鳳宇修丹記
2. 원 상 ( 原 象 )
首乾腹坤 天地定位 수건복곤에 천지정위하고
耳坎目离 日月明光 이감목리에 일월명광하고
口兌手艮 山澤通氣 구태수간에 산택통기하고
股巽足震 雷風動作 고손족진에 뇌풍동작하니
實是 乾坤之造化而 禀氣於人也
실시 건곤지조화이 품기어인야라
大哉 人乎 대재 인호여
至誠爲道 可以前知 지성위도에 가이전지라
一理存存 百體全全 일리존존에 백체전전하나니
是爲合德 妙用之專機也 시위합덕에 묘용지전기야라
機靜則變 機動則化 기정즉변이요 기동즉화이니
動靜之間 變化無窮 동정지간에 변화무궁이로다
是以 不疾而速 不行而至 시이로 부질이속하고 불행이지하고
致心上之精靈 치심상지정령하야
感以遂通 天下之故 감이수통 천하지고하나니
於皇上帝 降衷于下民 어황상제여 강충우하민하사
昭昭感應 降我靈旨 소소감응하사 강아영지하시고
授我 ○○ 天下之能事畢 수아 ○○하시어 천하지능사필케 하시면
天地其永有所依賴矣 천지도기영유소의뢰의이
以況於人乎 以況於鬼神乎 이황어인호에 이황어귀신호여
三靈在身 修之則是 삼령재신에 수지즉시라
念玆在玆 日夕乾乾 염자재자하니 일석건건이라
至氣之神 感應大化 지기지신은 감응대화하소서
( 본인의 지극한 정성을 그 다음에 쓴다 영구-미래사를 앎, 헌기-헌원과 기백-의술을 요구함 )
원 상 문 해 석 ( 원래 해석을 하는 것은 아니라 함 )
머리는 건이요 배는 곤이어 하늘과 땅이 위치를 바르게 정하고
귀는 물이요 눈은 화이며 일월은 빛의 밝음이며
입은 태요 손은 간이어 산과 못에 기가 통하며
다리는 바람이요 발은 우뢰며 우레와 바람이 움직이니
실로 건곤의 조화를 사람에 품기 함이라
크도다 사람이여
지성으로 도를 닦으면 가히 앞을 알 수 있고
하나의 이치가 있음에 백의 몸이 온전하나니
이것이(앞의 것) 합덕(하늘과 사람의 품기)하면 묘하게 쓰이는 짜임새라
기틀이 정한 것이 변하는 것이고 기가 동한 것이 변화이니
움직임과 고요함 사이에 변화가 무궁 하도다
그러므로 달리지 않아도 빠르고 행하지 않아도 다다르니
심상의 정령(심령)을 다하여
천하의 연고로 감응하여 통한다
상황제가 하민에게 내려 보내시어
감응함이 매우 밝으사 나에 영지를 내려 주시고
나의 ○○를 받고 천하의 일을 능히 마치게 하시면
하늘 땅도 그 영구히 의뢰 할 바 이니
하물며 사람에게야 하물며 귀신 에게야
삼령이 몸에 있음에 닦음이라
염자재자 하니 조석으로 부지런 하라
지극한 기의 신은 감응하여 크게 화 하소서
首乾腹坤 天地定位 : 사람의 머리는 건(☰天)이요 배는 곧 곤(☷地)이다. 하늘과 땅이 이로써 그 자리를 정하였도다
耳坎目离 日月明光 : 귀는 감(☵水)이요 눈은 이(☲火)인데 이는 해와 달의 밝은 빛과 같고
口兌手艮 山澤通氣 : 입은 태(☱澤)요 손은 간(☶山)이라 이는 산과 물이 서로 기운을 통하는것과 같으며
股巽足震 雷風動作 : 팔은 손(☴風)이요 다리는 진(☳雷)으로 우뢰와 바람이 움직이는것과 같으니
實是 乾坤之造化而 : 이는 실로 하늘과 땅의 조화가 사람의
禀氣於人也 : 몸에 그대로 깃들여 있음이라
大哉 人乎 : 위대하도다 사람이여
至誠爲道 可以前知 : 지극한 정성으로 도를 이루면 앞일을 알 수 있으니
一理存存 百體全全 : 한가지 이치를 잘 보존하면 온몸이 온전해 지는 것이다
是爲合德 妙用之專機也 : 이것이 바로 덕에 계합하여 묘한 쓰임을 나타내는 전일한 기틀이라
