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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우산관대버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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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다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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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회색 광대 버섯아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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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광대버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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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광대버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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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버섯의 종류는 민주름버섯류가 97과 104속 242종이 있고 주름버섯류가 17과 120속 919종의 있으나 이 중에는 독버섯도 있다. 독버섯의 종류와 중독증상 등에 대해 알아본다.
매년 가을이면 몇 건씩 독버섯에 대한 중독사고가 발생한다. 이는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하지 못해서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버섯의 종류는 능이, 영지, 구름버섯, 상황버섯 등 우리에게 친숙한 민주름버섯류가 97과 104속 242종이 있고 송이, 표고, 느타리, 괭이 등이 속하는 주름버섯류가 17과 120속 919종이 기록되어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버섯들이 산림에서 발생하고 있고, 모양과 색깔이 비슷한 종류의 버섯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히 버섯을 구분하여 먹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버섯을 채취하는 사람마다 자신이 먹어왔던 버섯들은 정확히 구분하여 식용하여 왔지만 그렇지 않은 버섯들은 유사하다 하여 식용하면 독버섯에 중독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자신이 정확히 알고 있는 버섯들만 야생에서 채취하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 북미나 유럽에서 알광대버섯은 '죽음의 갓', 횐알광대버섯은 '광대바섯 혹은 대파괴적인 천사, 독우산광대버섯은 파괴적인 천사라고 불리우며, 이들 버섯들은 아마니틴이라는 독소를 가지고 있어 한 개만 먹어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 1931년 폴란드에서는 점심시간에 알광대버섯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어 31명의 어린이가 사망하였고, 1931년 일본에서는 개나리광대버섯을 먹고 2명이 죽은 예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씩 발생되는 독버섯의 중독사는 광대버섯속의 독버섯에 의한 것이고 독우산광대버섯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맹독성 독버섯들은 우리나라의 산림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어 야생버섯을 채취하여 멱을 때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독버섯의 독소와 중독증상
만일 버섯을 먹고 난 후에 메스꺼움, 어지러움, 복통, 환각증세, 균형감각 상실, 설사 등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먹었던 버섯이 있을 경우 가능한 많이 병원에 가지고 가야 한다. 버섯이 없을 경우에는 어떤 종류의 버섯을 먹었는가 혹은 몇 가지 버섯을 섞어 먹었는가 또는 토한 음식물을 깨끗한 봉지에 싸서 병원에 가지고가야 하는대, 이것들은 매우 중요한 단서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버섯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간, 중독증상 및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먹었던 버섯의 정확한 동정이 필요하다. 독버섯 중독에 대한 분류는 먹었던 버섯의 정확한 동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생리적인 중독증상에 따라서 ① 원형질독소(아마니틴, 지로미트린, 오렐라닌), ② 신경독소(무수카린, 이보텐산-무스시몰, 질로시빈, 질로신), ③ 위장관자극제, ④ 디설퍼람형 독소로 나눌 수도 있으며, 아래와 같이 독소유형에 따라서 분류할 수도 있다.
