參 同 契
上卷 의 上篇
『 참동계는 東漢시대 魏伯陽 眞人 께서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모두가 易의 道로써 丹의 道를 밝히고 있는데, 易 道의 要點은 一陰一陽 이외의 것이 아니고, 丹道의 요점도 역시 一陰一陽 이외의 것이 아니다. 一陰과 一陽이 합하여 易을 이루는 것으로 大道는 그 가운데 있다.
參이란 셋이 가지런하다, 참여한다 의 參이고, 同이란 같은 것끼리 합친다는 合同의 同이요, 契란 서로 맺는다는 契이다.
책은 상중하 세 권으로 나뉘고, 御政, 養性, 伏食의 三家로 나뉘니 반드시 三家가 서로 참여하여 大易의 性情과 黃老의 養性과 爐火의 일로 하여금 合同되어서 하나가 되게 하여야 性을 다하고 命을 지극히 하는 大道와 더불어 서로 맺은 듯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하나의 끝을 집어 들면 곧 셋이 그 안에 갖추어져 있으니 末卷의 三相類의 宗旨를 잘 살펴 헤아리면 뚜렷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上篇은 御政을 말하고 있는데 養性과 伏食은 그 가운데 깃들어 있다.
무릇 御政이라 하는 바는 乾坤坎離의 法象이 은연히 君臣 上下의 조직과 운용을 그 가운데에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함이니, 君은 主로 無爲하고 臣은 主로 有爲함이 곧 養性과 伏食 두 道가 準則으로 삼는 바이다. 그러므로 末篇을 또한 大易의 性情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
제 1장 乾坤門戶 (건곤문호)
『 이 장은 첫머리에 乾坤이라는 門戶를 내 걸어서 萬化의 모두를 감싸고 있다. 이 책 전체의 綱領이 되고 있다 』
乾坤者(건곤자) 乾과 坤은
易之門戶(역지문호) 易의 門과 戶가 되며
衆卦之父母(중괘지부모) 모든 괘(卦)의 부모가 되고,
坎離匡廓(감리광곽) 坎과 離는 바르고 크게 비어 있어
運穀正軸(운곡정축) 수레의 구르는 바퀴통이요 바른 굴대가 된다.
牝牡四卦(빈모사괘) 짝을 이룬 4 괘가
以爲槖籥(이위탁약) 풀무의 역할을 하는 것이
覆冒陰陽之道(복모음양지도) 陰陽의 道를 다 포함하여 대표하고 있으니,
猶工御者(유공어자) 그것은 마치 목수나 말을 모는 사람이
準繩墨(준승묵) 먹줄에 따라서 작업을 하거나
執銜轡(집함비) 말 재갈과 고삐를 단단히 잡으며
正規矩(정규구) 잣대와 콤파스를 정확히 사용하거나
隨軌轍(수궤철) 앞 수레의자취를 따르는 것과 같아서
處中以制外(처중이제외) 가운데 있으면서 바깥을 제어 하고
數在律曆紀(수재율역기) 달이 가고 날이 바뀌는 법칙 속에 수數가 있다
月節有五六(월절유오육) 한달에는 5× 6= 30 이 있는데
經緯奉日使(경위봉일사) 씨와 날이 되어 해의 명령을 받들고 있으니
兼倂爲六十(겸병위육십) 둘을 합치면 60 이 된다
剛柔有表裏(강유유표리) 강함과 유함에 겉과 속의 구별이 있는데
朔旦屯直事(삭단둔직사) 새벽에는 둔괘가 당직이 되고
至暮蒙(지모몽) 저녁에 이르러 몽괘가 되면서
當受晝夜(당수주야) 낮과 밤이
各一卦(각일괘) 각각 한 괘씩 받아서
用之依次序(용지의차서) 차례대로 적용하여
旣未至晦爽(기미지회상) 기제괘와 미제괘에 이르러 저녁과 아침이
終卽復更始(종즉복갱시) 끝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日月爲期度(일월위기도) 해와 달은 시기時期의 척도가 되는데
動靜有早晩(동정유조만) 동과 정이 있어 아침과 저녁이 생긴다
春夏據內體(춘하거내체) 봄과 여름은 속에 자리하고 체體가 되는데
從子到辰巳(종자도진사) 子에서부터 辰 巳에 이르고
秋冬當外用(추동당외용) 가을과 겨울은 밖에서 용用을 맡아
自午紇戌亥(자오흘술해) 午로부터 戌 亥에 이른다.
