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묘결金丹妙訣 2) 반청返聽
작성자 두홍
반청返聽이란 단전丹田의 묘妙를 반청하는 것이다.
사람이 만약 이근耳根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소리를 쫓아가게 되면,
급히 정신을 차려 소리의 여운을 모아 기혈氣穴로 되돌아가게 하여야 한다.
그런 후 단전丹田의 묘妙를 반청하면 자연히 선기禪機가 정묵靜默하고 담연상적湛然常寂하게 된다.
날이 오래 되어 순숙純熟하여 여여부동如如不動하게 되면 자연히 충화沖和하여 정定하게 된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눈이 비록 색을 보나 나는 즉 회광回光하여 안으로 빛을 수납하지 않으며,
귀가 비록 소리를 들어나 나는 즉 반운返韻하여 안으로 음音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신神이 비록 사물에 반응하나 나는 즉 정정定靜하여 안에서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원양元陽이 발동하여 물物이 나타나면
나는 즉 속으로 깨어 있어 미혹하지 않고 속히 풍화風火를 써서 팽련烹煉한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고
귀로는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것이다.
수시收視는 회광回光이고 반청返聽은 정식定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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