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卷 의 下篇
『 下篇에서는 7개의 장에 걸쳐서 伏食을 말하고 있다
이 卷에서는 伏食만을 말하고 있지만 御政과 養性은 이미 그 가운데에 깃들어 있다. 앞의 御政에 관한 각 章에서는 다만 一陰一陽의 法과 象만을 설명하였고, 養性의 각 章에서는 다만 一性一命 자체의 본체론만 가리키고 있다. 陰과 陽의 配合과 性과 命이 합하여 아우름에는 따로 妙用이 있으니, 이 때문에 伏食의 功이 金丹의 주요한 열쇠가 된다. 伏이란 두 物을 취하여 서로 제어하는 用이 되게 함이고, 食이란 두 物을 취하여 서로 아울러서 하나로 하는 것이다. 대저 납과 수은이라는 물질에 가탁하여서 교묘하게도 性과 命의 眞種을 비유 설명하고, 鼎과 爐의 겉모양을 빌려서 몸과 마음이 변화하는 기틀을 간곡히 정성을 다하여 밝혀주는 것이 이 책이다. 形이 있는 것으로써 形이 없는 것을 드러냄이 伏食의 큰 뜻이고, 짚을 사르며 불장난을 하는 모든 旁門들이 가탁하여 빌리는 것과는 그 근본 뜻이 결코 같지 않다. 藥은 爐의 가운데에서 반드시 眞火로서 다려내야 하므로 末篇에서는 爐火의 일을 말하고 있다 』
재 9장 兩弦合體 (양현합체)
『 이 章은 金과 水라는 兩弦의 炁가 먼저는 나뉘고 뒤에는 합쳐짐을 곧바로 가리켜서 사람들에게 眞藥物을 가르쳐 주고 있다 』
火記不虛作(화기불허작) 火의 기록은 헛되이 지은 것이 아니니
演易以明之(연역이명지) 易을 풀어서 그것을 밝혀 놓은 것이다
偃月法爐鼎(언월법로정) 초승달에서 爐와 鼎을 본받고
白虎爲殺樞(백호위살추) 백호는 살기殺氣를 주관하는 자이며
汞日爲流珠(홍일위류주) 수은으로 된 해는 액체 구슬이고
靑龍與之俱(청룡여지구) 청룡이 그들과 더불어 갖추어져서
擧東以合西(거동이합서) 동을 들어서 서와 합하니
魂魄自相拘(혼백자상구) 얼과 넋이 저절로 서로 껴안게 된다고 하였다.
上弦兌數八(상현태수팔) 상현인 兌괘의 수는 8 이며
下弦艮亦八(하현간역팔) 하현인 艮괘도 역시 8 이다
兩弦合其精(양현합기정) 두 현이 그 精을 합하면
乾坤體乃成(건곤체내성) 건과 곤의 몸이 이루어지고
二八應一斤(이팔응일근) 2× 8 =16으로 한근에 16량이 있는 것에 응한다.
易道正不傾(역도정불경) 역의 도는 바를 뿐 기우는 법이 없다.
․ 白虎 : 眞鉛을 말한다. 坎과 離가 서로 갈무리하는 것으로 볼 때에는 까마귀의 精에 비유하고, 영악하여 사람을 깨무는 것으로 볼 때는 백호에 비유한다.
․ 流珠 : 액체로 된 구슬. 마치 수은방울 같은 겉이라는 말로써, 離卦 가운데의 靈한 것인데, 이것이 神에 깃들면 여기저기 왔다갔다하여 어지럽게 생각이 나게 되고, 精에 깃들면 항상 차있게 하기가 어렵게 되니, 마치 수은이 굴러다녀서 제어하기 어려움과 같다. 金華를 만나야 안정이 된다. 보름달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은 그것이 액체이므로 넘쳐흘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제 10장 金返歸性 (금반귀성)
『 이 章에서는 先天의 金이라는 性이 丹의 道의 기초가 됨을 곧바로 가리키고 있다 』
金入於猛火(금입어맹화) 金은 맹렬한 불 속에 들어가도
色不奪精光(색불탈정광) 그 색이 변하지 않고 빛이 없어지지 않는다.
