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佛家 眞修語錄 3
大道密印歌 匡廬山人 壺雲禪師 述 대도밀인가 광노산인 호운선사 술
( * 오류파의 유화양 仙人이 오충허 진인에게서 仙法을 전수 받은 뒤에 호운선사에게로 仙法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대도연미大道淵微는 현관玄關이 최고 비전秘傳이로다. 현관은 현묘玄妙한 비전秘傳이란 뜻이다.
신장의 앞, 배꼽의 뒤, 앞에서 일곱, 뒤에서 삼 되는 위치에 매달려 희고 둥글게 형성되어 있으니 선천先天 혜명慧命의 원기가 그 가운데에 있어 형상이 없으되 지극히 신령스럽고 밝으니 단전기혈이 바로 이곳이다.
(** 蛇足:현관은 비전이라고 했으니 현관을 단정적으로 단전기혈이니 어느 곳이니 하는 것은 눈먼 사람에게 길을 설명해 주는 것과 같다. 눈 밝은 이는 여기있다 저기있다 하지 아니하리니 말의 낙처落處를 알리라.**)
매 활자시 이후二候의 때에 기가 발한즉 규竅가 이루어지고 기가 쉬게 된즉 아득하며 진식眞息의 왕래가 일어나는 곳이므로 현관이라 한다.
귀근복명歸根復命과 안로입정安爐立鼎이 모두 여기에 연계되는 고로 수단지사修丹之士는 이 현관 안에 성태를 맺게 된다.
유심有心으로 구한즉 황홀하기만 하고 상象이 없어 그 있음을 볼 수 없음이요, 무심無心으로 구한즉 ?機가 두루 돌기만 하여서 끝내 無를 이루지 못하니 묵묵히 有와 無에 집착하지 않는 가운데에 자연히 얻게 될 것이니 이를 일러 불착不着을 안다고 할 것이다. 이 공부는 규竅를 관觀하는 공부이다.
回光返照兮 下手在先天회광반조혜 하수재선천 이로다.
지극한 진리의 도는 날마다 응신반조 기혈의 공을 쌓아서 무르익은 후에야 오게 되는 것이니 혹 일 개월 만에 현관이 나타나기도 하며 혹 수개월에 현관이 뚜렷해지기도 한다.
선천先天이란 곧 혜명慧命의 원기元氣이다.
고요함으로써 入하여 움직임이 있으면 취하는 것은 下手하는 공부의 법이다.
九難十魔兮 斷然執志堅 구난십마혜 단연집지견 이로다.
아홉 가지 어려움은
첫째는 의식이 핍박받음이요, 둘째는 恩愛에 끄달림이요,
셋째는 名利에 얽매임이요, 넷째는 재앙이 생김이요,
다섯째는 盲師에게 묶임이요, 여섯째는 뜻이 맞지 않음이요,
일곱째는 게을러짐이요, 여덟째는 세월을 낭비함이요,
아홉째는 세상이 어지러움이니
이 아홉 가지 어려움을 면해야 가히 도를 받든다 할 것이요, 아홉 가지 어려움 가운데 혹 한두 가지가 있으면 한낮 수고로움만 더할 뿐 공을 이루기 어렵다.
십마란 것은
첫째, 육적마六賊魔요, 둘째, 부귀마富貴魔요,
셋째, 칠정마七情魔요, 넷째, 은애마恩愛魔요,
다섯째, 환난마患難魔요, 여섯째, 성현마聖賢魔요,
일곱째, 도병마刀兵魔, 여덟째, 여락마女樂魔요,
아홉째, 여색마女色魔요, 열째, 화리마貨利魔이다.
십마가 있다 하나 휩쓸리지 아니하는 것이 옳으니 그것을 인정하면 착着이 된다.
도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모두 이 때문이니 불火을 일으켜 몸을 태우면 군마群魔가 모두 사라진다.
晝夜功勤兮 打坐學參禪 주야공근혜 타좌학삼선 이로다.
눈으로 코를 보고 코는 배꼽에 조준하여서 현관을 집중하는 방법이다.
이로써 처음 백일공부에 임한다.
煉己待時兮 虛極靜篤先 련기대시혜 허극정독선 이로다.
연기煉己는 안으로 생각을 끊고 밖으로는 세상일을 잊어 부동함을 말한다. 마음 가운데 한 물건도 없음을 일러 허虛라 함이요,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아니함을 정靜이라 한다.
허극虛極에 이르고 정독靜篤을 지킴은 연기의 중요한 법이다. 때라는 것은 혜명의 연기가 스스로 움직이는 천기를 말하는 것이니 몸 가운데 활자시가 된다.
만약 유심으로 기다린즉 막히게 되고 진양이 생기지 아니한다.
만약 무심으로만 기다린다면 완공에 떨어져 묘한 기미를 그르치게 됨을 두려워하는 것이니 이는 유무 양쪽을 다 잊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有로써 無에 돌아가되 無 속에는 신령스러운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고로 원유편에 이르기를 맑은 영혼은 자연함이요, 一?孔神은 한밤중에 존재한다.
텅 비게 하여 기다림은 무위가 우선이라 하니 문화文火라 한다.
一陽生動兮 外物이 自擧旋 일양생동혜 외물 자거선 이로다.