機靜則變 機動則化 : 그 기틀이란 고요하면 변하고 움직이면 곧 만들어져서
動靜之間 變化無窮 : 움직이고 고요한 가운데에서 변화가 끝이 없게 된다
是以 : 이로써
不疾而速 不行而至 : 내닫지 않아도 도달하게 되는 것이니
致心上之精靈 : 마음의 정일(精一)한 영을
感以遂通 天下之故 : 이루어 느껴서 천하의 연고를 모두 통할 수 있는 것이다
於皇上帝 降衷于下民 : 아 - 상제(하나님)께서는 낮은 백성들에게 올바름을 내리시어
昭昭感應 降我靈旨 : 밝고 밝게 감응하사 제게 영지를 내려주시고
授我○○天下之能事畢 : 제게 소원하는 바를 내려주시어 세상의 모든 일을 마칠 수 있도록 하소서
天地其永 有所依賴矣 : 하늘과 땅의 영원함도 의탁하고 힘 입을 바가 있는데
以況於人乎 以況於鬼神乎 :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랴 귀신에게 있어서랴
三靈在身 修之則是 : 세 영이 몸 안에 깃들여 있으니 이를 닦으면 되는 것이다
念玆在玆 日夕乾乾 : 이것을 집념하여 잘 살펴서 아침저녁으로 늘 그치지 않으니
至氣之神 感應大化 : 지극한 기운의 신은 감응하사 큰 조화를 이루소서
우법右法은 역경易經의 요지요 수련정요修鍊精要니 출자出自 계사전繫辭傳 하니라
원문原文에 왈曰 “역易은 무사야無思也하며 무위야無爲也하야 적연부동寂然不動이라가 감이수통천하지고感以遂通天下之故하나니 비천하지지신非天下之至神이면 기숙능여어차재其孰能與於此哉리오” 하신 공부자의 말씀을 증연增衍하고 역경요지易經要旨를 종합綜合한 것이 원상수련법原象修鍊法이다.
유가儒家에서 왕왕往往이 이 형이상학形而上學을 전공專攻하시는 선배先輩들이 역학易學을 공부자孔夫子의 말씀과 같이 역유성인지도사易有聖人之道四라 하신 데에서 이 천하지지신天下之至神이란 것을 택擇하야 반조反照니 회광回光이니 하며 대학격물치지大學格物致知와 상위표리相爲表裡하야 공부工夫를 하신 것이다.
공문孔門에서도 이 법法을 전공專攻하신 분이 안자顔子이시고 일용사물지학日用事物之學을 전공專攻하신 분이 증자曾子이시다.
그러나 顔子께서는 불행不幸히 조졸早卒하시어 그 전수심법傳授心法을 다시 공부자孔夫子의 묵시黙示에서 구求하게 되어 상세詳細를 결缺한 것은 유감遺憾이다.
孔夫子께서 이를 염려念慮하시어 불언중不言中에 이 黙示를 될 수 있으면 후인後人들이 알기 용이容易하게 하신 것이 원상법原象法이다.
유가儒家에도 교종敎宗과 심종心宗이 있는데 이 원상수련법原象修鍊法은 그 中의 心宗에 속한 것이다.
비록 유불선儒佛仙에 분파分派는 없으나 이 心宗에서는 귀착점歸着點이 두 곳이 아니요, 한곳이라는 것을 명시明示한 것이다. 즉卽 중산위만상中散爲萬象하야 말부합위일리末復合爲一理라는 불번不變의 철칙鐵則을 말 한 것이다.
우리는 공부자孔夫子 이전以前부터 이 물심양종物心兩宗을 우주인류宇宙人類에게 전傳해주시고 몸소 시범示範하신 대황조大皇祖님의 천부성경天符聖經에 一이 三이요 三이 一이며 이 모든 근본根本이 무無에서 생生하고 또 태양太陽의 앙명昻明을 주主로 한다고 하신 말씀의 참뜻을 알아야 한다.
一이 三이라는 것은 無에서 一이 生하였고 一과 대등對等하고 비등比等한 것이 三이라는, 一 이상以上의 수數라는 뜻이며, 三이 一이라는 것도 우주만유宇宙萬有에 근본根本은 귀착점歸着点이 하나요, 둘이 아니라는 뜻이다.
