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단학

丹 经. 성리대전 性理大全 사제 문답 ( 2 )

검은바람현풍 2025. 1. 12. 13:24

丹 经

  성리대전 性理大全 사제 문답  ( 2 )

                                                                        ~ 유일명 저 블러그 대안에서 ~

 

 

31) 제자 : 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으며, 先天後天의 구별이 있습니까?

오원자 : 어찌 없겠는가. 예를 들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계절에 土王 18일이 있다. 는 형태가 없는 이며, 先天에 매어있는 의 기운이다. 大地形體가 있는 이며, 後天土物質이다. 氣運이 진짜요, 物質은 가짜이다. 眞假뿐만 아니라 四象五行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32) 제자 : 가짜 를 쓰지 않는 다면 어찌해서 大地의 가짜 에서 生命體가 자라날 수 있습니까?

오원자 : 진짜가 가짜의 몸을 빌려서 을 베푸는 것이다. 가짜는 진짜를 빌려서 形象을 낳으므로, 가짜가 없으면 진짜가 나타나지 못하며, 진짜가 없으면 가짜도 나타나지 못 하므로, 가운데 들어있고, 가운데 숨어 있다. 大道後天가운데 先天을 돌린다는(後天中 返先天)뜻이, 곧 이것을 가리킨 것이니라.

 

33) 제자 : 를 서로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해도, (.)가 없으면 비록 四象五行을 조화시킨다 해도 成丹하지 못한다고 하시니, 그렇다면 戊己 二土에도 진짜와 가짜 가 있습니까?

오원자 : 戊己라는 것은, 즉 이른바 나의 先天이지, 後天土質을 말한 것 이 아니다. 先天에도 戊己가 있고, 後天에도 戊己가 있다. 先天을 말할 것 같으면 가운데는 가 들어있고, 가운데는 가 들어있다. 가운데 움직이는 陽土이며, 가운데 움직이지 않는 陰土이다. 이른바 中宮을 자리 잡고 있는 것을 靜土라 하고, 先天攝理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動土라 한다. 이 두 가지 和合시키면 <水火相濟>가 되고, 結丹하여 逆出하게 된다. , 後天을 말할 것 같으면, 안의 一陰假陰으로써 바르지 못한 이며, 밖은 밝으면서 속은 어두운 형상이므로 고요하지 못한 己土 이다. 안의 一陽假陽으로서 바르지 못한 이며, 正氣를 가리고 邪氣를 뿜어내는 妄動하는 戊土이다. 이 두 가지 는 사람의 性命하게 하는 것 이므로 <火水不濟>라서 를 그르치게 되므로, 이로써 분별토록 하라. 어찌 한가지로 논할 수 있겠는가?

 

34) 제자 : 先天戊己는 같이 쓰입니까, 따로 쓰입니까?

오원자 : 還丹의 경우에서 말할 것 같으면, 안의 己土가 밖의 戊土를 불러들여 採藥 하는 것이며, 大丹의 경우에서 말할 것 같으면, 밖의 戊土가 안의 己土에 들어가서 으로 돌려 結胎시키는 일을 나눠서 쓰게 되는 것이다. 採藥할 때에 안의 己土가 얼굴을 보이지 않으면 밖의 戊土和合하지 못하며, 밖의 戊土가 움직이지 않으면 안의 己土가 응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안과 밖이 함께 조화가 맞아야만 藥物虛無가운데서 생겨나서 이 되는데, 結胎成丹할 때에 안의 己土가 받아드리지 않으면 밖의 戊土와 만날 수 없고, 밖의 戊土가 움직이지 않으면 안의 己土가 받아들일 수 없게 되므로, 움직이고 고요함이 하나 같이 되면 ()는 스스로 맺어져서 제자리에 胞胎되는 것인 즉, 이것이 同用(같이 쓰는 법)이니라.

 

35) 제자 : 還丹大丹의 이치는 어떻게 구별하게 됩니까?

