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가마주발버섯 Peziza echinospora 추정

 자낭균문, 주발버섯강, 주발버섯목, 주발버섯과, 주발버섯속 의 버섯

 2016 년 4 월 18 일. 시내의 평지에 조성 된 녹지공원에서 소나무를 이식한지 얼마 되지 않아 흙에는 아직 풀이 하나도 없는 땅 위에 10 여 송이 정도가 산생하고 있었다.

식 독 불명의 버섯이다.

이 버섯은 자낭반의 외부 측에 연 회갈색의 우툴두툴 한 작은 사마귀 같은 것이 부착되어 있어 숯가마주발버섯으로 보았다.

발생 장소가 불 탄 자리는 아니었지만, 나무를 이식하여 새로운 흙이 겉으로 드러난 곳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발생 환경도 어느 정도는 맞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버섯으로 볼 때는 숯가마주발버섯이 맞는 것 같은데, 도감에 숯가마주발버섯은

 습기가 많은 불탄지리 또는 숯검뎅이가 버려진곳에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동정에 혼란이 된다.

자실체는 대가 없이 지상에 나는데 컵 모양 또는 접시 모양이며, 직경은 3∼8cm이다. 어릴 때는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굽는다. 단생하거나 또는 여러 개가 함께 나는데 겹쳐 날 경우에는 융합되기도 한다. 표면 자실층은 평활하며, 암갈색∼담갈색이고, 바깥 면은 밝은 갈색이거나 허연색이고 심하게 쌀겨모양이거나 비듬투성이 모양이다. 살은 부서지기 쉽고 갈색 끼를 띤다.

타포자는 타원형으로, 투명하고, 미세한 점상 사마귀가 덮여 있다. 방울은 없다. 크기는 14∼16(17)×7∼8㎛.

발생은 늦봄∼가을이며 습기 많은 곳의 불탄 자리나 숯검댕이가 버려진 곳에 산생 또는 군생하는데 드물다.

분포는 한국, 유럽, 북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