自開闢以來(자개벽이래) 하늘과 땅이 열린 이래로
日月不休明(일월불휴명) 해와 달은 밝음을 쉬지 않았으니
金不失其重(금불실기중) 金은 무게를 잃지 않고
日月形如常(일월형여상) 해와 달은 언제나 변함없이 같다.
金本從月生(금본종월생) 금은 본래 달에서 생긴 모습을 하고서
朔旦受日符(삭단수일부) 초하루 새벽에 해의 도장을 받는다.
金返歸其母(금반귀기모) 금이 그 어미에게로 되돌아가는 것이
月晦日相包(월회일상포) 달이 해와 서로 껴안게 되어서
隱藏其匡廓(은장기광곽) 그 바르고 크게 빈 것에 감추어 숨고
沈淪于洞虛(침륜우동허) 텅 빈곳에 깊이 잠긴다.
金復其故性(금복기고성) 금이 그 옛 성질을 다시 찾게 되면
威光鼎乃熺(위광정내희) 빛을 발하게 되어서 솥조차도 환해진다.
제 11장 眞土造化 (진토조화)
『 이 章에서는 오로지 두 土의 用이 造化를 이루고 丹을 이룸을 말하여 사람들에게 근본으로 돌아가는 요령을 가리켜 보이고 있다』
子午數合三(자오수합삼) 子와 午의 數를 합하면 3 이고
戊己號稱五(무기호칭오) 戊와 己는 5 라고 부르니
三五旣和諧(삼오기화해) 3 과 5 가 이미 뜻이 맞아서 정다우면
八石正綱紀(팔석정강기) 八石이 벼리와 실마리(법도)를 바르게 한다.
呼吸相含育(호흡상함육) 내쉬는 숨과 마시는 숨이 서로 품어 기르니
佇息爲夫婦(저식위부부) 숨이 멈추어지고서 夫와 婦가 된다.
黃土金之父(황토금지부) 黃 土는 金의 아비이고
流珠水之子(유주수지자) 액체 구슬流珠은 水의 아들이다.
水以土爲鬼(수이토위귀) 水는 土로써 鬼를 삼으니
土鎭水不起(토진수불기) 土가 水를 누르면 수는 일어나지 못한다.
朱雀爲火精(주작위화정) 주작은 火의 精인데
執平調勝負(집평조승부) 저울대를 잡고서 승부를 조절한다.
水盛火消滅(수성화소멸) 水가 왕성하면 火가 잦아져 없어지니
俱死歸厚土(구사귀후토) 모두 죽어서 두터운 土로 돌아간다.
三性旣會合(삼성기회합) 三性이 이미 모여 합치면
本性共宗祖(본성공종조) 본성이 모두 공동의 조상이 된다.
巨勝尙延年(거승상연년) 검정깨를 먹고 햇수를 늘리려 하나
還丹可入口(환단가입구) 丹을 돌아오게 하여 입안에 넣을 수 있으면
金性不敗朽(금성불패후) 金의 性은 썩지를 않는 것이므로
故爲萬物寶(고위만물보) 만물 가운데 보물이니,
術士伏食之(술사복식지) 술사가 그것을 제어하여 먹으면
壽命得長久(수명득장구) 수명이 길고도 길어지게 된다.
土遊於四季(토유어사계) 土는 계절의 끝에서 노닐며,
守界定規矩(수계정규구) 경계를 지키고 법도를 定한다.
金砂入五內(금사입오내) 금모래가 5 속으로 들어가면
霧散若風雨(무산약풍우) 안개가 흩어지고 바람 불고 비 오듯 하며
薰蒸達四肢(훈증달사지) 찌는 듯한 더위가 팔다리에까지 이르며
顔色悅澤好(안색열택호) 얼굴색이 기쁨에 차서 환하게 빛나게 되고
髮白改變黑(발백개변흑) 흰 머리털이 모두 검게 변하고
齒落還舊所(치락환구소) 빠졌던 이빨이 다시 그 장소에 돌아오며
老翁復壯丁(노옹복장정) 늙은이가 다시 젊은이로 되고
耆嫗成姹女(기구성차녀) 할머니의 몸이 다시 처녀의 몸이 되어
改形免世厄(개형면세액) 외형이 바뀌고 세상 재액을 면하게 되는데
號之曰眞人(호지왈진인) 그를 진인이라고 부른다.
․ 宗祖 : 한 종중의 가장 윗 어른
․ 姹女 :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