳이며 적막 고요한 경계 안은 신선이 이뤄지는 거처로다.

 

제 24 결 자우생손 (子又生孫)

변화가 무궁하여 신묘불측(神妙不測)하구나.

아들이 또 손자를 낳으니 범부와 성인이 동일하다.

다만 순리가 가고 역리가 도래하는 것에 다름이 있도다.

고선(古仙)께서 대단(大丹)의 결(訣)을 물려주었으니 변화무궁하여 가는 곳마다 통달하네.

 

 

 

24결은 걸음걸음마다 화후(火候)이니 반드시 깊이 살펴 밝게 알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천리(千里)나 차질이 생긴다. 고래의 신선과 진인들께서 순서와 차례에 대하여 불명(不明)하게 가르친 점이 많으며 모두 다 비밀로 하여 말의 씨 알고 없다. 여러 사람에게 이를 보여 준다 할 때에 나쁜 사람들이 이를 훔쳐갈까 두려워함일 것이다. 내가 이미 스승으로부터 구결을 얻었으니 허물과 원망을 피하고 싶지는 않다. 원컨대 여러 뜻있는 분들이 힘들이지 않고 수행을 견지해 주기 바란다.

 

대도를 얻어듣기만 해도 무량한 복이로다. 다만 이러한 대사는 반드시 큰 힘을 가진 사람이 행하여야 할 것이며, 또 더욱이 대덕(大德)이 있는 자라야 능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대력(大力)만 있고 대덕이 없다면 움직임에 마장(魔障)이 있을 것이며, 귀신이 기뻐하지 않으므로 대도(大道)를 이루지 못하리라.

 

이런 까닭에 이 도를 수행하려거든 먼저 덕을 쌓아가야 하며 덕이 중하면 귀신을 복종시킬 수 있다.

대개 中 下의 사람으로서 道에 관하여는 덕이 중한데, 그 덕이 크지 않다면 도를 들을 수는 있으나 이루는 데에 미치지 못한다.

도를 배우는 사람이면 반드시 이러한 여러 가지 제목을 깨끗하게 인식하여야 본(本)과 말(末), 그리고 급(急)한 것과 완(緩)한 것에 대하여 비로소 정견(定見)을 갖게 되리라. 그리하면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으리니 부지런히 노력 할지어다.

 

 

 

이 글을 쓰신 님께

 

저는 96년도부터 수도생활을 해본다고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몇 년 전 정신없이 이것저것 자료를 구해 보던 중 인터넷을 통하여 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소중하게 간직하여 오다가 저의 브로그를 정리하며 귀한 자료라 사료되어 이곳에 올려놓았습니다. 수시로 탐독하며 공부해 나가는데 마음을 다스르며, 차후에라도 인연이 있는 분들이 게시면 수행에 참고하실 수 있게 하고 싶은 욕심에서입니다. 귀중한 글을 담아오며 아무런 양해의 말씀도 드리지 못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곳을 통하여 사죄의 말씀을 드리오며 이곳에 이 글을 올려둘 수 있도록 선처하여 주시기를 간청 올립니다. 만약 저작권 관계로 불허하신다면 글을 남겨주십시오.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삼 너그러우신 아량으로 용서하여 주시기를 간청 올림니다. 현풍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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