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현풍이 만난 버섯

버드나무균핵접시버섯 (가칭)

검은바람현풍 2021. 4. 19. 06:52

버드나무균핵접시버섯(가칭) 20210418 - 01

자낭균문 두건버섯강 고무버섯목 균핵버섯과 균핵접시버섯속 의 버섯 추정

 

관찰 일시 : 2021년 4월 18일

관찰 장소 :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자생 환경 : 냇물가 오래 된 버드나루가 여러그루 있는곳의 부분적으로 물이 질척거리는 곳

관찰 사항 : 지난 4월 9일, 계룡시 정장면에서 양주잔버섯을 관찰 할 때에도 이 버섯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양주잔버섯도 함께 보여 이 버섯의 존재는 약간 의심 만 하였었는데 이번의 관찰에서 양주잔버섯과는 전혀 별개의 버섯으로 판단하게 되었다.

 

이 버섯은 필자가 양주잔버섯을 찾는 과정에서 양주잔버섯보다 더 많이 관찰이 되었었는데 두번 째 관찰에서는 지인의 조언에 따라 양주잔버섯과는 다른 버섯으로 판단하였다.

자생 환경 : 오래 된 버드나무아래의 물기가 충분히 있는 곳에 떨어진 버드나무의 잎과 잔가지가 있는곳

버섯의 특징 : 머리부의 지름 1~4 mm, 자루부의 길이 10~20mm 정도로 양주잔버섯보다 조금 작다는 느낌이었고, 특히 자루부분이 매우 가늘고 길며 머리부의의 모양은 균핵접시버섯 모양이다.

필자의 관찰 : 지난 4월 9일에도 양주잔버섯을 찾는 과정에서도 이 버섯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었으며, 18일에는 양주잔버섯은 관찰이 되지 않고 이 버섯 만 관찰이 되었다.

지난 9일에는 자루가 너무 가늘고 길며 때로는 낙엽 부르러기에, 때로는 흙 속 깊은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발생 기주를 확인하지 못하였는데, 18일에는 2 곳에서 모두 버드나무의 잔 가지 껍질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 되었다.

필자의 판단 : 버섯대도감의 저자 최호필님은 단정할 수는 없으나 일단 기주가 다르니 다른 버섯으로 보아야 할것이라는 의견을 주셨고, 처음부터 의심이 갔던 필자는 조언에 힘 입어 이 버섯은 양주잔버섯과는 다른 아직 국내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버섯으로 판단하고 임시로 '가칭 버드나무균핵접시버섯' 이란 이름을 쓰기로 하였다. 앞으로 유전자 분석 등, 좀 더 적극적인 동정이 이루어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