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현풍이 만난 버섯

큰갓흰갈대버섯 (큰갓버섯아재비) Chlorophyllum rhacodes

검은바람현풍 2024. 11. 7. 22:57

학 명 : Chlorophyllum rhacodes (Vittad.) Vellinga

분 류 : 담자균문 주름버섯강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갈대버섯속 

 

관찰 일시 : 2024년 10월 28일. 

관찰 장소 : 대전시 서구 둔산동

자생 환경 : 시내 평지의 공터에 잔디를 깎아 버린 곳 

관찰 사항 : 주변에 몇 m 정도의 나무가 있어 살짝 그늘이 들고, 약 1년 전 즈음에 잔디를 깎아 버려놓은 풀더미에 2 송이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 버섯은 네이버 버섯카페 "한국야생버섯분류회" 에서도 주름버섯과의 처음 보는 버섯 이라는 정보를 주었는데, 겨울나무 회원님이 '큰갓흰갈대버섯' 이라는 이름으로 올려주신 자료가 이 버섯과 많이 유사해 보인다.

겨울나무님의 큰갓흰갈대버섯(큰갓버섯아재비) 는 국립수목원에서 국가표준버섯목록에 올려진 '큰갓버서아재비 (큰갓흰갈대버섯)' 와 학명이 동일한데, 이 버섯과는 자루의 색이나, 상처시 색의 변화 등에서 약간의 의문점도 없는것은 아니나 이는 개체변이 또는 설명의 차이로 보고 필자는 그냥 큰갓흰갈대버섯 으로 동정을 하였다. 버섯의 명칭은 속명이 갈대버섯속 이기때문에 큰갓버섯아재비 로 쓰면 큰갓버섯속 의 버섯으로 오해가 있을수도 있을것 같아서 버섯명칭의 기준에 따라 필자는 큰갓흰갈대버섯 이란 이름을 쓰기로 하였다.

 

다음의 내용은 네이버 카페 "한국야생버섯분류회" 에 '겨울나무' 님이 올려주신 큰갓흰갈대버섯에 대한 해설이다.

: 5~15cm 크기의 주름을 가진 교란된 땅위에 돋는 부생균이다. 어릴때는 거의 둥글다가 차차 넓게 퍼진 둥근산모양을 거쳐 거의 편평해지고 중앙이 볼록하다. 아주 건조하고 처음에는 매끄럽고 갈색이다가 곧 갓이 펴지면서 표면이 갈라지고 허연색 바탕에 털북숭이처럼 덥수룩하게 제법 크고 거친 갈색 인편이 늘어지듯 덮여있다.

주름살 : 대에서 떨어져 붙어 있고, 흰색이다가 점차 갈색으로 되고, 다소 촘촘하거나 다소 성기고 포자색은 흰색이다. 포자색이 중요한 이유는 초록색 포자를 가진 독버섯인 흰갈대버섯 과 구별하기 위함이다.

: 제법 굵어 약 2cm 까지 굵고 길이는 20cm까지 길고, 기부가 구근처름 굵다. 흰색의 턱받이는 크고 탱글탱글 움직인다. 처음에 흰색이다가 점차 갈색이 된다.

분포 : 북미에 널리 분포하나 드물게 발생한다. 이 글을 쓰는 사람도 2002년 10월 20일에 동북 펜실베니아 스크랜톤에서 많이 만나 본 뒤, 14년 만에 메리랜드 후레데릭에서 역시 10월 20일에 몇 송이를 만났다. 가을에 풀밭, 교란된 땅 즉 길가, 정원, 들판 가장자리에 돋고 흔히 침엽수 근처에 돋는데 균근균은 아니다.

식용여부 : 식용이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알레르 기반응이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사람은 많이 먹어보았는데 고소하고 단맛이 마치 견과류를 먹는 맛이었다. 

참고 : 대의 윗쪽을 자르면 분홍색을 띠는 주황색으로 변하고, 서서히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큰갓버섯과 비슷하나 큰갓버섯의 대는 좀 가늘고 길며 인편이 너덜거리지 않고 칼로 베어도 그 색이 변색하지 않는다. 또 흰갈대버섯과 혼동하기 쉬우나 포자색이 초록색이며 역시 상처를 내어도 변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