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현풍이 만난 버섯

미 동정 그물버섯

검은바람현풍 2017. 9. 5. 08:30


 미 동정 그물버섯 170901 - 11


2017 년 9 월 1 일에 보았던 버섯이다.

시 외곽에 있는 보통 크기의 야산, 활엽수와 소나무가 조금 혼생하고 있는 서남향의 넓은 면적에 다수가 발생하고 있어 당일은 온 산이 이 버섯으로 된 느낌이 들 정도의 버섯이었다.

비슷 한 버섯으로는 붉은그물버섯, 붉은대그물버섯, 분홍그물버섯 등이 있는데 이 버섯들은 관공부에 상처를 주면 모두 청색

의 색변을 하는데 반하여 이 버섯은 색의 변화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다른 버섯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이 버섯과 가장 가까운 버섯으로 생각 할 수 있는 버섯이 좀노란밤그물버섯이 있는데, 좀노란밤그물버섯의 갓은 적자색이고

관공부는 자루에서 떨어져붙은 모습인데 반하여 이 버섯은 갓이 적갈색으로 좀 옅고, 관공부는 자루에 바르게 붙은 모양으로

자루와의 연접부는 망 형태를 하며 관공의 크기도 좀노란밤그물버섯에 비하여 크게 보였다. 젖비단그물버섯과는 갓의 색이 가장 근접되어 보이기는 하는데, 관공의 자루에 붙은 모습에서내리붙음이 아니어서 전혀 다르다. 그래서 필자가 갖고 있는 자료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 하였다.

당일에는 온 산을 이 버섯만이 뒤덥고 있는 느낌으로 많이 발생하는 버섯이었는데, 도감에서 찾을 수가 없음이 이상하게 생각 된다.

최석영 교수님은 적색신그물버섯을 지적하시었는데, 필자의 도감에는 적색신그물버섯 역시 관공부에 상처를 주면 약간의

청색 변화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어렵다. 그래도 다른 면에서는 적색신그물버섯이 가장 유력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