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고사

부도지 符都誌 제 1 장. 마고(麻故)의 시대

검은바람현풍 2025. 2. 5. 12:07

 부도지 符都誌  

 

1: 마고(麻故)의 시대

2: 부도(不渡)의 시대

3 : 배달국 시대

4 : 임검(壬儉)씨 시대(조선시대)

5 : 오행(五行)의 화()

6 : 잃어버린 부도의 법

7 : 삼한에서 삼국으로

8 : 어둠속으로

 

부도지는 징심록 상교 제1지라고 하며, 우리의 상고사를 기술한 사서중에 가장 오래전의 역사를 비교적 자세히 기술한 문헌으로 서기 1953 ( 단기 4286 ) 박금선생의 프린트본으로 세상에 알려진 책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서의 저자는 영해 박씨의 시조인, 신라 눌지왕때, 치술령 망부석의 주인공인 관설당 박제상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도지의 내용을 율과 려, 음과 성, 음상과 향상, 57조의 율려 등으로 이치를 설명한 것으로 보아, 부도지는 박제상의 아들이며 방아타령의 대악으로 유명한 백결선생이 지어서, 사회적으로 이름있는 아버지 박제상의 이름으로 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해 박씨의 시조인 관설당 박제상은 또한, 천부경을 아들인 백결선생 박문량에게 전하였고, 백결선생 박 문량은 신선사 마애불상들이 있는 단석산 깊은 곳에서 이를 해독하여, 다시 아들 박마령간에 전하였으며, 아들 박마령간은 이 천부의 이치를 김유신에게 가르쳐서 김춘추와 삼국을 통일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귀주대첩의 박서 장군도 영해 박씨의 후손이며, 근세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자초 무학대사도 영해 박씨의 후손이며, 세종대왕을 도와서 아악을 정리한 박연도 영해 박씨의 후손으로, 근세조선 초기에 영해 박씨를 중하게 등용한 이면에는 풀리지 않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천부경의 내용이 적힌 징심록은 세조반정 때 숨어 버리며, 후에 금오신화의 저자인 매월당 김시습이 이를 풀이한 금척지를 영해 박씨 문중에 전하였다고 합니다. 이 부도지가 박 금선생에 의하여 전해진 것을 보면 그것 또한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고성 푸른들님의글  >

 

 

 

1: 마고(麻故)의 시대                       -   김은수역   -

 

第一章

마고성(麻姑城)은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은 성()이다. 천부(天符)를 봉수(奉守)하여, 선천(先天)을 계승(繼承)하였다. 성중(城中)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을 쌓아 놓고, ()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朕世)에서 태여나 희노(喜怒)의 감정이 없으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의 정을 받아,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두 천인(天人)과 두 천녀(天女)를 낳았다. 합하여 네 천인과 네 천녀였다.

 

第二章

선천(先天)의 시대에 마고대성(麻姑大城), 실달성(實達城)의 위에, 허달성(虛達城)과 나란히 있었다. 처음에는 햇볕만이 따뜻하게 내려 쪼일 뿐, 눈에 보이는 물체라고는 없었다. 오직 8 ()의 음()만이 하늘에서 들려 오니, 실달성과 허달성이, 모두 이 음에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마고도, 또한 이 음()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朕世). 짐세 이전에, 율려(律呂)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星辰)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 할 때, 마고가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아, 두 딸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아보게 하였다. 성중(城中)에 지유(地乳)가 처음으로 나오니, 궁희와 소희가, 또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아, 지유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 네 천인에게는 율()을 맡아보게 하였다.

