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현풍이 만난 버섯

두건마귀숟갈버섯(가칭) Trichoglossum sp.

검은바람현풍 2020. 8. 3. 00:58

두건마귀숟갈버섯(가칭) Trichoglossum sp.  

자낭균문 콩나물버섯강 콩나물버섯목 콩나물버섯과 마귀숟갈버섯속 의 버섯

 

2020 년 8 월 1 일, 시내 모처의 콩나물버섯이 발생한 곳에서 20 여 송이 정도가 군생하고 있었다.

8 월 8 일, 자생지를 확인 한 결과 버섯들이 완전히 성균화 한 느낌이었으나 모습은 전혀 무너지지 않았다.

8 월 23 일에 다시 찾았을 때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 버섯은 주름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머리부와 자루부에 털이 밀생한것과 자생지에서 콩나물버섯이 함께 발생한 것을 보아서 마귀숟갈버섯속 의 버섯으로 생각하고 구글 검색을 하였던 바, 오직 한 사람이 이와 비슷 한 사진을 올려놓고 이름을 물어보는 것이 있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당연히 최초의 관찰이 될 것 같고, 세계적으로는 두번째 또는 처음의 관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생지 보호를 위하여 자생지는 밣히지 않는다.

버섯카페 기쁜소식님이 현미경 동정을 하여주었다.

다음의 해설은 네이버 카페 '한국야생버섯분류회' 에서 옮겨 온 것이다.

이 버섯은 마귀숟갈버섯속 의 버섯으로 국내나 해외를 합쳐 처음으로 발견 된 신종으로 생각되며, 마귀숟갈버섯의 변종으로 취급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독립 된 다른 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 된다. 마귀숫갈버섯속 과 콩나물버섯속 의 구분은 털(강모체)의 튜무로 구별할 수 있으며, 포자로는 중복되는 면이 있어 거의 불가능하다. 본 종은 대전지역 대나무가 식재 된 공원에서 8 월 초에 관찰이 되었으며, '현풍' 님이 발견하여 사진과 시료를 보내왔으며, 필자(기쁜소식)가 현미경 관찰을 하였다. 동정이 끝나지 않아 학명이 붙여지지는 않았지만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두건마귀숟갈버섯(가칭) 으로 임시명을 호칭하고 정명이 아님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