胎 息 태 식
(經曰 胎從伏氣中結 氣從有胎中息 氣入身來爲之生 神去離形爲之死 又神行則氣行 神住則氣住 若欲長生 神氣相注 勤而行之 是眞道路)
(경왈 태종복기중결 기종유태중식 기입신래위지생 신거이형위지사 우신행즉기행 신주즉기주 약욕장생 신기상주 근이행지 시진도로)
태식 : 경에, 태는 복기하는 가운데서 응결하고, 기는 태중의 숨에 따른다. 기가 몸 안에 들어오면 살게 되고 신이 형체에서 떠나면 죽게 된다. 오래 살고자 하면 신과 기가 서로 살게 하라. 신이 행하면 기도 행하고 신이 머물면 기도 머문다. 부지런히 이렇게 행함이 바로 진정한 길이다.
☞ 한방울의 글
㉮ 이 글을 태식경이라 합니다. 태식경으로 전해오는 글을 마지막으로 실어 두겠습니다.
閉氣稍熟 神氣稍定 然後 稍稍推氣 下至腹下毛際 細心推究此氣息所從出處 隨出隨入 使一呼二吸 常在其中 (此所謂玄牝一竅 修丹之道 在此而已) 而不出於口鼻之間 (然常有一寸餘氣 在口鼻之間) 此 所謂在母胎之息 所謂歸根復命之道也
폐기초숙 신기초정 연후 초초추기 하지복하모제 세심추구차기식소종출처 수출수입 사일호이흡 상재기중 (차소위현빈일규 수단지도 재차이이) 이불출어구비지간 (연상유일촌여기 재구비지간) 차 소위재모태지식 소위귀근복명지도야
폐기함이 좀 익숙하여져 신기가 차차 안정되면 조금씩 조금씩 배 밑 털 난데까지 세심하게 이치로 미루어 끝까지 규명하여 기식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 따라 나가고 들어오는 대로 첫째로 호하고 둘째는 흡 하여, 언제나 그렇게 하는 가운데에 자연스럽게 머물러 있다. (이것이 이른바 현빈일규이며 단을 닦는 일은 이에 있을 뿐이다)
이렇게 호흡하여 입과 코 사이 밖으로 기가 나가지 아니하게 하라. (그렇게 하여 언제나 한 치의 남은 기는 늘 입과 코 사이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이른바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태속에서 숨 쉬는 법으로 이른바 뿌리에 되돌아가 생명을 다시 하는 귀근복명의 길이다.
(亦曰返本還源 人在母之胎中 不以口鼻呼吸 只以臍帶 通於母之任脈 任脈通於肺 肺通於鼻 母呼亦呼 母吸亦吸 至臍帶一落然後 呼吸通於口鼻 及其持養失宜 眞氣消爍 於是乎 疾病生矣 夭折作矣 若得此歸復之法 精進不已 則辟穀登仙 皆在於此 古人有詩曰 屋毁修容易 藥枯生不難 但知歸復法 金寶積如山)
(역왈반본환원 인재모지태중 불이구비호흡 지이제대 통어모지임맥 임맥통어폐 폐통어비 모호역호 모흡역흡 지제대일낙연후 호흡통어구비 급기지양실의 진기소삭 어시호 질병생의 요절작의 약득차귀복지법 정진불이 즉벽곡등선 개재어차 고인유시왈 옥훼수용이 약고생불난 단지귀복법 금보적여산)
근본으로 되돌려서 본원으로 돌아감은, 사람이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는 코와 입으로 호흡하지 아니하고, 다만 탯줄로 어머니의 임맥과 통하고, 임맥은 폐로 통하고 폐는 코로 통하여,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태아도 내쉬고, 들이쉬면 태아도 들이쉬게 된다.
태어나서 탯줄이 한 번 떨어지면, 자기 입과 코로 호흡하게 되므로 몸가짐과 영양이 잘못되면 어느 사이에 진기가 소모되어 녹아져 질병이 생겨 요절하게 된다. 만약 이 귀복하는 법을 익혀 정진하여 그치지 아니하면 벽곡과 등선이 모두 여기에 있다.
옛 시에도 “집이 부서져도 고치기 쉽듯 약이 말라도 살기가 어렵지 아니하네. 귀복법을 알고 익히면 금 같은 보물을 쌓음이 산과 같네”라고 했다.
故 能胎息然後 此氣柔而和 和而定 至於無呼吸之息 經 云氣定則 無呼吸 昔 葛仙翁 每於盛署 入深淵中 十日乃出 其以閉氣胎息也
고 능태식연후 차기유이화 화이정 지어무호흡지식 경 운기정즉 무호흡 석 갈선옹 매어성서 입심연중 십일내출 기이폐기태식야
그래서 태식이 능한 후에야 기가 부드러워져 화해지고, 기가 화해지면 심신이 안정되며, 호흡이 없는 숨의 경지에 이른다.
경에도 “ 기가 정하여 지면 호흡이 없어진다 ”고 하였다.
옛날 갈선옹이 매년 한더위에 깊은 못 속에 들어가 열흘 동안이나 있다가 나왔다는데 이것은 폐기로 태식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 한방울의 글
㉮ 현빈일규라는 글귀가 이제 두 번째 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얻게 되는지를 알도록 하십시오.
㉯ 원문에 밀 추자가 두 번 나오는데 이 글자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미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옛글 그대로 옮기면, 용신가의(用神加意)와 불용신가의(不用神加意)입니다. 신과 의를 사용하는 법과 그렇게 하지 않는 법입니다. 의를 가한다는 것은 힘을 가한다는 뜻이 됩니다. 저자는 이 두 가지 방법을 처해진 상황에 따라 구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임을 강조합니다.
㉰ 현빈일규는 단전에 기가 모여 팽창이 한계에 이르면 터짐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하게 충분히 부드러운 수련을 하여 저절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뜻을 잘못 가하면 덧나는 일이 꼭 일어납니다.
㉱ 귀근복명은 이른바 선천기(先天氣)의 회복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영양을 섭취함은 후천기로 도우는 일이고, 조식으로 기를 단전에 모음은 흩어진 기를 모으는 일이 됩니다.
이 글을 쓰신 님께
저는 96년도부터 수도생활을 해본다고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몇 년 전 정신없이 이것저것 자료를 구해 보던 중 인터넷을 통하여 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소중하게 간직하여 오다가 저의 브로그를 정리하며 귀한 자료라 사료되어 이곳에 올려놓았습니다. 수시로 탐독하며 공부해 나가는데 마음을 다스르며, 차후에라도 인연이 있는 분들이 게시면 수행에 참고하실 수 있게 하고 싶은 욕심에서입니다. 귀중한 글을 담아오며 아무런 양해의 말씀도 드리지 못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곳을 통하여 사죄의 말씀을 드리오며 이곳에 이 글을 올려둘 수 있도록 선처하여 주시기를 간청 올립니다. 만약 저작권 관계로 불허하신다면 글을 남겨주십시오.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삼 너그러우신 아량으로 용서하여 주시기를 간청 올림니다. 현풍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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