賞罰應春秋(상벌응춘추) 상賞과 벌罰은 봄과 가을에 서로 응하고
昏明順寒暑(혼명순한서) 어둠과 밝음은 추위와 더위에 순응한다
爻辭有仁義(효사유인의) 효사爻辭에 仁과 義가 있는데
隨時發喜怒(수시발희노) 때에 따라 기쁨과 성냄을 發한다
如是應四時(여시응사시) 이와 같이 사계절에 응해 나감으로써
五行得其理(오행득기리) 오행이 그 理를 얻는다
․ 乾坤者 : 계사전에 건곤은 易의 문, 易의 온축(蘊蓄)이라 함
․ 門戶 : 집안에 드나드는 곳
․ 광곽匡廓 : 바를 광, 휑할 확 성곽 곽(공양 전에서 외성을 말한다),
․ 운곡정축運穀正軸 : 바퀴통을 운전하고 굴대를 바르게 하다
․ 빈모사괘牝牡四卦 : 乾坤坎離 의 四卦로 牝은 陰, 牡는 陽에 비유
․ 탁약槖籥 : 쇠를 달구는데 쓰는 풀무, 사람의 호흡이 풀무와 같은 원리로 봄
․ 기紀 : 歲星(木星)의 一周는 十二年, 一紀 는 12년
․ 삭단朔旦 : 초하루의 아침
․ 차서次序 : 주역 상하경의 배열 순서
․ 기미旣未 : 旣濟卦 未濟卦
․ 효사유인의爻辭有仁義 : 설괘전에 天道는 陰陽이요, 地道는 剛柔요, 人道는 仁義라 함
․ 理 : 다스려 짐. 법칙. 규준. 나아가서 형이상의 원리
제 2장 坎離二用(감리이용)
『 이 章은 제목을 坎과 離의 두 用이라고 내걸었지만, 제 1장의 구르는 바퀴통과 바른 굴대의 뜻인 하나 (一)와 中을 벗어나지 않는다 』
天地設位而(천지설위이) 하늘과 땅이 자리를 베풀어 세움으로써
易行乎其中矣(역행호기중의) 역이 그 가운데서 운행한다.
天地者(천지자) 하늘과 땅이라는 것은
乾坤之象(건곤지상) 건과 곤이 나타난 상이요
設位者(설위자) 자리를 베풀어 세운다함은
列陰陽(열음양) 음과 양이 섞이면서
配合之位(배합지위) 배합하는 자리를 늘어놓는 것이다.
易謂坎離(역위감리) 역에서 감坎과 이離라고 말하는데
坎離者(감리자) 감과 이라는 것은
乾坤二用(건곤이용) 건과 곤의 두 용用이고
二用無爻位(이용무효위) 두 용用은 효에 정해진 자리가 없어
周流行六虛(주류행육허) 두루 육허를 흘러 다녀서
往來旣不定(왕래기부정) 가고 옴에 이미 정해진 바가 없이
上下亦無常(상하역무상) 위와 아래로도 역시 일정함이 없이
幽潛淪匿(유잠윤익) 그윽히 잠기고 빠져 들어가 숨어
變化於中(변화어중) 중심으로부터 변화하여
包囊萬物(포낭만물) 만물을 자루 안에 싸 넣어서
爲道紀綱(위도기강) 道의 기강이 된다.
以無制有(이무제유) 無로써 有를 제어하니
器用者空(기용자공) 기器의 用이 되는 것이 空이다
故推消息(고추소식) 그러므로 소식의 연유를 캐어내면
坎離沒亡(감리몰망) 감과 이는 사라져 없어진다.
