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심경의 대체는 내안에서 구하라 (713쪽)
삼일신고, 대학, 심인경과 같음
이것이 공부하는 도리를 얘기 한거지. 그거 읽어서 뭐 통하지 않아요. 행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대체(大體 큰 줄거리)가, 딴 데 밖에서 구하지 말고 내 속에서 구하라.
이게 이제 심불재도心不在道하면 도재심공道在心工이라, 마음이 도에 가 있는 게 아니고, 도가 내 마음에 있어.
그러니까 다른데서 구할게 아니라 제 몸으로, 제 마음으로 구하면 된다 이거지.
다른 선생님들 보면, 선생님이 도인이 되면 전부 그 선생님만 쳐다보면서 공부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내 몸에 도가 다 있고, 내 몸에 와서 통하는 거지, 남이 통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 소리여.
근데 이것도 공부하는 방식을 얘기한 거여.
지금 대종교에도 삼일신고의 제 2장 신훈神訓이나 뭐 이런데 보면 저 밑에 가서 自性求子자성구자에 降在爾腦항재이뇌라, 그렇게 있어요. 자성을 자기성품을 자기에게서 구해가지고 항재이뇌여, 남에게 다른데 있지 않고 내 머리에 와서 벌써 기다리고 있단 말이여. 이거 도로 밝혀라. 그것을 공자님이 쓰신 것이 大學之道대학지도는 在明明재명명이라, 선천으로 밝았던 것을 다시 밝히는데 있어, 딴 걸 밝히는 게 아니고 제 성질 밝았던 것을 다시 밝히는데 있다는 그것이 이거나 마찬가지 소리들이여.
옥황경에 있는 소리나, 옥추경의 심경에 있는 소리나 똑같다는 것을 얘기하기 위해서 공자님이 이걸 써 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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