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단학

丹 经 5. 陰 符 經

검은바람현풍 2012. 1. 20. 21:02

 

 

 

 

   陰 符 經 음 부 경

 

 

 

觀天之道 執天之行 盡矣

관천지도 집천지행 진의

 

天有五賊 見之者昌 五賊在心 施行于天

천유오적 견지자창 오적재심 시행우천

 

宇宙在乎手 萬化生乎身

우주재호수 만화생호신

 

天性人也 人心機也 立天之道 以定人也

천성인야 인심기야 입천지도 이정인야

 

天發殺機 移星易宿 地發殺機 龍蛇起陸

천발살기 이성역숙 지발살기 용사기륙

 

人發殺機 天地返覆 天人合發 萬化定基

인발살기 천지반복 천인합발 만화정기

 

性有巧拙 可以伏藏 九窮之邪 在乎三要

성유교졸 가이복장 구궁지사 재호삼요

 

可以動靜

가이동정

 

火生于木 禍發必剋 姦生于國 時動必潰

화생우목 화발필극 간생우국 시동필궤

 

知之修鍊 謂之聖人 天生天殺 道之理也

지지수련 위지성인 천생천살 도지이야

 

天地萬物之盜 萬物人之盜 人萬物之盜

천지만물지도 만물인지도 인만물지도

 

三盜旣宜 三才旣安

삼도기의 삼재기안

 

故曰 食其時 百骸理 動其機 萬化安

고왈 식기시 백해리 동기기 만화안

 

人知其神之神 不知不神 而所以神

인지기신지신 부지불신 이소이신

 

日月有數 大小有定 聖功生焉 神明出焉

일월유수 대소유정 성공생언 신명출언

 

其盜機也 天下莫不見 莫能知 君子得之固窮

기도기야 천하막불견 막능지 군자득지고궁

 

小人得之輕命

소인득지경명

 

瞽者善聽 聾者善視 絶利一源 用師十倍

고자선청 농자선시 절리일원 용사십배

 

三返晝夜 用師萬倍

삼반주야 용사만배

 

心生于物 死於物 機在目 天地无恩 而大恩生

심생우물 사어물 기재목 천지무은 이대은생

 

迅雷烈風 莫不蠢然 至樂性餘 至靜性廉

신뢰열풍 막불준연 지락성여 지정성렴

 

天地至私 用之至公 擒之制在炁

천지지사 용지지공 금지제재기

 

生者死之根 死者生之根 恩生于害 害生于恩

생자사지근 사자생지근 은생우해 해생우은

 

愚人以天地文理聖 我以時物文理哲

우인이천지문리성 아이시물문리철

 

人以愚虞聖 我以不愚虞聖 人以奇其聖 我以不奇其聖

인이우우성 아이불우우성 인이기기성 아이불기기성

 

人以奇其聖 我以不奇其聖

인이기기성 아이불기기성

 

故曰 沈水入火 自取滅亡

고왈 침수입화 자취멸망

 

自然之道靜 故天地萬物生 天地之道 浸故 陰陽勝

자연지도정 고천지만물생 천지지도 침고 음양승

 

陰陽相推而 變化順矣

음양상추이 변화순의

 

是故 聖人知 自然之道 不可違因而制之

시고 성인지 자연지도 불가위인이제지

 

至靜之道 律曆所不能契

지정지도 율력소불능계

 

爰有奇器 是生萬象

원유기기 시생만상

 

八卦甲子 神機鬼藏 陰陽相勝之術

팔괘갑자 신기귀장 음양상승지술

 

昭昭乎 進乎 象矣

소소호 진호 상의

 

 

 

 

음 부 경

 

観天之道 執天之行 尽矣

하늘의 도를 보고 하늘의 행함을 본받으면 이를 극진하다고 하는 것이다.

 

天有五賊 見之者昌 五賊在心 施行于天 宇宙在乎手 万化生乎身

하늘에는 오행이 있으니, 이를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창성하고, 몸에 깃들여 있는 오적을 천도에 널리 펴서 행하면, 온 우주가 손바닥 안에 있고 만 가지 변화가 이 몸 안에서 생한다.

( 오적 : 天地에는 水, , , , 土의 五行이오, 사람에는 心, , , , ,과 精, , , , 意이며 眼, , , , 身이다 )

 

天性人也 人心機也 立天之道 以定人也

하늘의 성품은 사람이오, 사람의 마음은 기틀이니 하늘의 도를 세워야 인륜이 정해지는 것이다.