 

第三章

후천(後天)의 운()이 열렸다. 율려(律呂)가 다시 부활하여, 곧 음상(音象)을 이루니, ()과 음()이 섞인 것이었다. 마고가 실달대성(實達大城)을 끌어당겨, 천수(天水)의 지역에 떨어드리니, 실달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육해(陸海)가 병렬(?)하고, 산천(山川)이 넓게 뻗었다. 이에 천수의 지역이 변하여,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서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5]() () () ()가 서로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草木)과 금수(禽獸)을 살찌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일이 많아 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萬物)의 본음(本音)을 나눠서 관장(管掌)하니, ()를 맡은 자는 [6]()이 되고, [7]()를 맡은 자는 [8]()이 되어, 각각 궁()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하였으며, [9]()를 맡은 자는 백()이 되고, ()를 맡은 자는 흑()이 되어, 각각 소()를 만들어, 직책을 지키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姓氏)이 되었다. 이로부터 [10]()와 화()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와 토()가 감응(感應)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音象)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第四章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었으나, 향상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깐 사이에 태여 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며, 조절이 되지 못하였다. 마고(麻姑)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어 출산(出産)을 하게 하니, 이에 [11]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12]삼남(三男) 삼녀(三女)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였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族屬)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부터 [13]12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城門)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響象)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修證)하니, 비로서 역수(曆數)가 조절되었다. 성중(城中)의 모든 사람은, 품성(稟性)이 순정(純精)하여, 능히 조화(造化)를 알고, 지유(地乳)를 마시므로, 혈기(血氣)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烏金)이 있어, 천음(天音)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내왕(來往)이 자재(自在)하였다. 임무를 마치자, ()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그 성체(性體)를 보전하여, 혼식(魂識)이 일어남을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魄體)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地氣) 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壽命)이 한이 없었다.

 

 

 

[1]

부도지에서는 마고성이 실달성(물질계)위에 허달성(정신계)와 나란이 있다 하였다. 그러나 인간이 마고성에서 나온 뒤 마고성을 허달성위로 올려 놓았다 하였으니 이는 물질계에서 접근을 할 방법이 없고 오로지 수련을 통해서 정신계를 통해서만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2]

마고성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성경에서의 에덴동산과 유사한점을 발견을 할 수가 있다. 우리민족은 천산 태백산을 거쳐 삼신산인 백두산에 정착을 하게 되는데 이 산들의 공통점은 모두 산 정상에 물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도지에서는 단군(임검씨)에 이르러 마고성을 세상에 복원을 하였다 하였는데 백두산 정상의 물이나 주위에 흐르는 4개의 강이 에덴동산의 주위 풍경이랑 일치를 한다.(산정상에 물이 있고 주위에 4개의 강이 흐르는 것은 석가모니의 출생지 이야기에도 나오는데 세상에 이런 장소는 백두산이 유일하다 하겠다.)

[3]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 인도의 성자 󰡐사티아 사이바바󰡑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이다, 마찬가지로 당신들도 신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그것을 알고 있는데 여러분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적을 보이는 것은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에 불과 하다.

신과 인과 다른 점은 욕망의 유무에 있다.

인간은 세속의 욕망을 버릴 때 마음속에 있는 신성을 발견 할 것이다.󰡓

[4]

지상에서 가장 높다는 말은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말이고 이는 하늘의 뜻에 가장 충실하게 이행하는, 즉 본성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5] 불교나 고대 그리스 철학을 살펴보면 사원소성이 나와 부도의 흔적을 볼 수 있다.

[6] 황궁씨(黃穹氏)를 말함

[7] 흑소씨(黑巢氏)를 말함

[8] 청궁씨(靑穹氏)를 말함

[9]백소씨(白巢氏)를 말함

[10] 부도지 13장에 보면 마고성을 지을 터전을 설명하기를 [ 26이 교감(交感)하는 핵심지역이요, 48이 상생(相生)하는 결과의 땅이었다. 밝은 산과 맑은 물이 만리에 뻗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으로 갈리어 나가니, 91의 끝과 시작이 다하지 않는 터전이었다. 삼근영초(三根靈草)와 오엽서실(五葉瑞實), 칠색보옥(七色寶玉)이 금강(金剛)의 심장부에 뿌리를 내려, 전 지역에 두루 가득하니, 이는 1357의 자삭(磁朔)의 정()이 모여, 바야흐로 물체를 만드는 복된 땅이었다.]

[11] 사방(동 서 남 북)과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말함

[12] 24절기와 6개의 절기가 모여 1개의 계절이 이루어지는 것을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