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oolsa.com/Import!!edFiles/infocos.htm
十二. 사시(四時)와 두병(斗柄)
< 두병(斗柄)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사시(四時)를 정한다>
四時中星象 斗柄回寅
聖人仰觀斗柄 以定四時 四時者 卽春夏秋冬是也
中星者 天中頂上之星也 斗柄者 卽北斗第七星也
斗柄(두병)을 관찰하여 四時(사계절)를 정한다. 중성은 하늘 중앙의 頂上에 있는 별이다. 斗柄은 북두의 일곱 번 째 (국자모양의 손잡이 끝 부분의 별)이다.
斗柄回寅 天下皆春 斗柄指巳 天下皆夏 斗柄指申 天下皆秋 斗柄指亥 天下皆冬 二十四氣皆以斗柄而定之
斗柄이 寅의 위치에 되돌아오면 천하가 모두 봄이고, 巳를 가리키면 여름이고, 申을 가리키면 가을이며, 亥를 가리키면 겨울이다. 24氣는 모두 斗柄에 의하여 정한다.
< 만세력을 보면 인월(寅月 : 음력1월)이 새해의 시작이며 봄(春)의 시작이고, 사월(巳月 : 음력 4월)이 여름(夏)의 시작이고, 신월(申月 : 음력 7월)이 가을(秋)의 시작이고, 해월(亥月 : 음력 10월)이 겨울(冬)의 시작임을 알 수 있다. 24절기(節氣)상 입춘(入春)이 들어서면 새해가 시작되는 동시에 봄이 시작되는 것이고 달의 명칭이 인월(寅月)로 바뀌는 것이다. 입하(入夏), 입추(入秋), 입동(入冬) 역시 마찬가지로 각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사월(巳月)과 신월(申月)과 해월(亥月)의 시작을 알린다. 만세력에서 24절기를 절(節)과 기(氣)로 나누어 절에 해당하는 입춘, 청명, 경칩,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이 들어서게 되면 그달의 명칭이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자, 축월로 바뀌게 되는 것이고 이러한 월의 명칭은 두병이 가리키는 방향이기도 하다. >
諸二十八宿環列於四方 隨天而運轉
房爲東方七宿之中星 名曰大火 星爲南方七宿之中星 名曰순火
昴爲西方七宿之中星 名曰大梁 虛爲北方七宿之中星 名曰玄효
28宿은 모두 四方에 둥글게 나열되어 하늘을 따라 運轉한다.
房은 동방칠수의 중성이고 大火라 한다.
星은 남방칠수의 중성이고 순화라 한다.
昴는 서방칠수의 중성이고 大梁이라 한다.
虛는 북방칠수의 중성이고 현효라 한다.
< 동발 칠수(각항저방심미기)의 중성이 대화(大火)이고 나머지 방위의 중성도 이와같이 생각하면 된다. 전천문도(全天文圖 : 사계절의 모든 별자리를 표시한 천문도. 조선시대의 천상열차분야지도 같은 천문도를 상상하면 된다.)를 보면 내규(내부의 가장 작은 원으로 이 내부의 별자리는 1년 내내 볼 수 있는 별자리가 표시 되어있다.)와 외규(가장 바같은 큰원)의 사이를 보면 교차된 두 개의 원이 있는데 황도와 적도를 가리킨다. 바깥원(외규)과 거리가 균일한 원이 적도이고 다른 하나가 황도이다. 바로 이 황도와 적도 주변을 보면 28수가 둥글게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8수(宿: 별자리 수로 읽는다)에 관련된 것은 링크된 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람 >
以四時中星爲主宰 星本不移 附天移動 斗柄不轉 依天而轉
北辰居天之中 七政環繞於外 半隱半現
四時의 中星이 主宰가 되고 星은 본래 移動하지 않고 하늘에 붙어서 이동하고 두병(斗柄)은 轉하지 않고 하늘에 의지하여 轉한다. 北辰(북극성)은 하늘의 가운데에 거하며, 七政은 그 바깥을 둥글게 둘러싸서(環繞) 반은 보이고 반은 보이지 않는다.
