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갓흰갈대버섯 (큰갓버섯아재비) Chlorophyllum rhacodes

관찰 일시 : 2024년 11월 3일 ~ 8일

관찰 장소 : 대전시 서구 둔산동

자생 환경 : 잔디 등의 풀을 베어 버려놓은 풀더미 주변

관찰 사항 : 2024년 10월 28일에 동일 장소에서 3 송이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 후 동년 11월 3일,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유균 1 송이기 발생을 하고 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당시의 모습은 발생한지 1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 되었다(계속 다녔기 때문에 추정이 가능 했다). 그래서 처음 발견 한 3일 이후 날마다 1번 씩 찾아가 물을 주며, 성장의 모습을 담아 보았는데 기우가 너무 건조하여 자루의 색이 많이 변화하였고, 전에 보았던 버섯이 갓을 펼치지 못하고 죽은 모습을 보며, 더 이상의 생장은 어려울것 같다는 판단에 상처에서의 색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하여 버섯을 뽑아보고, 칼로 잘라 색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칼로 잘랐을 때의 색은 원래 속의 색이 그랬는지, 자르면서 변색이 되었는지 구분이 되지 않았지만 내부에 옅은 황갈색의 얼룩이 있는 모습 이었으며, 시간이 지나도 조금 짙어졌나 싶을 정도로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갈대버섯속 의 새로운 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였었는데, 이번의 관찰로 턱받이나 버섯 전체의 모습, 그리고 상처시의 색의 변화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종은 아니고 네이버 카페 " 한국야생버섯분류회 " 에서 회원 겨울나무님이 올려주신 '큰갓버섯아재비 (큰갓흰갈대버섯) 으로 동정을 마무리 한다. 이 버섯은 속명이 갈대버섯속 이기때문에 버섯이름 작성 기준에 따라 필자는 큰갓흰갈대버섯으로 하기로 하였다. (국립수목원의 국가표준버섯목록 에서는 큰갓버섯아재비 로 하고 있는데, 이는 잘 못 하면 큰갓버섯속 의 버섯으로 오인 될 수도 있음)

우리나라에서는 이 버섯의 관찰에 관한 기록이 없는 것 같아 자료로 올려 놓는 기쁨을 누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