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6章
象數論(상수론)
第1節 象界와 形界의 區分
一般的(일반적)으로 認知(인지)할 수 없는 物의 領域(영역)을 ‘象’이라 하고, 認知(인지)가 可能(가능)한 領域(영역)을 形이라 區分(구분)하는 것이 世間(세간)의 現實(현실)이다. 그래서 象을 보면 數를 짐작할 수 있고, 나아가 그 物의 動靜(동정)까지 把握(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問題(문제)는 ‘象’의 槪念設定(개념설정)에 있다. 만일 世間의 主張대로 라면 ‘象’이란 어찌되었건 物質의 槪念에 속하는 것이고, 반드시 그 形을 지니게 된다. 이는 마치 現代科學(현대과학)에서 말하는 物質을 構成(구성)하는 最小單位(최소단위)인 素粒子(소립자)나 에너지 等의 槪念과 類似(유사)하게 되는 것이다. 象이 이와 같이 物質의 最小單位의 槪念이라면 이는 結局(결국) ‘形’과의 區分이 모호해지고 마는 것이다.
人間이 感知(감지)할 수 있으면 形이고, 感知할 수 없으면 象이라고 한다면, 이는 人間의 主觀的(주관적) 判斷(판단)일뿐이지 客觀的 區分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假令(가령), 人間이 볼 수 없는 微細(미세)한 플랑크톤을 물고기는 볼 수 있으며, 人間이 感知할 수 없는 냄새를 개는 能(능)히 맡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認知(인지)가 不可能한 對象은 人間의 五感 밖의 存在이지만, 분명히 그 形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形界’에 包含되는 것이다.
人間이 五感을 基準(기준)으로 하여 象과 形을 區分 한다면 실로 人間만의 主觀的(주관적) 偏狹(편협)인바 結局(결국) 客觀性(객관성)을 잃고 말 것이다. 또한 ‘氣’의 領域(영역)을 다루는 것이 象學(상학) 일진데, 象과 形을 모두 物質의 領域에 包含시키는 것은 ‘氣’ 또한 物質로서 認識(인지)하는 것이 되어, 唯物論的(유물론적) 世界觀(세계관)으로 轉落(전락)하고 말 것이다. ‘氣’란 그 作用(작용)의 結果(결과)를 우리가 認知(인지)할 수 는 있지만, ‘氣’ 自體는 결코 科學이 發達(발달)한다고 해서 觀測(관측) 可能한 對象이 아닌 것이다. ‘氣’란 形이 생기기 전의 無形의 世界를 構成(구성)하는 蔓延(만연)된 要素(요소)로서 物質以前의 非物質의 領域(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아울러 ‘精氣神’ 모두가 非物質인 것으로 無形의 世界를 構成하는 要素들인 것이다. 無形의 世界를 ‘象界’라 하는 것이고, 形을 지진 世界를 ‘形界’, ‘物質界’라고 하는 것이다.
存在하는 것은 비단 有形의 物質만 存在하는 것이 아니다. 人間이 보고 느낄 수 있는 現象界란 結局 相對界에 包含되는 것으로, 모든 것이 對稱(대칭)으로 構成(구성)되어 있다. 有形인 物質이 있으면 반드시 無形의 非物質이 同時에 存在하는 것이다. 人間이 感知하건 하지 못하건 存在하는 것은 例外(예외)없이 形과 無形을 兼有(겸유)하고 있는 것이며, 有形界를 ‘象界’로 區分 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象’을 捕捉(포착)한다’는 것은, 곧 物質의 根源(근원)이며 設計圖(설계도)와 같은 象界에서 ‘精氣神’의 動靜(동정)을 捕捉(포착)하여 有形者(유형자)의 運動現狀(운동현상)을 미리 把握(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假令(가령), 화가 났을 때 表情이 드러나지 않아도 相對方(상대방)은 그 ‘象’을 捕捉(포착)하여 怒(노)함을 感知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華麗(화려)한 言辯(언변)으로 自身을 꾸미려 해도, 그 사람 自體에서 풍기는 알 수 없는 ‘象’에 의해 本然의 됨됨이를 把握할 수 있는 것이다. 즉, 氣 가 풍기는 ‘氣風’이란 ‘象界’의 變化이기 때문에, 아무리 形狀으로 歪曲(왜곡)하려 해도 도저히 숨길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精確(정확)히 ‘象’을 捕捉(포착)하는 것은 一般人의 境地(경지)를 넘어선 道學者에 한해서 이다.
대저, ‘象界’란 無形의 領域이기 때문에, 오직 精神을 通하여 感知할 수 있는 것이다. 假令, 精神에 있어서 精이 제대로 맺혀 神과 一體를 이루게 된즉, 象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變化를 쉽게 把握(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精’이 貧弱(빈약)하고 未洽(미흡)한 사람은 ‘神’이 聰氣(총기)를 잃게 되어 ‘象’을 捕捉(포착)하는 것은 도저히 不可能한 것이 되고 만다. 그래서 道通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統一과 調和의 象徵(상징)인 ‘精’을 發達 시키는 修行을 해야 하며, 精이 發達되었을때, 비로소 精氣神의 統一이 이루어져 太一의 境地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修行論≫에서 다루겠지만 ‘精’을 發展시키기 위해서는 精神統一을 향한 直接的적인 呪文修鍊(주문수련)을 하던지, 아니면 間接的이지만, 神(心)을 淸淨(청정)히 하는 參禪(참선)이나 氣를 잡아 ‘精’을 發展시키는 丹田呼吸과 같은 方法 使用해야 하는 것이다.
却說하고, 여하튼, ‘象’이란 人間이 어떤 尖端裝備(첨단장비)를 動員하여 觀測하려 해도 不可能한 것으로, 이는 마치 우리가 마음을 物質的 槪念으로 把握할 수 없는 것과 같은 理治이다. 요컨대, ‘象’이란 物質的 境界를 벗어나서 存在하고 있는 無形의 ‘精氣神’을 指稱(지칭)하는 것으로, ‘象界’란 곧 ‘形’의 以前 段階이면서 그 根幹(근간)을 이루고 있는 무형의 存在界를 가리키는 것이다. 즉, 五運六氣作用(九宮八風運動)이 ‘形’을 創造하기 前의 世界를 ‘象界’라 하는 것으로, 象界와 形界는 物質의 領域인가 아니면 非物質의 領域인가에 의해 區分되는 形而上과 形而下의 問題인 것이다.
存 在 |
象界 |
象 |
無形 |
無 |
空 |
幻有 |
形而上 |
非物質(精氣神) |
形界 |
形 |
有形 |
有 |
色 |
幻有 |
形而下 |
物質 |
存在 區分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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