■ 시클로펩티드독소 이 독소는 환상의 펩티드로 아마톡신(amatoxins), 팔로톡신(phallotoxins), 비로톡신(virotoxins)이 있다. 알광대버섯, 횐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Galerina속류, 갓버섯류가 여기에 속한다. 버섯을 먹은 후 잠복기간이 6~24시간(대개 10시간) 사이에 매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혈변) 등의 처음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2~4일 사이에 복통, 황달, 간과 콩팥손상, 경련, 혼수상태의 2차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4~7일 사이에 죽는다. 사망률은 50~90%가 되었으나 현재는 의학의 발달로 10~20%로 사망률이 낮아졌다. 회복은 2주일 이상~수개월 걸린다. 아마톡신(amabxins)은 분자량이 약 900인백색 결정물질이다. 독소는 물, 메탄올 등에 녹으며 에탄올에는 약간 녹는다. 독소의 치사량은 60kg 성인기준하여 6mg 내외의 소량으로 버섯 한 개는 성인 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양의 독소를 가지고 있다. 아마니틴(amanitin)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RNA폴리메라제의 작용을 억제하여 단백질 합성을 방해한다. 팔로이딘(phalloidin)은 간을 부풀게 하고 칼륨이온과 리소소옴효소의 방출로 결국 세포를 파괴시킨다. 이들 독소들이 몸 속에 완전히 흡수되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지로미트린, 모노메틸하이드라진 이 독소는 여러 가지 저분자 알데히드가 결합된 물질로 지로미트린, 모노메틸하이드라진이 있다. 마귀곰보버섯, 안장버섯류가 속한다. 버섯을 멱은 후 잠복기간이 6~12시간 사이에 부은 느낌, 매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혈변), 근육경련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간손상, 높은 열, 경련, 혼수상태가 나타난다. 대개 2~4일 사이에 죽는다. 사망률은2~4% 이다. 이 독소는 물에 녹고 끓이면 무독화 되며, 대개 요리할 때 독소의 일부는 파괴된다. 이 독소는 휘발성이 있어 요리과정에서 발생된 독소를 사람들이 흡입하여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로미트린은 어린 아이 경우 kg당 10~30mg, 성인인 경우 kg당 20~50mg에 해당한다. 이 독소량은 건조버섯의 5g속에 포함된 양에 해당 또는 10분간 끓인 신선한 버섯의 100g에 해당한다.
■ 코프린 이 독소는 알코올분해 효소인 알데히드탈수소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여 초산알데히드의 축적으로 독성을 일으킨다. 그래서 알코올음료와 같이 이 버섯을 먹으면 2시간 안에, 그리고 24시간 안에 알코올음료를 먹으면 얼굴과 목이 붉어지고 목의 정맥이 팽창하고 손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매스꺼움, 구토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심지어 버섯을 먹은 후 5일 안에 알코올음료를 먹은 경우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두염먹물버섯,배불뚝이깔때기버섯, 비늘버섯, 독그물버섯이 속한다.
■ 무스카린 이 독소는 자율신경계에 작용하는 알카로이드 화합물이다. 광대버섯, 땀버섯류, 깔때기버섯류, 맑은애주름버섯, 의대버섯류, 그물버섯류, 무당버섯류가 속한다. 버섯을 먹은 후 30분 안에 땀이 나고 타액증가, 눈물이 나는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복통, 설사, 동공축소, 혈압저하,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이 독소는 무색으로 녹는점이 181~182℃로 요리과정에서 파괴되지 않으며 장에서 혈관으로 독소가 침투된다. 치사량은 약 180mg으로 신선한 버섯의 100~150g 속에 포함된 양이다.
■ 이보텐산, 무스시몰 이 독소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환각작용을 일으켜서 에스키모, 시베리안족 등이 3,000년 이전부터 사용하여 왔다. 광대버섯을 포함하는 광대버섯류, 독송이, 좀말똥버섯, 퇴비버섯이 속한다. 중독증상은 몇 분~3시간 사이에 대개 나타나기 시작하여 4~24시간 안에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48시간까지 지연되기도 한다. 환각증상, 매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저혈압, 심한 경우 경련, 혼수상태, 죽음에 이른다.
■ 질로시빈, 질로신 이 독소는 무색의 결정화합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환각증상을 일으켜서 멕시코의 아즈텍종족은 2,000년 이전부터 사용하여 왔다. 이 독소는 온도에 민감하며 메탄올 추출물은 몇 달 안에 무독화된다. 이 독소를 가진 버섯은 질로신의 산화에 의하여 청변현상이 나타난다. 종버섯류, 미치광이버섯류, 땀버섯류, 좀말똥버섯, 말똥버섯 아재비, 퇴비버섯, 환각버섯류가 속한다. 중독증상은 30~60분 사이에 즐겁거나 불안한 상태, 갑작스런 웃음, 환각증세 등이 나타난다. 지속시간은 2~4시간이고 환각적인 행동은 드물게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대개 6시간 안에 회복된다. 사람에 있어서 즐거운 환각증상을 느낄 수 있는 양은 순수한 질로시빈 6~12mg으로 건조버섯의 1~2g, 혹은 신선한 버섯의 20~30g에 해당한다.