오원자 : 還丹하는 이치는, 後天가운데 숨어 있는 元物(原本)을 뽑아서 先天을 돌리는 일을 뜻하고, 大丹을 만드는 일은 그 原本을 닦아서 無象가운데 實象을 낳게 하는 것이다. 사람에 있어서도 極度에 이르면(滿月), 기울어져서 으로 바뀌게 된다. 마치 달이 차고 기움과 같다. 先天의 밝은 기운은 날로 소멸되어 언젠가는 밝은 빛(生命力)이 없어지고 만다. 그러므로 이미 기울어진 陰身을 다시 滿月처럼 元物로 되돌려 놓으려면 還丹法(九還七返)을 써서 점차적으로 닦는 법(漸採漸取)으로써 이미 잃어버린 자신의 元物元狀대로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수련법칙을<還丹>이라고 한다. 그러나 元氣가 비록 충족되었더라도 만일에 불로써 단련시키지 않으면 無形에서 有形을 만들 수 없으며, 無質에서 實物을 낳게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還丹한 다음에 화로를 다시 설치하고 솥을 다시 걸어서(重安爐復立鼎) 납을 수은에 던지고(以鉛投汞) 수은을 납에 던져서(以汞投鉛) 천연의 眞火를 써서  시켜 眞藥을 만들어 金剛처럼 망가지지 않는 물건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하늘과 땅과 더불어 오래 갈 수 있고, 해와 달처럼 밝아서 비로소 능히 하나의 완전한 原本으로서 환원된다. 그렇지 않을 때는, 還丹이 되었다고 해도 大丹공부를 하지 않으면 비록 原本에 돌아갔다 해도 단단하지 못하여 끝내는 얻었다가 다시 잃게 되느니라(以汞投鉛).

 

36) 제자 : 還丹大丹은 즉, 內藥外藥을 말하는 것입니까?

오원자 : 몇 가지 설이 있다. 丹道의 순서로 말할 것 같으면 延命外藥으로 하고, 了性內藥을 쓴다.

外藥이 아니면 幻身을 벗어날 수 없고, 內藥이 아니면 法身을 벗어날 수 없다. 外藥結胎에 쓰이고, 內藥胞胎에 쓰 인다. 還丹으로 말할 것 같으면 外藥으로, 內藥으로 쓰인다. 大丹으로 말 할 것 같으면 眞鉛外藥, 眞汞 內藥으로 쓴다. 옛 사람들 말이 이러하니 文義形像에 집착하지 말라.

 

37) 제자 : 眞鉛에 들어 있고 眞汞에 들어 있으면, 還丹하여 이미 結胎 되어 眞汞이 서로 投合했는데 어째서 大丹에 또 鉛汞이 있으며, 이는 네 개의 鉛汞 이 있다는 것입니까?

오원자 : 還丹의 뜻은, 坎中離中後天가운데 숨어 있는 先天鉛汞을 뽑아서 되려 자리로 돌리는 것을 뜻한다. 이것을 金丹이라고도 하고 또 眞種, 眞鉛이라고도 한다. 이 한 眞鉛을 나의 陰汞點火시키면 마치 磁石이 쇠를 빨아들이듯 同化되고 만다.

이란 것은 안에 있는 일곱 개의  이며, 氣運과 교접할 때 乾體가 되며, 뒤에 이미 죽어버린 眞汞가운데 천연의 眞火가 생겨나게 된다. 眞火로써 열 달 동안 溫養하면서 넘치면 빼고() 모자라면 보태어() 수련하게 되면 의 기운이 구름 흐트러지듯 조각조각 사라져서 마침내는 한 개 별미의 靈砂가 남게 되는데, 이것이 곧 純陽無陰眞身이 되는 것이다.

 

38) 제자 : 金丹이란 이 서로 결합하여 되는 것인데도, 앞에서 말씀하신 으로 써 을 다스린다 하시고, 또 말씀에 열달 동안 길러서(溫養十月) 을 날리고 수은체(汞體)로 만든다 하시나, 어찌 앞 뒤 말씀에 모순이 없다할 수 있습니까?

