覽 古 有 述 람고유술
신흠申欽 지음 강승환 역
如何長笑復長嘆 千古英雄總等閒 生世恨於書契後 餘年將付水雲間
여하장소복장탄 천고영웅총등한 생세한어서계후 여년장부수운간
仲尼似鳳終無位 老氏猶龍亦出關 倦據枯梧醒小夢 海門潮退日銜山
중니사봉종무위 노씨유룡역출관 권거고오성소몽 해문조퇴일함산
옛것을 돌아보고 느낌을 읊다
어찌해서 길게 웃다 이번에는 길게 탄식하나.
만고의 영웅도 모두 부질없는 것이로다.
글자가 생긴 이후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한이로다.
남은 생애는 물과 구름 사이에 맡겨야지.
봉황 같던 공자孔子도 결국 자리가 없고,
용 같던 노자老子도 문 밖으로 나가 버렸네.
오동나무 책장에 기대어 선잠을 깨고 나니,
썰물 나가는 바닷가에 해는 서산에 걸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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