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며 생각하며

책 갈 피 (59) - 太天 安庚洙 -

검은바람현풍 2012. 1. 25. 10:25

59.

 

   공자님은 논어論語 계씨季氏편에서 사람의 자질을 네가지로 분류하시었으니

 

 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생이지지자 상야 학이지지자 차야 곤이학지 우기차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첫째는 생이지지(生而知之)이니 나면서부터 저절로 아는 사람으로 성인(聖人)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요,

둘째는 학이지지(學而知之)이니 배워서 아는 사람이니 역시 우월한 사람이다.

셋째는 곤이지지(困而知之)이니 막힘이 있어 배우는 자는 보통의 사람이며,

끝으로 곤이불학(困而不學)이니 막힘이 있으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보통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시었다.

 

앎(知)은 배움(學)을 전제로 한다.

≪문자(文子)≫ <도덕(道德)>편에

"높은 배움은 정신으로 듣고, 중간의 배움은 마음으로 듣고, 낮은 배움은 귀로 듣는다"(上學以神聽  中學以心聽  下學以耳聽)고 했다.

이를 부연하여 "귀로 듣는 배움은 피부에 있고, 마음으로 듣는 배움은 살과 근육에 있으며, 정신으로 듣는 학문은 골수에 있다"(以耳聽者學在皮膚 以心聽者學在肌肉 以神聽者學在骨髓)고 했다.

- 최선을 다하여 힘써 배우고 부지런히 익힐 뿐 다른 방도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