■ 오렐라닌 오렐라닌독소는 무색의 저분자물질로 끈적 버섯류 건량의 1%에 해당하는 독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독소는 150℃의 열에도 안정하여 우리가 요리하여 먹거나 물에 우려낸다고 하여도 독소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 치사량은 60kg 성인기준으로 신선한 버섯6~12kg의 소비에 해당한다. 잠복기는 36시간~17일로 매우 길다. 중독증상은 입술이 타고 갈증이 나고 매스꺼우며, 심한 경우는 콩팥의 손상과 죽음에 이를 수 있다.
■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버섯 특별한 독소가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위장장애를 일으키며, 치명적인 중독증상은 없다. 중독증상의 잠복기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15분~몇 시간이고 종종 하루 또는 이틀 안에 회복된다. 중독증상은 매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고, 버섯을 대개 날로 먹었을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주름버섯아재비, 숲주름버섯, 붉은점박이광대버섯, 우산버섯, 뽕나무버섯, 독그물버섯, 붉은대그물버섯, 나팔버섯, 무우자갈버섯, 자주졸갈버섯, 푸른유액버섯, 큰붉은젖버섯, 굴털이, 덕 다리 버섯, 등색 껄 껄 이 그물 버섯, 민자주방망이버섯, 갓버섯, 맑은애주름버섯, 노란다발, 주름우단버섯, 비늘버섯, 싸리버섯, 붉은싸리버섯, 굵은 외대버섯, 애기무당버섯, 냄새무당버섯, 혈색줄기무당버섯, 장미무당버섯, 양파어리알버섯, 비단그물버섯, 거북송이, 쓴송이 등 다양한 버섯들이 속하고 있다.
버섯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
■ 과잉섭취 버섯은 소화하기 어려우며, 민감한 위를 가진 사람은 소량을 먹어도 소화에 영향을 받는다. 약한 소화력을 가진 사람과 중독증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버섯을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버섯을 과잉섭취하거나 심지어 좋은 식용버섯도 불쾌한 느낌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를 '거짓독소중독'이라고 한다. 곰보버섯의 보고된 독성은 아마도 이러한 예중 하나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 버섯에 의한 상상적인 독소 중독증상은 독버섯을 먹었다는 두려움에 심리적으로 일으키는 증상이다. 불안, 가슴의 두근거림, 땀을 흘림과 동시에 자주 위통증, 매스꺼움, 심지어 구토를 동반한 위장장애가 일어난다. 이것은 버섯에 의한 중독증상과 구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 오염된 버섯 버섯이 오래되거나 습한 날씨에 구더기피해를 받거나 부적당한 저장 등으로 세균과 사상균에 의하여 빠르게 공격을 받는다. 이것들은 대개 독성미생물 물질대사산물(예, 보툴리즘 또는 단백질의 분해로부터 만들어진 독소)에 의하여 독성을 나타낸다. 오염된 버섯에 의한 독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한 버섯을 채취하여 잘 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중요하다.
■ 생버섯 많은 버섯들은 온도에 민감한 독소성분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 적당히 요리하는 동안 독소가 파괴된다. 이러한 버섯은 버섯중독 없이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우 소수의 버섯을 제외하고는 생버섯으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에서 생버섯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송이가 있고, 노루궁뎅이, 표고 등도 먹지만 되도록 열을 가한 조리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 알레르기 버섯을 몇 번 먹은 후 일부 사람은 버섯의 단백질성분에 대항하는 항체를 형성한다. 같은 종류의 버섯을 멱은 다음에 독성의 증상이면 역학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반응은 획득보다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 우단버섯류(paxillus syndrome)는 용혈반응증상을 동반하여 때때로 치명적인 알레르기를 나타낼 수 있다.