오원자 : 이 일은 天機이다.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러주지 않았다. 數千 數萬의 많은 學者들을 迷殺시킨 비밀로서 누가 능히 알았으리요. 대저 靈砂라는 것은, 先天至陽物이라. 에 다다르면 이 생겨나며, 先天後天으로 들어가며, 가운데 가짜가 있으니, 만일 他家에 옮겨간 眞汞을 다스릴 줄 모르면, 끝내 이靈物은 나의 소유물이 되지 않느니라. 대개 眞鉛안에는 先天眞一의 기운이 감춰져 있다. 의 기운을 나의 스러운 에다 點火시키면, 은 스스로 달아나지 않는다. 이 죽어 없어질 때 만일 鉛氣를 추려내지 않으면 靈砂結晶되지못한다. 왜 그럴까? 이 비록 先天의 기운이 들어 있다 해도 자연히 後天가운데서 생겨남으로, 밖은 어둡고(外陰) 속은 밝으므로(內陽) 陰氣를 띄고 있게된다. 陰氣를 뽑아 없애야만 비로소 능히 강건한 몸 안에서 한 알의 씨알과 같은 寶珠가 노출하게 된다. 이 구슬은 안과 밖이 햇빛처럼 빛나서(光明) 天上에 이르고 땅 밑까지 꿰뚫으며 (通天徹地), 펴면 六合을 포용할 수 있고, 접으면 바늘구멍 속에 감출 수 있다(方之則彌六合. 卷之則 退藏於密). 悟眞篇에 이르되 用鉛不得 用凡鉛 用了眞鉛也라 했다. 버린다(葉損)는 뜻은 으 사용하는 오묘한 秘訣이다. 을 쓰고 쓰지 않고는 오로지 정성에 달려있음이니, 을 쓰는 이치를 능히 알아야만 한다는 말이니라(用鉛不得 用凡鉛 用了眞鉛也 용연불득 용범연 용료진연야).

 

39) 제자 : 還丹大丹(小周天法大周天法)에 구별이 있다면 불질(火候)에도 역시 구별이 있습니까?

오원자 : 구별이 있고말고, 還丹의 불질은 活子時에 시작하고, 大丹의 불질은 正子 時에 시작한다. 活子時라는 것은 시간 안에 들지 않은 子午를 뜻하고, 正子時 라는 것은 한時辰안에 大丹을 완성시키는 것이니라. 亥中子午라는 것은 시시각각으로 이 생기고 이 자라는 기틀인 즉, 를 만나면 을 진입 시키고, 을 만나면 退出시킨다. 入藥經에서 말하기를 하루 안에 12가 있어, 뜻이 닿으면 언제라도 한다고 했다. 陰陽의 소식은 그 뜻으로 헤아려서 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을 時刻안에 들지 않은 採藥하는 活子時라고 하는 것이다. 한때에 을 이룬다는 것은, 이 한때가 天地合其德하고 日月合其明하고, 四時合其序하고 鬼神合其 吉凶해서 되는 것인 즉,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 여기에 生死가 달려있고, 性命이 매여 있다. 사람이 이 한때에 이르러 크게 용맹을 분발시켜서 天地津液(55)을 뽑아내고 萬物津液을 뽑아내며, 을 몰아 범과 짝 지우고, 범을 몰아 위에 올라타게 하여 누런 방에 (黃房)들여보내서 보물이 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을 一時 結丹이라 하는데, 正子時調合시키는 일이니라

 

