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단학

연정원 1. 단학의 필요성

검은바람현풍 2012. 1. 20. 17:06

1. 단학의 필요성

 

자고이래로 인간의 욕망과 희구하는 바는 개인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다고 하지만 대체로 보아서 건강과 지혜라고 생각 할 수 있다.

무병하게 오래 살며 남보다 더 우월한 신체적인 능력의 소유자가 되고자 개인은 개인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국민의 건강과 체위 향상에 온갖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며, 지식과 지혜를 얻고자 전 인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전력으로 인간교육에 임하고 있는 실정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이상의 두 가지에 성공한다면 그 민족은 융성하고 발전하며 길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 한 민족은 쇠퇴하여 타민족의 억압과 박해로 멸망에 이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각 종족들의 역대 성철(聖哲)들은 많은 교훈을 내리어 그 자손을 교육하고자 했지만 결코 실천이 용이하지는 않았다.

예외 없이 우리 조상들께서도 이를 충족시키기에 족한 수련법을 내리셨지만 일시 안일한 생각에서 또한 문약(文弱)에 치우쳐 거의 수련을 소홀히 한 탓으로 오랜 세월 타 족의 억압과 박해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그 수련법이 원형 그대로 전해졌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

이 수련법이란 조식(調息)과 운동(運動)을 통하여 건강해지고 지혜롭게 되는 법인데, 일상생활과 갗이 남녀노유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수련 가능한 법이다. 다만 사욕을 버리고 나 아닌 우리, 개인이 아닌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수련한다면 더욱 대성하게 되는 법이다.

조식을 통하여 더욱 안정된 마음, 사사로운 욕심이 아닌 공변된 마음을 고요히 유지하여 지극한 경계에 이르면 정신(精神)은 더욱 밝아지는 것이고 또한 도인법(導引法)을 꾸준히 행할 때 인체 오장의 기능은 조화를 이루고 기혈(氣血)이 전신을 순행(順行)하게 되니 어찌 몸의 허약함을 걱정하겠는가?

 

인간은 스스로가 이룩한 문명의 부산물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환경에서 받는 고뇌와 갈등, 오염되는 자연으로 인한 신체의 질병 등, 수많은 난제가 가로놓여있다.

단학(丹學)의 수련은 이러한 어려움에 처할수록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라 여겨진다.

우리는 이 법을 널리 보급하여 심신이 건강한 인재를 육성하고 국가 민족의 발전에 기여하게 한다면 험난한 국가경제에서 더욱 빛을 발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단학의 실천은 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민족 지상의 요청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