태양太陽의 앙명昻明을 主로 한다는 것은 우주만물宇宙萬物이 혼암昏暗에서는 동動인지 정靜인지 유宥인지 무無인지를 알 수 없는 연고然故로 태양太陽의 앙명昻明을 본本으로 해야만 비로소 우주宇宙에 만유萬有가 있는 줄을 알게 되고, 생양수장生養收藏의 원리原理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대황조大皇祖님의 교훈敎訓을 우리 조선祖先들은 전통적傳統的으로 받아 온지 유구悠久한 세월歲月을 가졌고 또한 孔夫子님의 敎訓을 거듭 받게 된 것은 우리민족民族이 어느 民族보다도 우월優越함에 있다고 본다.
선조先祖들이 못 다한 것을 우리 후생後生들이 다시 한 번 부활復活시켜 이 거룩한 敎訓을 세계만방世界萬邦에 수범垂範하도록 정진精進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責任이라고 생각한다.
歲甲午十一月 後學 如海 知罪謹記 (1954, 11월 후학 여해 삼가 적다)
※ 原象法은 易經 要旨요 修鍊 精要며, 周易 繫辭傳에서 뽑은 것으로, 孔夫子께서 黙示로 後人들이 알기 容易하게 한 것이며 儒家 心宗에 屬한다. ( 봉우수단기 9쪽 ) 原 象 해 석 ( 에서 )
☆ 원상수련 요령 原象修鍊 要領
1. 조식호흡調息呼吸에 전념專念하여 심파心波가 지극至極히 안정安定 되고 제현상諸現象이 출현出現하게 되면 수련修鍊의 진전進展을 도모圖謀하여 원상수련原象修鍊을 시도試圖한다.
2. 조식調息의 길이가 한 호흡呼吸에 약約 일분이상一分以上이 된 후後에 시작始作하는 것이 효과적效果的이다.
3. 원상수련原象修鍊을 시작始作하기 전前에 먼저 묵좌식상黙坐息想하여 호흡수련呼吸修鍊하기를 삼십분 三十分 이상以上한다.
4. 원상문자原象文字를 좌장상左掌上에 우수지右手指로 ‘수자首’字부터 쓴다. 반드시 폐안閉眼하고 쓰되 적어도 십오일十五日 이상以上 매일每日 수시간數時間씩.
5. 계속繼續하여 수련修鍊하면 쓰고 난 우後에도 ‘수首’자가 뚜렷하게 좌장상左掌上에 보이고 차츰 황명光明 해진다.
이렇게 하기를 십오일十五日 정도程度 한 다음에는.
6. 손으로 쓰던 것을 멈추고 마음속으로 ‘수자首’字를 쓰면 붓으로 쓴 것 같이 선명鮮明하게 오래도록 보인다.
7. 다음에는 ‘건자乾’字, ‘복자腹’字의 순順으로 써 가되 먼저 쓴자字가 지워지지 않도록 집념執念하여 수련修鍊 해 가면 원상문原象文字의 시종始終이 확실確實하게 보인다. ( 많은 시일時日을 요要함 )
8. 더욱 정진精進 해 가면 원상자막原象字幕은 없어지고 환상幻象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잡동산이雜同散異 이므로.
9. 이 현상現象에 끌리지 말고 다시 조식調息에 들어가고 또 원상原象에 집념執念 해 가면.
10. 잡다雜多한 현상現象은 없어지고 명확明確한 현상現象이 나온다. 그러나 이 역시亦是 본인本人의 의중意中과는 관계關係없는 자연적自然的으로 나오는 현상現象에 불과不過하니 곧 원상문자原象文字에 집념執念해야 한다. ( 장시일長 時日을 요要함 )
11. 이와 같이 반복수련反復修鍊하면 마음먹은 현상現象이 간간이 보이고
12. 진일보進一步하면 마음먹은 것이 점점 명확明確하게 보인다.
13. 이후以後는 지기自己의 현재現在에서 과거過去로 회광반조回光返照하는 등, 본인本人의 취향趣向에 따라 정진精進 하는 것이다.
14. 이상以上이 원상수련原象修鍊의 기본요령基本要領인데 모두 지극至極한 정성精誠을 요要한다.