( 사람은 하늘의 성품을 받아 生하므로 하늘의 성품은 사람이라 한 것이며 기틀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움직이는 故로 사람의 마음은 기틀이라 한 것이다 → 하늘이 사람에게 준 命을 性이라 하고 사람의 마음을 펴 쓰는 것을 기틀이라 하니 천성은 곧 사람이오, 마음은 곧 기틀이라 한 것이다. 하늘이 사람을 生하매 사람은 모든 것을 얻는다. 따라서 道는 사람을 빌어서 天性을 행하니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 )

 

天発殺機 移星易宿 地発殺機 龍蛇起陸

人発殺機 天地返覆 天人合発 万化定基

하늘이 살기를 발하면 (비정상적인 궤도를 달리면)

별들이 정해진 도수(정위치)를 벗어나 옮겨 앉게 되고

(하늘의 기틀은 별이다)

땅이 살기를 발하면 뱀이나 용이 땅위로 기어오르게 되며

(음이 극하여 양이 생하고 점점 자라서 우뢰가 소리를 내면 용과 뱀이 우뢰소리를 듣고 일어난다)

사람이 살기를 드러내면 천지가 뒤집혀진다.

(三才 중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신령스러우니 성인은 천도를 보고 하늘의 운행을 본받아 땅을 다스리는 법을 살피는 것이다. 이 법으로 返本還元하여 다시 천지의 도를 본받아서 참真을 닦는 것이다)

하늘과 사람의 뜻이 합해서 나타나면 만 가지 변화가 그 터(基本)를 정하게 된다.

(하늘은 性品을, 사람은 곧 命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天人合発’이란 性과 命을 아울러 닦는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만 가지 변화가 그 터를 정하게 되는 것이다)

 

性有巧拙 可以伏蔵 九窮之邪 在乎三要 可以動静

성품에는 재주 있는 사람과 옹졸한 사람이 있으니 가히 이를 감추는 것이오,

(재주 있는 사람은 없는 척 낮추고 옹졸하여 재주 없는 사람은 있는 척 치켜 올리는 것이다)

구규의 삿됨은 주로 , , 의 세가지 요점에서 생기는 것이며 그것에 따라 움직이고 고요해진다.

 

火生于木 禍発必剋 姦生于国 時動必潰 知之修錬 謂之聖人 天生天殺 道之理也

불은 나무에서 나지만, 재앙은 일어나도 반드시 극복되고

(火는 忿이라 마음에 분한 생각이 들면 神은 怒하여 남과 다투게 되나 반드시 극복된다)

나라에 간신이 생겨도 때가 되면 반드시 없어지는 것이니

(姦은 慾이오, 国은 몸이다. 몸의 耳, 目, 口를 통하여 생긴 욕심은 때가 되면 반드시 없어진다)

이를 알고 닦은 사람을 성인이라 이른다.

하늘이 낳아서 하늘이 죽이는 것은 도의 이치이다.

(때가 되면 만물이 생성하고 때가 되면 만물이 스스로 죽으니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天地 万物之盗 万物 人之盗 人万物之盗 三盗既宜 三才既安

天地는 만물을 훔치고 만물은 사람을 훔치며, 사람은 만물을 훔친다.

(만물의 성명은 모두 천지의 음양운화로 이루어지고 소멸되므로 천지가 만물을 훔친다고 한 것이며, 만물은 사람과 같이 지어지나 사람의 몸 안에 팔만사천의 虫이 있어 온몸을 만물이 침공하므로 만물이 사람을 훔친다 하였다. 사람은 만물의 이치를 알고 천지의 운화를 알아서 만물을 취하니 만물을 훔치는 것이다)

 

三盗가 이미 균형 있게 마땅해지면 三才가 이미 편안해 지는 것이다.

(三盗가 마땅해진다 하는 것은 즉 “道를 아는 사람이면 모든 이치를 깨달아 錬丹함으로 気가 結하여 金丹이 생긴다”는 뜻이다. 따라서 금단이 三尸를 죽이니 三才(天地人)가 편안해지는 것이다)

 

故曰 食其時 百骸理 動其機 万化安

고로 가로대 때를 맞춰 먹으면 사람의 몸이 다스려지고 그 기틀의 원리대로 움직이면 만 가지 변화가 다 편안해진다.

 

人知其神之神 不知不神 而所以神

사람은 그 신기한 것의 신령스러움은 알지만 신기하지 않은 것(평범한 것)의 신령스러움을 알지 못한다.

 

日月有数 大小有定 聖功生焉 神明出焉

해와 달은 일정시간에 움직이는 도수가 있으며, 만물은 크고 작음이 정하여 있으니 이것을 그대로(정해진 도수대로, 크고 작은대로) 하는데 에서 성인의 공덕이 나고, 신의 밝음이 나오는 것이다.

 

其盗機也 天下莫不見 莫能知 君子得之固窮 小人得之軽命

그 기틀을 도적질 하는 것을(사용하는 것을) 천하는 능히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니

(그 기틀은 형상도 실체도 없는 것이다. 곧 주천화후를 운행하는 것이니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뜻이다)

군자는 이를 얻어 안빈하여 궁함을 감내하고 수련하며 소인은 이를 얻어 명을 가벼이 한다.