40) 제자 : 活子時正子時가 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오원자 : 眞法을 모르고서는 알지 못한다. 活子時로 말할 것 같으면, 先天 眞陽後天에 가려져 있어서 스스로 修煉하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 그리고 活子時는 수시로 생기지만 사람들이 日用에 쓰기 때문에 생겨나도 소비하고 만다. 또 사람들이 모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가짜로 진짜로 믿기 때문에 진물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수련하는 사람이 이 경계에 이르러서 先天의 기운이 한번 발생할 때 眞法을 순리대로 써서 漸次로 닦고 점차로 거두어서(漸收) 약물이 축적하여 따스하게 기르면(溫之養之) 기운이 충족하고 神技가 온전하여 지며, 이때에 正子時가 이르러 大藥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에 服食工法을 써서 약을 採取해서 먹으면 眞汞(眞藥)이 나와 더불어 서로 相合하여 다시 원래대로 온전한 것이 되며, 혼돈한 기운이 큰 造化로써 합해 지느니라. 약을 먹은 다음 이레 동안 정신을 잃고 혼돈하여지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이로부터 後天 坎離法은 버리고 先天의 새싹(根苗)有爲에서 無爲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니라.

 

41) 제자 : 金丹는 한번 얻으면 영원히 얻는다는데 어찌해서 죽은 다음에서 다시 태어나야 하는 위험한 것입니까?

오원자 : 正子時는 생명의 근원을 다시 잇는 한 때 (正子時內接命之一時)를 말한다. 眞鉛眞汞投合하여 鉛汞이 서로 하나가 될 때, 百脈이 숨을 숙이고 만 가지 생각이 寂滅하여 混沌의 구멍에 들어갈 때, 한 토막의 생각이 일어나도 流失되고 만다. 바로 이 순간이 가장 긴요한 관문이 된다. 接命이 이때에 이루어지며 傷命도 이 순간에 달려 있다. 古人들이 이른바 混沌七日四復生이라는 것이다. 이레 동안 정신이 황홀한 경지에서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때에 오로지 伴侶를 써서 물과 불을 조화시켜야(水火旣濟)하는 것이다.

 

42) 제자 : 結丹의 소식을 자신의 몸 안에서 듣게 되는데, 어찌 水火를 조정할 수 있습니까?

오원자 : 伴侶하는 법은 내 몸 밖에서 하는 것이 아니요 물과 불은 몸 안에서 하는 伴侶이니라. 물과 불은 一心자리가 잡힌 사람이면 능히 음양을 조정하여 나의 힘을 돕게 한다. 我主, 他客他主,我客으로 위치를 바꾼 다음에, 그와 나의 두 性情이 합하여 서로 交配시킴으로써 鉛汞으로 바뀌면 물과 불이 鼎爐가운데서 스스로 삶고 다려져서(自烹自煎) 一龍一虎가 조화의 굴속에서 서로 잡아먹음(相呑相嚼)으로써 으로 응결되고 기운이 모여서 道兒의 모양이 잉태되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伴侶하는 공부가 없다면 어찌 능히 이 경계에 이를 수 있겠는가. 다만 이 伴侶공부는 가장 하기 어려운 것이다. 오호라! 凡俗들이 天機를 얻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세간財物을 써야 한다. 만일 베픈 陰德은 적고 인색(吝嗇)함이 많으면 아무리 仙神들이 많이 있어도 돌보아주지 않을 것이다.

 

43) 제자 : 修行人이 첫째 경계할 일은 財物에 인색함인데, 이미 말씀하신 世間財物 을 써야 한다(用世間財) 하시고 또 인색하면 千萬神仙이 돌봐주지 않는다고 하시니, 실제로 財物을 쓰는 것입니까 쓰지 않는 것입니까?

