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털느타리 Lentinellus ursinus

 

 2014년 5월 1일 보았던 버섯이다.

북향의 골짜기에 있는 물이 마른 도랑에서 심하게 부패가 된 나무의 그루터기에 몇 송이가 산생하고 있었다.

썩은 나무를 헤치다 보니 황갈색의 좀 더 크고 색이 황갈색인 버섯도 썩은나무 버걱 속에서 드러났다.

도랑물은 흐르지 않았지만 습기는 많았다.

식용 가능한 버섯이나 맵고 쓴맛이 있어 식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담자균문, 주름버섯강, 부당버섯목, 솔방울털버섯과, 털느타리속 의 버섯이다.

 

갓의 크기는 1∼5cm 정도이고, 반원형∼부채꼴모양으로 표면은 기부에서 중앙 정도까지 연한 털이 밀생하고 있는데 반하여 가장자리는 거의 털이 없고 매끄럽다. 처음에는 담갈색∼담 황갈색, 또는 약간 분홍색을 띠지만, 기부 쪽에서 가장자리쪽으로 가며 점차 갈색이 된다.

살은 얇지만 탄력성이 강한 육질로 백색∼약간의 분홍색을 띄는데 마르면 단단 해 진다.

주름살은 담갈∼갈회색으로, 비교적 폭이 넓고 약간 촘촘하거나 약간 성기며, 주름살 날은 톱니 모양으로 특이하다.

대는 없지만 갓의 기부가 가늘어져서 대 모양으로 보인다.

포자는 아구형∼넓은 타원형으로, 미세한 돌기가 있다. 아밀로이드, 3∼4×2.5∼3㎛ 정도로,포자문은 백색이다.

발생은 늦여름∼늦가을로, 고목의 그루터기에 속생하며, 목재 부후를 일으키는 버섯으로 매우 드물다.

분포는 한국,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