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묘결金丹妙訣 10)심식상의心息相依
작성자 두홍
무릇 식息이란 구비口鼻로 하는 유형有形의 식息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식이란 바로 기혈 안에서 일어나는 진식眞息을 말하는 것으로,
요컨데 이 식으로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잡념을 버리고 치허극致虛極 하고 수정독守靜篤하여 마음이 공해져 성性을 보고 구비에 기가 없어져, 범식凡息이 멈추어야 진식眞息이 동動하게 된다.
황홀묘명恍惚妙冥하게 되면 기혈에서 일규가 현출現出하여 혼혼륜륜渾渾淪淪하게 되는데, 이름하여 규 간운데 규라고 말한다.
즉 윗글에서 말한 '때가 이르면 신이 자연히 안다'라고 한 것이다.(窺中窺 時至神知)
사람이 지극히 고요한 야간에 잠을 자다가 깨어 날 때에는 청정이 지극하여, 약산藥産하면 신이 알게 된다.
이것을 알지 못하므로 사람은 마주 보고도 어긋나 지나치게 된다.
반드시 응신하여 기혈로 들어가 식식귀근息息歸根하고 약망약존若忘若存하여 맹렬하게 삶고 극도로 단련하여 연정화기煉精化氣 하여서 거꾸로 기혈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기가 온열 해지기를 기다려 운행하여 주천周天하여야 하는데, 심과 식이 서로 의지하여 신과 기가 서로 잠시도 떨어지지 않게 하여야 한다.
만약 떨어지게 되면 편고偏枯에 속하게 된다.
고선이 말하기를 "신행하면 기행하고 신주하면 기주하니 의지하여 떨어지지 않게 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정성과 견지로 채취와 팽련烹煉하고 호흡으로 승강하고 동정과 왕래 그리고 진퇴가 균의하게 되어 충화沖和로 대정하면 천연한 화후火候로 무궁한 묘용이 있게 된다.
금단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법을 벗어나지 않아야 비로서 성취 할 수 있는 것이다.
위대하도다! 심식心息의 묘妙한 가르침이여!
그리고 행주좌와行住坐臥에 있어서 마땅히 구비의 식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 고루지 않게 되면 진식을 볼 수 없게 된다.
그 법法은 응신하여 기혈로 들어간 상태에서, 심心으로 기혈을 지키고 의意는 왕래를 따르는 것이다. 호呼하면 천근이 현관에 닿게 하고 흡吸하면 지근인 기혈에 닿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안으로 진기가 사귀면 호흡이 있으니 자연한 조화로 동안童顔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진치허가 말하기를
"한 줄기의 대로大路를 찾는 사람이 적은데 풍호와 운룡은 스스로 울부짖고 끙끙거리네.
좌정하여 요컨데 행기주行氣主를 안다면 진인의 식은 절로 깊고 깊네"라고 하였고,
규지에 말하기를
"이러한 현문의 소식에 깊지 않다면 고산류수高山流水의 음音을 아는 이 적네.
만약 래시로來時路를 찾는다면 적자赤子는 혼돈의 마음에 의연하리라"라고 하였다.
만약 래시로를 묻는다면 곧 이것은 기혈일규氣穴一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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