오원자 : 쓰되 쓰지 않느니라. 대저, 라는 것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인 바, 財物로써 사람의 환심을 쉽게 살 수 있으며, 하늘의 眞寶도 살 수 있으되 하늘과 사람이 그 術數안에 들어 있지 않음이 없다. 그런데 財物을 쓰지 않고 眞寶를 억지로 얻으려고 한다면 이는 强取强求하려는 것이라. 하늘은 나를 따라오지 않으며 사람도 나를 따르지 않을 것인 즉, 이는 반드시 행함이 적고 마음이 인색하면 神仙들이 어찌 돌보아 주겠는가. 이러한 경우에는 世上財物을 써야 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세상 재물을 비록 풍족하게 썼다 해도 사람한테 을 펴지 못하고, 사람을 때려 상하게 했거나, 생명을 건짐에 재물이 아까 와서 돌보지 않은 行爲가 있었다면 어리석은 짓이라. 나는 아직 그렇게 재물을 쓰는 경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을 먼저 베풀고 를 쓰되, 을 근본으로 삼으며 財物은 그 다음이다. 이런 것이 세상재물을 쓰지 않는 이치라. 단 이 세상재물이란 世間善行하는 財物을 뜻하고, 世間에서 말하는 보통의 財物과는 다르다 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44) 제자 : 財物이 풍족하면 사람의 마음도 살 수 있고, 財物로서 하늘의 보물도 살 수 있다는 말은 修煉하는 일과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까?

오원자 : 사람은 坤方에 매여 있으므로 세상女子가 가진 寶物이나 天上의 보물과는 상관이 없으며, 世間金石 따위와는 상관이 없다(坤方之人 乃不死之人). 그러므로 세상재물이 神仙을 부르는 것이다. 하늘 위에 있는 寶物이란 곧 가운데 있는 한 寶物(中有一寶之物)로써 세간에서 찾고 있는 진짜 寶物인 것이다. 그런데도 女子金石에서 眞經이나 藥物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은 聖道를 그르치는 사람들이니라.

 

45) 제자 : 세상 재물을 쓴다는 말은 곧 法財를 말하는 것입니까?

오원자 : 이고 이니라, 이 두 가지는 같은 것이 아니다. 를 함께 쓴다는 말은, 修煉하는 法則이고, 誠心으로 祈求하는 禮物을 뜻한다. 이 있으되 가 없으면, 虛妄에 걸려서 속이 차지 않고(懸虛不實) 는 있으되 이 없으면, 불질하는 공부에 틈이 생겨서(火候有差) 나의 眞器가 이루어지지 못 한다. 가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옛 사람들이 이르기를 法中에 재가 있고 재중에 법이 있다(法中有財 財中有法)고 했다. 이는 세간의 金銀錢財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니라.

 

46) 제자 : 라는 뜻이 金銀으로 된 財物이 아니라면 어째서 抱朴子問道 20에 집 안에 싸놓은 財物이 없어서 이루지 못했다고 했으며, 上陽子貧者患無財 有財患無侶(가난한 사람은 가 없어서 를 당하고, 財物은 있어도 伴侶者가 없으면 화를 당한다) 고 했으며, 張三峯"金花朶朶鮮 無錢難修煉금화타타선 무전난수련"이라 했으니, 이런 말들이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오원자 : 이런 말속에는 機密이 들어있어서 眞師가 아니면 알지 못하는 것이다. 대저, 修眞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上德者가 닦는 道全其形이고, 하나는 下德者가 닦는 以術延命하는 法度이다. 上德者純陽을 잃지 않는 道體保全者임으로 를 쓰지 않으며, 함이 없는 공부(行無爲之功)로서 修性도 하고 修命도 할 수 있다(性了而命亦了). 下德者先天을 모두 잃고 갖지 못함으로써, 마치 거지가 재물이 없음과 같아서 반드시 남의 것은 빌어서 延命해 나가는 이치와 같다. 그러므로 함이 있는 (行有爲之道)를 닦아야만 비로소 능히 을 보전하게 되고 은 닦게 되는 것이니라. 抱朴子20이라는 뜻은 而道全形하는 을 닦아서 된 일이고, "家無積聚 不得爲者"라는 뜻은, 를 가지지 못하여 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金銀寶貨가 없이는 얻을 수도 없으므로 반드시 응분의 財物을 써야만 도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이다. 抱朴子貴族의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인데도 어찌 모아둔 재물이 없겠으며 또 馬丹陽도 고을 甲富인데도 어찌하여 집을 버리고 토굴 속에 들어가 를 알려고 苦行하였으며, 劉海蟾은 어찌하여 정승의 자리를 버리고 江湖를 해메었으며, 羅狀元은 어찌하여 富貴를 내던지고 貧寒苦行을 감수하였는가? 聖賢들은 모두 이와 같았다. 무엇 때문에 自身들이 가진 財物을 버리고, 구하기 어렵다는 남의 재물을 찾아 江山을 누비고 헤메이겠느냐? 道法이 따로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며 世間에 쌓여있는 凡俗財物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니라.

