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단학

參 同 契 (2)

검은바람현풍 2012. 1. 21. 11:22

제 4장 天符進退 (천부진퇴)

 

『 이 章에서는 天符가 나아가고 물러남이 바로 金丹을 달구는 火候에서 취하는 法則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

 

於是 仲尼贊鴻濛(어시 중니찬홍몽) 이에 공자께서 홍몽을 찬미하면서

乾坤德洞虛(건곤덕동허) 건과 곤은 텅 빔을 덕으로 삼는다 하였고

稽古當元皇(계고당원황) 옛 일을 자세히 고찰하여 첫 임금에 이르렀으며

關雎建始初(관저건시초) 관저라는 말로 시초를 세우고

冠婚炁象紐(관혼기상뉴) 관례와 혼례로 炁(풍속)를 서로 묶었으며

元年乃芽滋(원년내아자) 元年이 싹터 자라게 하시었다

聖人不虛生(성인불허생) 성인께서 헛되이 내놓지 않으셨으니

上觀顯天符(상관현천부) 위로 관찰하여 天符를 알도록 드러내 주셨다.

天符有進退(천부유진퇴) 천부에는 나아가고 물러남이 있으며

屈伸以應時(굴신이응시) 굽고 펴짐으로써 때에 응한다.

故易統天心(고역통천심) 그러므로 易이 天心을 통어(거느린다)하니

復卦建始萌(복괘건시맹) 복괘가 처음 되는 싹을 돋게 하고

長子繼父體(장자계부체) 長子는 아버지의 몸을 이어 받아서

(첫 효인 맏아들이 아버지에 해당하는 건의 양한 몸을 이으면서)

因母立兆基(인모입조기) 어머니로 인하여 조짐의 터전을 세운다

(곤의 다섯 음들 밑에 있음으로 기초가 세워지는 이치이다)

消息應鐘律(소식응종율)(陰氣生)와 息(陽氣生)은 황종의 육율에 응하고

升降據斗樞(승강거두추) 승강은 북두칠성의 첫째별 천추성을 따른다.

三日出爲爽(삼일출위상) (달은) 초3일이 되면 밖으로 나와서 밝아지는데

震庚受西方(진경수서방) 震에 헌납된 庚이 서방을 받으며

八日兌受丁(팔일태수정) 8일에는 兌괘가 丁을 받아서 헌납(納)하고

上弦平如繩(상현평여승) 상현으로 먹줄처럼 평평해 지며,

十五乾體就(십오건체취) 15일에는 乾은 몸이 완성되어

盛滿甲東方(성만갑동방) 넘칠 듯 가득 차서 甲을받아 동에 나타난다

虫余 與兎魄(섬서여토백) 두꺼비와 토끼 몸이 나타나고(보름달의 무늬)

日月炁雙明(일월기쌍명) 해와 달의 기운이 둘 다 밝아진다

蟾서視卦節(섬서시괘절) 두꺼비는 괘의 운행하는 절도를 보고 있고

兎者吐生光(토자토생광) 토끼는 빛을 토해내는데

七八道已訖(칠팔도이흘) 7, 8, 15의 도를 지나고 나면

屈折低下降(굴절저하강) 굽고 꺾여서 아래로 내려오게 되어

十六轉受統(십육전수통) 16일에는 다스림을 받게 되고

巽辛見平明(손신견평명) 巽괘에 들어 있는 辛 방향에서 해뜰 녘에 보인다

艮直於丙南(간직어병남) 간괘가 丙 방향인 남쪽에 이르러

下弦二十三(하현이십삼) 하현이 되니 23일 이며

坤乙三十日(곤을삼십일) 坤卦에 納되어 있는 乙방에서 30일에

陽路喪其朋(양로상기붕) 陽의 노정이 그 밝음을 잃으니 (朋은 明字?)

節盡相禪與(절진상선여) 절도가 다하여 서로 자리를 넘겨주나

繼體復生龍(계체복생룡) 體는 이어지고 다시 (진괘가 생기니) 龍을 낳는다.

壬癸配甲乙(임계배갑을) 壬과 癸는 甲과 乙에 짝을 이루고

乾坤括始終(건곤괄시종) 乾과 坤은 처음과 끝을 하나로 묶는다.

七八數十五(칠팔수십오) 7과 8을 합치면 15 가 되고

九六亦相當(구륙역상당) 9와 6도 역시 그에 해당하여

四者合三十(사자합삼십) 네 개의 수를 합하면 30이 되는데

陽氣索滅藏(양기색멸장) 그러면 陽의 기운이 모두 잦아져서 감추어진다.

八卦布列曜(팔괘포열요) 8괘가 해와 달과 별자리에 차례로 퍼져 있으며

運移不失中(운이불실중) 운행하여 옮겨가는데 그 中을 잃지 않는다.

