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현풍이 만난 버섯

습지등불버섯 Mitrula paludosa

검은바람현풍 2015. 6. 5. 13:31

 

 습지등불버섯 Mitrula paludosa Fr.

자낭균문 두건버섯강 살갗버섯목 균핵버섯과 모자버섯속 의 버섯


 2015년 6월 1일에 보았던 버섯이다.

속리산의 경사가 거의 없는 도랑변에 낙엽이 물에 조금 잠긴 곳에 다수가 산생하고 있었다. 물은 맑았다.

식 독 불명의 버섯이다.

자낭균문, 두건버섯강, 살갗버섯목, 균핵버섯과, 등불버섯속 의 버섯이다.


이 버섯은 가장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버섯 중의 하나로 봄부터 여름 사이에 볼 수 있다. 맑은 계곡에 얕은 물 위에 작은 등불을 켜 놓은 듯이 크기는 2~4.5㎝ 정도로 작지만 만나는 사람의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한 매력을 지닌 예쁘고 깜찍한 자낭균이다. 외형은 크게 머리 부분과 자루로 나뉘어 진다. 머리는 등불과 같이 밝은 노란색에서 후에 주황색으로 되며, 원형, 찌그러진 원형, 일그러진 방추형 등 표현 하기도 어려운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멀리서 볼 때는 콩나물이 자라는 모양과 유사하다. 머리 부분은 약 0.5~1.5㎝정도이고, 머리 표면은 복숭아 씨 껍데기와 같이 불규칙하게 골이 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잘라 보면 매우 연약하고 속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루는 길이 약 1.5~3.5㎝ 정도이고, 반 투명한 흰색으로 원통형이지만 곧게 뻗어 있지는 않고 작은 곡선을 만들며 머리 부분을 떠받들고 있다. 자루 역시 속이 비어 있고 연약하다. 버섯의 표면은 머리, 자루부분 모두 아주 작은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는 것을 확대해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버섯이 별로 없는 봄철에 이른 봄 야생화 출사를 떠나듯 습지등불버섯을 찾아 작은 희열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시기 : 봄(4월 말)에서 여름이 되기 전(6월 중순)까지 가능하다.

장소 : 맑은 계곡의 배수가 잘 되는 얕은 물가(속)에 떨어진 식물의 낙엽, 줄기, 나무가지 위에 무리 지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설악산, 속리산 등의 소나무 잎이 떨어진 얕은 물 위에서 만날 수 있다.

이용 : 식, 독 여부가 알려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