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 불
( 축 원 문 ) 太天 安庚洙 謹書
촛불이 되어 지이다
비록 온 세상을 비춰주는 태양은 못 될지라도
나의 작은 다락방은 밝힐 수 있는
그런 촛불이라도 되어 지이다.
촛불이 되어 지이다
비록 내 몸을 불사르는 아픔은 있을지라도
옆에서 어둠에 헤매이는 일은 없도록
그런 작은 촛불이라도 되어 지이다.
하얀 내 몸에 불을 밝히기 위하여
조그만 초라도 만들어지는 그날까지
온갖 어려움 참아내면서
걸음걸음 꿋꿋이 나아가 지이다.
섣달 그믐밤을 하얗게 밝혀준 창가의 작은 촛불을 보면서
- 庚寅 元丹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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