 

47) 제자 : 世間가 아니라면 外護說도 황당한 말 일진데, 어찌해서 杏林道光에게 말하기를 네가 급히 큰 도시로 나가서 유력한 부자를 의지하라 하였습니까? [汝急往通邑大都 依巨富大力者 여급왕통읍대도 의거부대력자]

오원자 : 세간 재물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는 外護에 어찌 안과 밖이 없으리오. 안의 外護는 곧 金公法身이 되는 것이고, 밖의 外護는 즉 世間外護를 뜻한다. 이른바 幻身의 보호이다. 이 몸에는 세속의 災難이 들어있다. 外護라는 것은 나의 性命을 보호하여 를 이루는 일을 돕기 위하여 大都市로 나가서 世間을 닦는 것이다. 대개 이 를 닦으려면 남들의 비방도 받아야 하며 大都로 나가서 俗人들과 함께 섞임은, 이른바 사람들로 하여금 알아차리지 못하게 함 이며, 이른바 潛修密煉하기 위함이니라. 慧能(曹溪六組)이 사냥꾼 무리 속에 숨어 몸을 감췄고, 道光이 두 번 俗世에 내려와 를 성취한 사실들이 이러한 뜻이니라.

 

48) 제자 : 修道하는 일은 光明正大한 공부인데도 어찌해서 사람들이 비방합니까?

오원자 : 世間와 다르기 때문이다. 世間名利恩愛를 중히 여기나. 修道名利恩愛을 가볍게 한다.

世間는 총명함과 영리함을 진짜로 보나, 修道는 총명과 영리함을 가짜로 여긴다. 를 쌓으려면 어짐을 잃으며, 어짐을 쌓으려면 를 버려야 한다. 두 가지는 서로 상반된다. 소위 神仙는 세인들이 싫어하는 바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으며 반드시 가 생기느니라. 大修行人外圓內方(밖으로 둥글게 안으로 모나게)하여 俗人들과 함께 어울리는 가운데서 光明을 조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뜻이니라.(混俗和光혼속화광)

 

49) 제자 : 修道者는 원래 속세를 떠나서 만 가지 인연을 끊는다 하셨는데 이제 와서 混俗和光한다면 속세의 먼지에 물들지 않습니까?

오원자 : 마음속을 텅 비워 아무 것도 함이 없는 경지(空寂無爲공적무위)을 체득한 다음 의 일이다. 만일 得丹하지 못한 단계에서 造化의 힘을 어디에서 얻을 것이며, 生死문제를 어디서 해결할 것이냐. 混俗和光하는 일은 바로 造化의 힘을 얻고 生死의 관건을 초월하려는 일이라. 사람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실제로 脫俗하며, 塵世속에 살면서 실제로 塵世를 벗어나서 大丹丹宮안에 凝結한 다음에는, 空寂을 바라지 않아도 스스로 몸이 텅 비어서 俗世를 끊고 塵世를 떠나게 되어 世上事와 상관하지 않게 된다. 九年面壁이 끝나서 비로소 超脫의 경지에 들 수 있느니라.

 

50) 제자 : 九年面壁이 반드시 九年동안 벽을 마주해야 합니까?