元精妙難睹(원정묘난도) 원정元精은 작아서 보기가 어려우니

推度效符徵(추탁효부징) 절도를 미루어 보고 천부의 징험을 본받으니,

居則觀其象(거즉관기상) 앉아서는 곧 그러한 모습을 觀하고

準擬其形容(준의기형용) 그 생김을 견주어 보아서

立表以爲範(입표이위범) 표지를 세워 규범(본보기)을 삼고

占候定吉凶(점후정길흉) 징후를 점쳐서 길흉을 정한다

發號順時令(발호순시령) 신호가 나오는 것은 그때의 명령을 따르니

勿失爻動時(물실효동시) 효가 움직이는 때를 놓치지 말라

上觀河圖文(상관하도문) 위로는 하도의 글을 살피고

下察地形流(하찰지형류) 아래로는 지형의 형상이 흐름을 살피며

中稽於人心(중계어인심) 중간으로는 사람의 마음에 돌이켜 보아서

參合考三才(참합고삼재) 삼재(천,지,인)를 모두 합하여 생각하며

動則循卦節(동즉순괘절) 動한 즉 괘의 절도를 따르고

靜則因彖辭(정즉인단사) 靜한 즉(괘의 이치를 설명하는) 단사에 기초를 두어

乾坤用施行(건곤용시행) 乾과 坤의 用을 베풀어 행하여

天下然後治(천하연후치) 천하의 모든 것은 그렇게 된 뒤에야 다스려 진다

 

․ 중니仲尼 : 공자의 字

․ 홍몽鴻濛 : 천지 우주의 원기, 허무의 한 기운

․ 관저 : 시경 국풍의 맨 앞머리의 시, 문왕과 후비의 덕을 노래함

․ 금단 : 대주천 단계에서 얻는 대약. 금빛이 속에서 비쳐 나노는 듯 함

․ 원황 : 삼황오제의 처음으로 복의, 중국의 시조. 오세환웅의 子라는 설도 있음

․ 震庚 : 납갑이라고하여 10 천간을 팔괘에 나누어 소속시키는 방법. 달의 운행을 보고서 그 뜨는 방위와 모습을 결합시켜 이룬 학설이라 함

․ 蟾虫余 : 달에는 두꺼비가 살고 있어서 그놈이 해의 정을 받아들이므로 달도 빛이 난다고 생각 함, 달이 햇빛을 받아들이는 성질

․ 曜 : 하늘에서 빛이 있는 것 즉 日月火水木金土 - 七曜

․ 符徵 : 징조, 天符의 징험

 

 

 

제 5장 君臣御政 (군신어정)

 

『 이 장은 임금과 신하가 뫼시고 다스리는데 있어서의 得과 失로써 金丹의 火候에 있어서의 得과 失에 비유하여 말하고 있다 』

 

可不愼乎 (가불신호) 신중하지 않아서 되겠는가

御政之首 (어정지수) 나랏일을 다스리는 첫째는

管括微密 (관괄미밀) 묶어야 할 때는 물샐틈없이 비밀스럽게 하고

開舒布寶 (개서포보) 열어서 펴낼 때에는 보물을 베풀 듯이 하는 것이다

要道魁柄 (요도괴병) 중요한 道인 괴병魁柄 :북두칠성 자루

統化綱紐 (통화강뉴) 벼리와 옷고름(법 제도)을 다스려서 교화시킴이다

爻象內動 (효상내동) 爻의 象은 안에서 움직이고

吉凶外起 (길흉외기) 길흉은 밖에서 일어나니

五緯錯順 (오위착순) 수,화,목,금,토, 다섯 별이 차례를 번갈아 가며

應時感動 (응시감동) 때에 따라서 感하고 動하며

四七乖戾 (사칠괴려) 네 방위의 각 일곱 별은 그러한 도리를 어기고

誃離俯仰 (치이부앙) 따로 떨어져 나아가서 굽어보고 쳐다보고 한다

文昌統錄 (문창통록) 문창성이 전체를 거느려 다스리며

詰責台輔 (힐책태보) 삼태성과 사보성이 꾸짖으니

百官有司 (백관유사) 백 가지 관직에는 담당관이

各典所部 (각전소부) 각각 나누어진 바를 맡는다.

原始要終 (원시요종) 시초에 근원하고 끝을 이루는 데는

存亡之緖 (존망지서) 존망의 실마리가 있다

或君驕佚 (혹군교일) 만약 임금이 교만하고 방일하여

亢滿違道 (항만위도) 그것이 꽉 차게 되면 道를 어기게 되고

或臣邪佞 (혹신사녕) 혹은 신하가 간사하고 아첨을 하여

行不順軌 (행불순궤) 행정이 괴도를 따르지 않게 된다.

弦望盈縮 (현망영축) 상하현과 보름달이 차고 줄어듬이

乖變凶咎 (괴변흉구) 어그러지는 변이 있으면 흉하고 재앙이 되나

執法刺譏 (집법자기) 집법자가 있어서 잘못을 나무라고 간함이

詰過貽主 (힐과이주) 주군에게 이르게 된다.

辰極處正 (신극처정) 북극성이 바르게 자리 잡고서

優游任下 (우유임하) 느긋하게 아래 별들에 임하고

明堂布政 (명당포정) 명당에서 다스림을 펴면

國無害道 (국무해도) 나라에 道를 해치는 일이 없게 된다.

 

․ 御政 : 거느려 다스림 즉 임금의 정치

․ 魁柄 : 북두칠성의 자루. 따라서 통치 권력을 말함

․ 四七 : 네 방위의 일곱 별자리 즉 28숙을 말함

․ 台輔 : 台는 삼태성, 輔는 사보성

․ 辰極 : 북극성

․ 明堂 : 임금이 조회를 받는 정전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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