■ 내성이 없는 경우 독소의 예기치 않은 증상은 잘 알려진 식용버섯을 먹은 후에 일부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스위스에서는 꾀꼬리버섯, 그물버섯에 의한 독성이 흔하게 보고 되고 있다. 오염된 버섯에 의하여 중독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닐 때, 그 문제는 트레할로스에 대한 선천적인 내성이 없는 경우이다. 이 내성은 1970년에 발견되었고 소장에서 트레할로스분해 효소가 없어서 일어나는 병으로 매번 버섯을 먹거나 트레할로스를 접종 받은 후에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
주의해야 할 독버섯
우리 주변에서 조심해야 할 독버섯은 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 광대버섯, 애광대버섯, 암회색광대버섯 아재비, 마귀광대버섯, 마귀곰보버섯, 파리버섯, 노란다발, 두엄먹물버섯, 독깔때기버섯, 붉은싸리버섯, 황금싸리버섯, 솔땀버섯, 좀환각버섯, 무변색무당버섯, 솔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독송이, 삿갓외대버섯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독버섯들이 있다. 이지열 혹은 박완회의 버섯도감을 보면 많은 종류의 독버섯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식용으로 먹는 버섯은 재배버섯이다. 야생에서는 동일한 식용버섯도 색깔, 모양과 크기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야생에서 우리가 재배하는 식용버섯을 발견하여도 의심이가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버섯도감을 이용하여 독버섯을 구분하는 것도 버섯중독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맹독성 버섯인 광대버섯류의 구분
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은 갓 아래쪽 대에 턱받이(고리)가 있고, 대의 밑부분이 부풀어 오른 대주머니가 있다. 모두들 포자를 만드는 주름부분은 백색이고, 백색의 포자를 포자문을 만든다. 우산광대버섯과 횐알광대버섯은 버섯의 전체가 백색이다. 독우산광대버섯은 갓의 중앙부분이 옅은 담황색을 띠, KOH용액에 노란색으로 변한다. 알광대버섯은 갓이 올리브색-황갈색, 개나리광대버섯은 등황색-황토색이다. 광대버섯은 중간형 버섯이고 개나리광대버섯은 중간형이나 길게 웃자란 모습을 보인다.
독버섯 구분의 잘못된 상식
독버섯 구분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으로 ①독버섯은 화려하고 벌레가 먹지 않는다. ②독버섯은 은수저의 색깔을 검게 변화시킨다. ③ 버섯을 끓여 먹으면 무독하다 등은 잘못된 상식이 될 경우가 많다. 버섯의 독소는 생물에 따라 저항능력이 달라서, 가장 맹독인 α-아마니틴은 50% 치사시킬 수 있는 양이 사람은 0.1mg/kg, 쥐는 0.2mg/kg, 개구리는 15mg/kg,세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은수저는 비소같은 중금속 독극물을 알아내는데 사용되는 방법인데, 버섯의 독소는 비소화합물이 아니기 때문에 은수저에 반응하지 않는다. 맹독성버섯의 독소는 단백질독소들이 아니기 때문에 열에 의하여 무독화되지 않아서 버섯을 끓여먹는다고 안심할 수 없다. 지로미트린 경우는 매우 휘발성이라 끓여 먹으면 독소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나 대부분의 맹독성 버섯의 독소는 저분자 화합물질로 열에 안정한 종류들이다. 또한 버섯을 염장하면 어느 정도 무독화는 시킬 수 있으나, 맹독성 버섯들은 무독화하기 어렵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버섯들이 발생하고 있다. 모두다 먹음직스럽게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개중에는 독버섯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야생의 버섯을 채취하여 먹는 것은 조심하여야 한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맹독성 버섯은 소량만 먹어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에 다시 한 번 버섯을 먹을 때는 조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