오원자 : 아니다. 소위 九年이란 것은 즉 "九還"의 뜻을 말하고 面壁이란 것은 正坐 한다는 뜻이 아니며, 특히 뜻이 흩어지지 않고 정신을 통일시키되 털끝만한 잡념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말함이라. 비유하면 泰山萬年을 서있으되 그 움직임을 볼 수 없음과 같으며 一萬가지 법도가 모두 虛空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니라. 道兒를 조용히 길들이며 陽神을 해탈시키는 일은 話頭나 소위 參禪하는 식의 靜坐와 다르다. 一切의 생각을 끊고 벽을 마주하여 神明養生하는 공부를 九年이라 하고, 九轉이라고 한다.

 

51) 제자 : 영아(嬰兒:어린아이)라는 말은 차녀(次女:아름다운여자)의 아이를 뜻합니까?

오원자 : 구별이 있다. 영아에도 차녀의 영아와 聖胎의 영아가 있다 . 차녀의 영아는 즉, 坎中을 뜻하며, 後天가운데 소장되어 있는 先天의 기운을 말한다. 聖胎先天의 기운이 스스로 虛無한 속으로 들어와서 眞汞과 배합되어서 형체를 이루게 되는데 소위 陽神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52) 제자 : 陽神陰神工夫하는 차이점에 대해서 알 고저 합니다.

오원자 : 陰神이란 後天識神(知識神)을 말한다. 陰經에서 말한 소위 <神而神者 >가 그것이다. 陽神先天元神이다.  에서 말한 소위 <不神而神>을 뜻한다. 神而神順行인즉, 生存死去萬劫으로 輪廻하는 뿌리이다. 不神而神造化修行하는 것인 즉, 虛無한 가운데서 생겨나는 것. 죽음과 삶에 구애받지 않고 超然獨存하여 드디어 神仙이 되고 부처가 되는 眞種이다.

大修行人先天기운을 닦아서 後天기운으 승화시켜서 歷劫輪廻를 끊어버리고 싹과 뿌리를 드러내어 金剛과 같은 부서지지 않는 眞神을 만들면 하늘과 땅과 더불어 오래 살게 되고, 해와 달처럼 빛을 내게 된다. 너희들은 .下 二乘法을 닦아야 하는데, 先天道法을 모르면 性理만 닦게 된다. 그렇게 되면 識神安靜되어 겨우 慧識이 열리게 된다. 이것을 가지고 스스로 得道했노라 하고 道人행세를 한다. 이런 사람들은 四大一身虛空의 경지에 돌아간 다음에는 陰靈이 몸속에 붙어 있지 못하게 되는 까닭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豈知四大歸空기지사대귀공 之後지후 陰靈無依음령무의). 그런 다음에는 命理法을 물어서 다시 功夫해야만 安心安身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데, 소위 無量劫에서 오는 生死의 근본을 비로소 알게 되고, 사람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되어서, 本來사람으로 완성하게 된다(癡人喚作-치인환작).

 

53) 제자 : 元神識神이 오는 원인은 어떤 것입니까?

오원자 : 元神이란 二五이다. 混沌 한 가운데서 생겨난다. 도 아니며, 도 아니며, 도 없고, 도 없는 天地陰陽의 기운이 결집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생명의 씨를 받을 때 父精母血이 서로 交合하여 杳冥(깊고 어두운 幽寂한 곳)한 가운데서 한 점의 造化氤氳(인온: 하늘과 땅의 기운이 왕성하여짐)子宮안에 胞胎되면서 비로소 無形의 기운이 形體를 변화하게 되며, 五官. 百骸. 四肢. 五臟이 자연적으로 생겨나게 된다. 비록 그 父母라도 그렇게 되는 까닭을 알지 못한다. 胎中에는 先天靈氣가 생겨나서 元神이 그 속으로 들어가서 坐定한다. 이것이 元神이 오는 원인이다. 識神이란 것은 즉, 後天陰神을 말한다. 陰神萬劫輪廻하면서 없어지지 않는다. 胎兒가 출산할 때 비로소 그 구멍 안에 들어가서 元神과 서로 합쳐져서 하나로 혼합된다. 이것이 識神이 오는 원인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