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 미동정 버섯 02

 2015년 1월 11일에 보았던 버섯이다.

2년 전에 벌매를 한 남향의 야산, 경사가 완만하고 작은 계곡에 벌매로 버린 나뭇가지들이 싸여있고, 그 아랫쪽에는 물이

스며나와 아주 작은 도랑을 이룬 곳에 떨어져 있는 젖은 나뭇가지에 16송이 정도가 군생하고 있었다. 나뭇가지 위 쪽으로는

죽은 풀들이 하늘을 막아주고 있어 마치 동굴과도 같이 빛과 바람이 없이 온화한 곳으로 느껴지는 곳 이었다.

거의 동일한 장소에서는 청자색모피버섯, 팽이버섯, 등도 소량 관찰 되었다.

지난 해 겨울에 이 도랑에서 접시버섯을 몇 개 보았기에 또 혹시나 볼 수 있을까 하여 자세히 탐색을 하던 중 다음의 버섯과 함께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한 버섯 2 종류를 발견하였다. 이들 모두 국내 미 발표 버섯이 아닌가 예상이 된다.

느릅나무로 추정되는 나뭇가지의 껍질에 오직 한 개 만이 발생하고 있었다. 혹시 버섯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