 

瞽者善聴 聾者善視 絶利一源 用師十倍 三返昼夜 用師万倍

장님은 눈이 안 보이는 대신 듣는 힘이 월등 뛰어나고 귀먹은 사람은 듣지 못하는 대신 보는 힘이 훨씬 뛰어나니 사람의 감각기관중 하나를 끊으면 다른 하나의 쓰임이 열배로 늘어나는 것이며

밤낮을 세 번이 지나도록 한 가지에 집중하면 그 쓰임이 만 배로 늘어난다.

(조식수련을 통하여 심파를 고요히 하고 三昼夜를 한가지로 곧게 나아 갈 수 있다면 평소 능력의 만 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 공부해서 가만히 삼반주야하면 - 선생님 말씀 공부하는 과정 〉

 

心生于物 死於物 機在目

마음은 물건에서 생겨나서 물건에서 죽으니(없어지니)

그 기틀은 눈에 있다. (눈으로 물건을 보는 까닭에)

 

天地无恩 而大恩生 迅雷烈風 莫不蠢然

하늘과 땅이 나에게 은혜가 없는 듯 하면서도 큰 은혜가 나오는 것이니

천둥이 치고 폭풍이 휘몰아치면 겁내지 않고 태연히 않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천지는 아무 말도 없는 듯 하지만 때로는 폭풍과 우뢰로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 중간의 말을 여럿 생략한 것이라 토막토막이다. - 선생님 말씀, 〉

 

至樂性余 至静性廉

지극한 즐거움은 성품을 너그럽게 하며 지극한 고요함은 성품을 청렴하게 한다.

(지극히 즐거우면 神이 온전하니 분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므로 性에 여유가 생기며 지극히 고요하면 精이 온전하니 욕심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 청렴해지는 것이다)

 

天地至私 用之至公 擒之制在炁

하늘과 땅은 지극히 사사로우나 그것을 사용함에 있어서는 지극히 공변되니 그것을 사로잡고 제어하는 것은 바로 에 있음을 알라.

 

生者死之根 死者生之根 恩生于害 害生于恩 愚人以天地文理聖 我以時物文理哲

살았다는 것은 죽음의 근본이요, 죽는다는 것은 삶의 근본이다.

은혜로움은 해침에서 나오고 해침은 은혜로움에서 나오는 것이니

어리석은 사람은 사람이 천지의 내려온 법(이치)으로 스러워 지려고 하거든

나는 때에 적합한 만물의 이치로 밝게 통하리라.

 

人以愚虞聖 我以不愚虞聖 人以奇其聖 我以不奇其聖

사람이 어리석고 두려워하는 것으로 밝게 통()하려 하나 나는 어리석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밝게 통하려 한다.

사람은 기특함으로써 통하려하나 나는 평범함으로써 통하리라.

 

故曰 沈水入火 自取滅亡

고로 가라사대 세상 사람들이 물에 빠지고 불에 뛰어들어 스스로 멸망의 길을 취하는구나.

 

自然之道静 故天地万物生 天地之道 浸故 陰陽勝 陰陽相推而 変化順矣

자연의 도는 고요한 고로 천지만물이 생하고, 천지의 도는 잠겨있는 고로 음양이 승하나니 음과 양이 서로 밀어서 변화가 순조로와 진다.

 

是故 聖人知 自然之道 不可違因而制之 至静之道 律暦所不能契

이와 같은 고로 성인은 자연의 도를 알아서 그를 어길 수 없으니 거기에 따라 제어하고 조절한다.

 

至静之道 律暦所不能契

지극히 고요한 도는 율력이 고치지 못하는 바이니라.

 

爰有奇器 是生万象

이에 기특한 계기(奇器)가 있어서 만 가지 형상을 내어 놓으니

(삼보를 혼합하여 영단을 양성하면 금석을 꿔 뚫고 변화자재 하니 이는 무명의 기계이며 기특한 기계이다)

 

八卦甲子 神機鬼蔵 陰陽相勝之術 昭昭乎 進乎 象矣

팔괘 갑자와 온갖 귀신의 감춰진 비밀스러운 기틀과 그리고 천문지리의 술법이

밝고 밝게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 음부경은 도장에 실려 있는데 중국도교의 전성기인 唐代(AD 745년경)에 저술되었다고는 하나 내용에 담겨있는 사상적 원류는 이미 오래전 외래 문화적 성격으로 전승되어 온 것으로 여겨진다. 저자는 이전 혹은 장열이라는 술객으로 정확치 안으나 사상적 무게는 실로 값진 것 이어서 정신수련 전공자는 반드시 이 책을 정독하고 침잠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고대 우주관, 인간관, 천지인 삼재 사상, 정신수양론 등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