고요함이 극에 달하여 동動이 일어나는 것은 대도의 근본 싹이요,
만물을 잉태하는 주체이니 곧 하수하는 때이다.
이른바 수원水源의 청진淸眞을 분별하는 것이니 활자시에 陽이 생기는 일후가 된다.
凝神御?兮 攝收回丹田 응신어?혜 섭수회단전 이로다.
양陽이 동하는 때에 응신하여 기혈에 들게 된즉 그 기미가 신의 통제를 받게 되고 또한 호흡의 기를 일으켜 바깥으로 향하는 정精을 거두어 본궁으로 돌아가게 하니 무화武火이다.
迎而迎兮 止在龜縮顚 영이영혜 지재귀축전 이로다.
한 번, 두 번 끌어당겨 열 번에 이르러 외물外物이 수그러진즉 멈출 것이니 무화武火이다.
烹煉鎔化兮 調樂未採先 팽련용화혜 조락미채선 이로다.
오래도록 삶고 단련하여 신과 기의 二物을 녹여 하나로 합하니 武火이다.
築基多要兮 救護老病年 축기다요혜 구호로병년 이로다.
이는 조약調藥이니 곧 정으로써 정을 보강하는 축기이다.
장년은 조금 필요하고, 어린 아이들은 필요치 아니하니 대약을 채취하여 곧 대주천을 운용한다.
이상은 연기의 축기이다.
調到物靈兮 天機가 現目前 조도물영혜 천기 현목전 이로다.
선천기가 발하여 현관이 나타남은 곧 활자시에 약이 생기는 이후이다.
생한 후에 채취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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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二候[이후] :
陽이 생겨나는 것이 一候이며 ( 藥이 생겨나는 것도 일후이다 )
삼봉조는 말하기를 "한 생각에 물들지 아니하면 만 가지 생각이 다 텅 비게 된다. 즉 마음이 죽은즉 신이 살아나고 體가 허하면 氣가 운행되니 일양의 도를 구하여 二候의 공을 이룬다"라고 하였으며
涵虛祖[함허조]는 말하기를 "일후는 一陽이 되니 진괘辰卦와 같고 二候는 二陽이 되니 태괘兌卦와 같다. 마땅히 이를 합하여 단을 만들게 된다"라고 하였다.
2) 歸根復命[귀근복명] :
리괘離卦 가운데의 일점의 진양이 감궁坎宮으로 내려간다. 坎卦 중의 일점의 진양은 이궁離宮으로 올라간다. ( 이로써 乾坤, 貞元의 본체를 회복하게 된다. 이를 귀근복명이라 한다. )
* 소약이나 대약, 내단을 이루어 단전기혈에 원신, 원기가 상존함을 말한다.
3) 安爐立鼎[안로입정] :
(몸은 곧게 세움이 중요하며 앉는 것은 편안하고 고요함이 중요하다. 편안함이 태산과 같으면 바깥 로정이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써 신이 기를 이끌고 그 속에 안주함으로써 속 로정이 서게 된다.)
「太淸修丹訣」에 운하기를 "천지의 정로鼎爐는 문득 몸 안에 있는 것이고 음양불측陰陽不測을 일러서 신이라고 한다" 라고 하였다.
* 연정화기 시에는 불씨를 채취하여 무사히 하단전 기혈에 넣고 달여서 소약과 대약을 채취하게 되는데 이것을 안로입정이라 한다.
4) 육적마 :
안이비설신의를 통하여 우리의 심신을 미혹되게 하는 색성향미촉법을 말한다.
5) 성현마 :
공부 도중 성현의 모습으로 나타나 가르침을 주는 마장
6) 도병마 :
수련 도중 병장기가 자신을 해하는 착각에 빠지는 마장
7) 起火焚身(기화분신) :
양기를 일으켜 그 뜨거움과 빛으로써 몸을 유주시켜 내마를 제거함. 소위 三昧眞火의 효용이 된다.
8) 水源淸眞(수원청진) :
처음 생겨나는 기의 근원이 맑고 진실해야 한다는 말이다.
흔히 기를 수련함에 기에 대한 생각이나 어떤 형상을 갖게 되는데 이는 수원을 흐리게 하는 일이 된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하여 형성된 기운으로는 진정한 소약이나 대약을 이루지 못한다.
이 글을 쓰신 님께
저는 96년도부터 수도생활을 해본다고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몇 년 전 정신없이 이것저것 자료를 구해 보던 중 인터넷을 통하여 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소중하게 간직하여 오다가 저의 브로그를 정리하며 귀한 자료라 사료되어 이곳에 올려놓았습니다. 수시로 탐독하며 공부해 나가는데 마음을 다스르며, 차후에라도 인연이 있는 분들이 게시면 수행에 참고하실 수 있게 하고 싶은 욕심에서입니다. 귀중한 글을 담아오며 아무런 양해의 말씀도 드리지 못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곳을 통하여 사죄의 말씀을 드리오며 이곳에 이 글을 올려둘 수 있도록 선처하여 주시기를 간청 올립니다. 만약 저작권 관계로 불허하신다면 글을 남겨주십시오.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삼 너그러우신 아량으로 용서하여 주시기를 간청 올림니다. 현풍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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