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의 비비추

비비추의 늦가을 생장

검은바람현풍 2019. 11. 1. 20:18


  비비추의 늦가을 생장 


금년 가을을 맞아 지난 늦은 봄 (6 월 8 일) 얻어 분으로 옮겨 심은 비비추가 다른 비비추 들은 이미 잎을 모두 낙엽화 하고

잠자리로 들어가고 있던 10 월 중순 까지 계속 새 잎을 만들어 내며 성장을 하고 있었으며, 지난 여름 (8 월 16 일) 도로변

화단에서 발견하여 옮겨 온 단풍나무 무늬종 도 다른 단풍나무들은 단풍으로 낙엽화 하고있는 10 월 말 까지 새 잎이 조금 씩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비비추 카페에서도 금년 늦 봄에 나눔을 하였던 비비추들이 아직 싱싱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정보거 몇 차례 올라 오는 것을 보면서, 문득 이상 한 생각이 떠 올랐다.

즉 식물들은 조금 늦게 이식을 하여 주면, 그것이 자극이 되어 늦가을 까지 생장을 계속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비비추 카페에 그런 글을 올려보았더니, 역시 카페지기님도 비슷 한 답변을 주시였다.


'비비추를 사랑하는 사람들' 카페지기님의 답변

비비추의 가을생장에 대한 저의 생각은 '영양생장 중인 개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비비추는 봄에 새싹이

나고 영양생장을 해서 6월경이면 꽃대를 내밀면서 생식생장으로 전환을 합니다. 영양생장시에는 환경조건이 맞으면 속잎이 

 계속 자라 벌브를 키우면서 꽃대를 밀어올릴 수 있는 영양을 저장합니다. 벌브에 충분한 영양이 비축되어 꽃대의 분화가

일어나면 그 이후엔 속잎은 더 나오지 않습니다. 꽃이 피고 씨앗을 맺으면서 벌브 하나는 그 일생을 마감하고 새로운 눈을

만들어 다음 세대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봄에 새순을 틔우면서 시작한 한 벌브의 일생이 끝났기에 잎들은 낙엽기에 들어가고 우리가 볼때는 더 이상 새로운 잎들이 나오지 않기에 여름을 지나면서 관상미가 많이 떨어지게 되는듯합니다. 간혹 꽃대를

빨리 제거한 비비추들은 이듬해 봄에 돋아날 촉들이 빨리 움직여서 여름부터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대부분

크게 관리하지 않더라도 가을 늦게까지 새잎을 내면서 싱싱하게 자라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늦봄에 분주를 하면서

옮겨심은 경우와 비슷하지요. 그리고 씨앗으로 발아해서 아직 성촉으로 자라 꽃을 피우지 못한 개체들의 경우에도 이듬해 가을까지 계속 자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생장점에서 꽃눈형성홀몬을 만들어 내면 꽃눈이 형성되어 꽃을 피루겠으나 꽃이 피지 않은 경우 생장점에서

생장홀몬을 계속 만들어 내면 생장이 지속된다고 볼 수 있겠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꽃눈이 생성되지 않은 눈에서 생장홀몬을 생산 할 수 있도록 하여주는 자극제가 바로 좀 늦은 이식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내년에도 좀 더

살펴 보아야 겠다.


다음 의 사진들은 필자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10 월 28 일의 모습이다.


 금년 6 월 8 일, 분으로 옮겨심은 비비추



자생지 에서 의 모습



 자연발아 된 단풍으로 금년 8 월 16 일 옮겨 심고, 가지 일부를 잘라준 후 10 월 말 까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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