言不苟造(언불구조) 말은 구차스럽게 만들지 않고
論不虛生(논불허생) 의견은 헛되게 내놓지 않으며
引驗見效(인험견효) 경험한 것을 이끌어 효과를 보이고
校度神明(교탁신명) 신명을 비교하여 헤아리며
推類結字(추류결자) 같은 類로부터 연유를 캐어내어 결론을 내리니
原理爲徵(원리위징) 理에 근원하여 징조로 드러나게 된다
坎戊月精(감무월정) 坎에 들어있는 戊는 달의 精이요
離己日光(이기일광) 離에 들어있는 己는 해의 빛인데
日月爲易(일월위역) 해와 달은 역이 되고
剛柔相當(강유상당) 강과 유가 서로 마땅하며
土王四季(토왕사계) 토는 사계절의 끝에 旺하여(다스려)
羅絡始終(나락시종) 처음과 끝을 둘러서 이어 놓으니
靑赤白黑(청적백흑) 청, 적, 백, 흑이
各居一方(각거일방) 각각 한 방위씩 차지하지만
皆秉中宮(개병중궁) 모든 것이 중궁을 붙잡고 있으니
戊己之功(무기지공) 戊와 己의 공이다
․ 천지설위天地設位 : 계사전에 “천지가 자리를 설정하고 易이 그 속에 행해지다” 라 하였다. 이것을 인용하여 易은 坎離를 말하고, 日月을 易으로 만드는 뜻을 발명한다.
․ 이용二用 : 乾坤을 體로하고 坎離를 用으로 하는 두가지 작용
․ 육허六虛 : 六爻의 자리. 虛는 實에 상대되는 말로 육효에서 음양효가 일시 머무는 자리를 뜻함
제 3장 日月合符 (일월합부)
『 이 章에서는 해와 달의 功用에 대하여 특별히 밝히고. 藥物이 생겨 나오는 곳을 연구하고 있다 』
易者象也(역자상야) 역이란 象(모양,모습)이다
懸象著明(현상저명) 象이 나타나서 뚜렷이 밝은 것으로는
莫大乎日月(막대호일월) 해와 달보다 더 큰 것이 없는데
日含五行精(일함오행정) 해는 五行의 精을 품고
月受六律紀(월수육율기) 달은 六律의 질서를 받았으니
五六三十度(오륙삼십도) 5 와 6 이 30 도수를 만드는데
度竟復更始(도경복갱시) 도수가 다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窮神以知化(궁신이지화) 그 신비함을 깊이 연구하여 조화를 알아보면
陽往卽陰來(양왕즉음래) 양이 가면 음이 오고
輻輳而輪轉(폭주이윤전) 바큇살이 모여서 바퀴가 굴러가고
出入更卷舒(출입갱권서) 나가면 들어오고 또한 말리면 펴지는 것이다.
易有三百八十四爻(역유삼백팔십사효) 역에는 384개의 효가 있고
據爻摘符(거효적부) 爻를 근거로 符를 들추어 내는데
符謂六十四掛(부위육십사괘) 符란 64괘이다
晦至朔旦(회지삭단) 그믐에서 초하룻날 새벽 까지는
震來受符(진래수부) 震이 부를 받는다
當斯之際(당사지제) 바로 이때에
天地媾其精(천지구기정) 하늘과 땅이 그 정을 합하니
日月相撢持(일월상탐지) 해와 달이 서로 껴안고
雄陽播玄施(웅양파현시) 수컷인 陽이 玄(검음)을 펴 베풀고
雌陰化黃包(자음화황포) 암컷인 陰은 黃(누른 빛)을 化하여 품는다
混沌相交接(혼돈상교접) 소용돌이가 서로 얽혀 붙어 있는 가운데
權與樹根基(권여수근기) 만물의 시초가 나무의 뿌리를 내리게 하며
經營養鄞鄂(경영양은악) 영양분을 모아서 꽃받침을 자라게 하니
凝神以成軀(응신이성구) 神이 엉김으로써 몸체를 이룬다.
衆夫蹈以出(중부도이출) 뭇 사람들이 이렇게 해서 태어나며
蝡動莫不由(윤동막불유) 꿈틀대는 벌레들도 그러하지 않음이 없다
․ 역자상야易者象也 : 계사전에 “이런 까닭에 易은 象이다, 象은 像이다. 乾의상은 日이고 坤의 상은 月이다”하였다.
․ 육율六律 : 十二律 가운데 陽聲에 해당하는 여섯 음, 六呂와 대립 됨
․ 궁신이지화窮神以知化 : 계사전에 “神을 궁구하여 化를 이루는 것은 德이다” 함
․ 화황化黃 : 황을 변화시키다. 황은 땅地을 의미
․ 파원 : 원을 펴다. 元은 사물의 시발점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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