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단학 수련의 실제
가. 수련 장소
일상생활 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관계치 않는다고 생각 된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다음의 요건을 갖춘 곳이 바람직하다.
1) 고요하고 사람의 출입 왕래가 드문 곳
모처럼의 수련이 잘 되고 있는데 타인이 말을 걸어 오가나 갑자기 소리치는 등 예상치 못한 일이 있으면 심파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가급적이면 혼자 쓸 수 있는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2) 서늘하고 공기 맑은 곳
너무 더운 곳은 흔히 수련하다가 잠들기 쉽고 심신이 해이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맑은 공기에서 수련을 지속하면 심신이 더욱 상쾌해 진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깊은 산속을 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힘든 일 이라고 생각 한다. 차라리 혼잡한 사회환경 속에서 격하기 쉬운 인간관계를 모두 극복하고 수련을 한다면 오히려 더욱 유용한 인물이 될 것이다. 현실을 도피하려 하지 말고 현실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3) 신령한 기운이 어리는 명산의 영봉이나 깊은 골짜기를 찾는 사람이 있다. 그것이 심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여러 가지 여건이 수련에 정진케 하는 요인이 되지만 모두가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니 지나치지 않는 것이 옳은 일이다.
4) 수련의 정도에 따라서는 어떤 곳이든 구애받지 않는다. (물속, 눈위, 나무 등)
나. 수련 시간
道家의 경전에 따르면 시간의 제약이 많다. 그러나 현대인은 주어진 생활여건에서 여가를 내어 수련해야 하는 까닭에 다음과 같은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하루에 두 차례 이른 아침과 늦은 밤 시간을 이용한다.
평상시 보다 1시간 반 가량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수화기제법과 도인법을 행하고 호흡 수련에 들어가거나 모든 일과를 마친 늦은 밤에 같은 요령으로 수련에 들어간다. 다소 수면시간이 단축되는 감이 있는데 수련도 휴식 이니 만큼 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다만 등산이나 운동 이외의 오락이나 향락을 목적으로 수련을 낭비하지 않도록 한다면 이런 정도의 여가는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다.
2) 수련시간은 한번에 길게 할수록 도움이 된다.
30분씩 두 번 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1시간 수련을 하는 것이 계산상으로는 같은 결과가 되지만 효과는 배로 느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초심자는 그렇게 긴 시간은 무리이므로 차츰 수련을 쌓아가며 늘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 수련의 종류
수련의 방법, 목적에 따라 우도(右道)와 좌도(左道)로 나눌 수 있고 장소에 따라 재가수련, 산중수련, 水수련, 오소수련 등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자세에 따라 좌(座)수련과 와(臥)수련의 두가지만 살펴 보기로 한다.
1) 앉는 자세는 어떻게 취하든 관계치 않는다. 다만 오래 견딜 수 있고 편한 자세면 족하다.
① 결가부좌
② 반가부좌
③ 평 좌
④ 의자 좌
2) 와 수련
누워서 수련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공효는 논하지 말고 여기서는 다만 호흡에 편한 형태를 취한다.
① 앙 와 : 반드시 누운 자세 (두 무릎을 세운다)
② 우측와 : 앙와 자세에서 그대로 우측으로 누운 자세
③ 좌측와
라. 수련의 자세
수련의 자세는 수련에 있어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만일 자세가 잘 못 되었을 때는 상기되거나 호흡에 힘이 들어가므로 심파를 안정시키는데 의외의 지장을 초래한다. 항상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여 가장 순하고 부드럽고 고른 호흡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1) 자신에게 편한 자세로 단정히 앉아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안친다.
- 정실단좌 선수정심 (靜室端坐 先須靜心)
2) 두 눈을 내리뜨고 코끝의 연장 점을 본다.
- 수렴하시 안대비백 (垂簾下視 眼對鼻白)
3) 머리는 약간 숙이고 ( 8~10° )
- 비대제륜 (鼻對臍輪)
4) 입은 다물고
5) 척추는 자연스럽게 세운다.(허리에 힘을 주지 않음)
- 협척여거륜 (夾脊如車輪)
6) 어깨와 팔에는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리며
7) 양손은 무릎 위에 놓거나 두 손을 맞잡아 다리 위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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