☆ 원 상 (原象) 수 행
[ 출처 ] 원상(原象)수행 |작성자 풀꽃내음
원상문은 주역의 요지를 함축한 문장으로 계사전(繫辭典)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원상문은 회광반조(回光返照)를 숙련시키기 위한 원상수행에 주로 쓰이고,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각종의 신통력을 얻는 주문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주문으로서의 원상문
원상문은 다른 주문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가 주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로써 주문수행을 할 수도 있다. 원상문으로 주문수행을 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주문수행을 하는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다만 다른 일반 주문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백과사전(?)처럼 모든 능력을 이 하나의 주문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주문은 각 주문마다 내용이 다르며 각각 전공의 신통력이 따로 있다.
예를 들어 의학통령경이란 주문으로 수행에 성공하여 의학 능력을 얻었다 하더라도 지맥(地脈)을 알고자 하면 지맥통령경이라는 새로운 주문으로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그러나 원상문은 이 주문 하나를 가지고 여러 가지 신통력을 얻을 수 있는 주문이다.
원상문의 내용 중에 “授我○○”이란 문구에서 ○○부분에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을 넣어서 낭송하며 수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원상문은 이 주문 한가지를 가지고 여러 가지 능력을 얻을 수 있는 신비한 주문이다.
다만 일반 주문이 무차(武借)로 분류하는데 비해서 원상문은 문차(文借)로 구분되어 같은 분야에서는 일반 주문으로 공부한 무차(武借)보다 그 능력면에서 뒤떨어지기는 한다.
원상수행은 심법(心法)이다
원상문은 주문수행의 주문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주로 조식에 의한 원상수행을 하는 데에 사용한다.
원상수행은 원상문의 문구를 해석해서 그 뜻을 이해하는 공부가 아니다.
마음을 모두 비우고서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하여 마음으로 이치를 깨닫는 심법(心法)이다.
원상(原象)이란 우주 만물 본래의 상을 말하는 것으로 원상수행을 성공하면 단지 육안으로 사물의 겉모습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의 근원을 꿰뚫어 그 실체와 근본을 모두 마음으로 알게 된다.
따라서 원상수행을 하는데는 원상문의 해석은 필요 없고 원상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정신을 집중하여 마음으로 써나가는 것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원상수행의 방법
원상수행의 요체는 조식호흡을 고르게 유지하면서 정신은 원상문에 집중하는데 있다.
호흡이 흔들리거나 정신집중이 흩어지면 수행의 발전이 더디다.
먼저 선천에 밝았던 것을 다시 밝히고자 하는 마음을 다지고 고요한 방에 잠잠히 앉아 조식을 하면서 천지만물 가운데 흩어져 있는 마음을 모은다.
마음이 점점 편안해져서 온몸이 마음을 좇게 되면 다른 것은 일체 생각하지 말고 조식을 유지하면서 원상문(原象文)에만 마음을 집중한다.
원상법은 수행자가 처음부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한 호흡의 길이가 1분 이상은 되어야 실행이 가능하다.
수행자에 따라 개별적인 차이는 있지만 대략 한 호흡이 조식으로 50초 이상이 되면 앞에서 형광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둥근 모양을 이루며 처음에는 밝지 못하고 간간이 나타나다가 수행이 깊어질수록 점차 밝아진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항상 마음만 가지면 나타나는데, 이 빛을 혜광(慧光)이라고 한다.
원상수행은 이 혜광이 나타나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원상수행은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이 빛으로 원상문의 첫 글자인 ‘首'(수) 자를 쓰는 것으로 시작하도록 한다.
혜광으로써 글을 쓴다 함은 마음으로 쓰는 것이며, 정신을 집중하여 한자(漢字)로 ‘首’를 생각하면 눈 앞에 ‘首’가 나타난다.
이렇게 원상문의 글자들을 차례대로 한 글자씩 써 나가는 것으로 원상수행을 한다.
원상수행은 회광반조 훈련이다
회광반조는 빛을 되돌려 비추어 보는 것을 말하는데, 달리 표현하면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자신의 빛으로 비추어 보고 아는 것이다.
‘首’라는 글자를 원상하면 왜 머리 ‘수’자를 그렇게 쓰게 되었는지, 더 나아가 사람의 머리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하는 것을 해부하여 들여다보는 것처럼 보게 되며 그 구성과 기능까지도 모두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그릇을 보게 되면 누가 언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만들어서 어떤 경로를 통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으며, 장차 이 그릇은 어떻게 사용되다가 언제 깨지고 폐기처분 되는지를 모두 알게 되는 것이다.