< 동양천문학에 있어서 3원과 28수등은 오늘날 천문학에서의 항성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계절에 따라 즉 지구의 공전에 따라서 보이는 별자리가 달라지는 것이다. 두병(斗柄)이 전(轉)하지 않고 하늘에 의지하여 전한다고 하는 말 역시 두병의 가리키는 방향이 계절에 따라 바뀐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칠정(七政)(해와 달과 5성 : 목화토금수성)이 반은 보이고 반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한꺼번에 칠정을 모두 다 볼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한 듯 하다. 동양의 고 천문도를 보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별자리(항성의)는 표시를 했는데 하루의 시간에 따라 위치를 바꾸는 칠정은 표시를 하지 않았다. 항성이 아니기에 천문도에 표시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
各依其時 仲春之月 大火東 순火南 大梁西 玄효北
仲夏之月 玄효東 大火南 순火西 大梁北
仲秋之月 大梁東 玄효南 大梁西 순火北
仲東之月 순火東 大梁南 玄효西 大火北
한 봄에는 대화가 동쪽에, 순화가 남쪽에, 대량이 서쪽에, 현효가. 북쪽에 보인다.
한 여름에는 동으로 90도 회전하여 현효가 동쪽에, 대화가 남쪽에, 순화가 서쪽에, 대량이 북쪽에 보인다.
한 가을에는 대량이 동쪽에, 현효가 남쪽에, 대량이 서쪽에, 순화가 북쪽에 보인다.
한 겨울에는 순화가 동쪽에 대량이 남쪽에, 현효가 서쪽에, 대화가 북쪽에 보인다.
< 천상열차 분야지도에 보이는 28수와 12차(次)와 분야는 봄을 기준으로 해서 그려진 것이다.>
俱依戌時爲定 周而復始 循環無端 此堯典考中星以正四時
甚簡而明 然聖人南面視星之中 豈徒然哉 其餘八星 依次序而推之
無有不隨心應手而得也 學易者 明之 愼之
모두 술시(戌時 : 오늘날의 7시 30에서 9시 30분)를 기준으로 정하고 돌고 되풀이되어 循環하며 끝이 없다.
이것이 요임금이 중성(中星)을 전고(典考)하여 사시(四時)를 바로 잡은 것이다.
심히 간략하고 명백하다. 성인이 남면(南面 : 남쪽을 바라보다)하여 四星의 가운데를 바라보는 것이니 어찌 헛되이 그러하겠는가? 그 나머지 팔성(八星)(12次 중 나머지 8次)은 순서에 따라 추산하면 알 수 있다.
아래의 그림을 같이 참조하기 바란다.
巳 |
午 |
未 |
申 | ||
辰 |
巽 |
離 |
坤 |
酉 | |
震 |
|
兌 | |||
卯 |
戌 | ||||
艮 |
坎 |
乾 | |||
寅 |
丑 |
子 |
亥 |
(四時中星象 斗柄回寅圖)
이 글을 쓰신 님께
저는 96년도부터 수도생활을 해본다고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몇 년 전 정신없이 이것저것 자료를 구해 보던 중 인터넷을 통하여 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소중하게 간직하여 오다가 저의 브로그를 정리하며 귀한 자료라 사료되어 이곳에 올려놓았습니다. 수시로 탐독하며 공부해 나가는데 마음을 다스르며, 차후에라도 인연이 있는 분들이 게시면 수행에 참고하실 수 있게 하고 싶은 욕심에서입니다. 귀중한 글을 담아오며 아무런 양해의 말씀도 드리지 못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곳을 통하여 사죄의 말씀을 드리오며 이곳에 이 글을 올려둘 수 있도록 선처하여 주시기를 간청 올립니다. 만약 저작권 관계로 불허하신다면 글을 남겨주십시오.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삼 너그러우신 아량으로 용서하여 주시기를 간청 올림니다. 현풍 배상.
'동양학 > 천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天文과 曆法 十四. 河圖天文象 (0) | 2012.02.26 |
---|---|
天文과 曆法 十三. 천상열차분야지도 (0) | 2012.02.26 |
天文과 曆法 十一. 북두구성 (0) | 2012.02.26 |
天文과 曆法 十. 고대 동양의 천문 관 (0) | 2012.02.26 |
天文과 曆法 九. 천문관련용어 (0) | 2012.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