대상이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성격과 능력, 과거와 미래가 모두 보이게 된다. 이 정도가 되려면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러야만 가능하다.
조식이 어느 정도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원상수행을 달리 하지 않았더라도 회광반조는 자연히 되게 마련이다.
원상수행은 조식수행에서 정신을 집중하여 회광반조를 특별히 숙련시키는 훈련이라고 이해하면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조식수행과 병행하여야 하는데 조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곧 드러나기 때문이다.
원상으로서 얼마만큼이나 시공을 초월할 수 있는가 하는 회광반조의 능력은 조식수행의 높고 낮음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조식수행이 궁극에 이르면 회광반조의 빛이 우주의 시작(태초太初)과 끝까지에 이르게 된다.
이 경지는 신선의 경지와 부처의 경지를 이르는 것이다.
원상수행의 요체는 정신집중이다
수행자들은 원상문의 모든 글자를 다 쓰고자 하는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모든 글자를 다 쓰고 나면 원상수행을 완성하는 것으로 생각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물의 근원을 꿰뚫어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한 곳에 정신을 통일해서 집중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수행의 근본 목적이 있다.
원상수행은 정신집중 능력을 기르는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首’자 한 글자일지라도 쓰는 훈련이 제대로 되었다면 정신통일은 된다고 볼 수 있다.
원상수행의 완성은 원상문자를 다 쓰는 것도 아니고 회광반조도 아니며 정신을 통일하여 한 곳에 집중하는 능력이 생기게 되면 원상수행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회광반조에 대하여
회광반조되어 나타나는 현상(現象)은 초기에는 분명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 것이 나타날 수 있지만, 수행이 진전될수록 밝고 분명하게 나타난다.
내일 일어날 일을 미리 알기 시작하여 한 달, 1 년… 이렇게 점차적으로 시간대가 먼 앞날까지 보게 된다.
옆방의 물건이 보이기 시작해서 드디어는 어느 곳이라도 보고자 하면 모두 볼 수 있게 된다.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보고 알게 되는 것도 수행자의 조식능력에 의하게 된다.
계제가 올라갈수록 삼전생(三前生) 뿐 아니라, 그 이전의 시간대로도 거슬러 올라가게 되며 궁극에는 태초(太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상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미래를 알고 전생을 알거나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미래를 모르면 어떻고 전생을 모르면 또한 무슨 중요한 문제가 되겠는가.
조식수행에서 자신과 타인의 전생을 보고 미래를 아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단순한 호기심이나 궁금증, 혹은 다른 어떠한 세속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다.
이런 것들이나 충족시키기 위하여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울 수도 있는 이 공부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생을 보는 근본적인 의의(意義)는 전생의 인연이 이승에서는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알게 되는 데에 있다.
그리하여 인과응보(因果應報) 섭리를 자연히 깨닫게 되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역시 삼위일체로서 과거에 근본을 둔 현재에 의해 미래가 전개되는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의 전생과 이승과 내세(來世)는 시간적으로는 각각 별개이지만 영원한 시간의 연장선에서는 삼위일체로서 하나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는 우연(偶然)은 없고 필연(必然)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원상을 통하여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영원불변한 인연의 법칙 즉 하늘의 섭리, 우연이 없고 필연만이 존재하는 이치를 직접 보고 깨달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삼라만상의 모든 인연을 알아서 내 마음이 하늘과 하나가 되고 뜻대로 하여도 하늘의 이치에 거스르지 않게 되는(從心所欲(종심소욕) 不踰矩(불유구) - 孔子공자) 영원하고도 참된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다.
※ 삼령재신(三靈在身)… 이하의 문장은 축원문(祝願文)으로서 관법수행시에는 이를 쓰지 않으며, 원상문을 주문으로 하여 주문수행시에 '빨리 이루게 해 주십시오'하는 문구이다.
'동양학 > 단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鳳宇修丹記 4. 원상혹문장 (原象或問章) (0) | 2025.01.09 |
---|---|
鳳宇修丹記 3. 원상법요 ( 原象法要 ) (0) | 2025.01.09 |
鳳宇修丹記 1. 法分 十六 ( 硏精 十六法 ) (0) | 2025.01.09 |
丹學入門 8. 연정 도인법 (硏精 導引法) (0) | 2025.01.09 |
丹學入門 7. 단학丹學 수련 의 실제 (0) | 2025.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