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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 , ,

검은바람현풍 2023. 5. 12. 11:56

2023년 5월 11일, 시내에 있는 야산에서 보았다.

버섯 탐사를 하던 중 새가 자식이 있는 둥지 가까이에 사람이 접근하니까 겁에 질려 울어대는 소리인줄 알고 무심히 몇 발자국을 옮기는데, 이번에는 좀 더 가까이에서 애처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인가 하고 살펴보니 무었인가 움직임이 있었는데 개구리가 조금 뚜고는 다시 제자리에 떨어지는데, 유혈목이가 개구리의 뒷다리 1개를 물고, 좀 더 깊이 물으려고 안감힘을 쓰고 있었고, 개구리는 어떻게든지 도망가려고 몇차례를 뛰고 지치면 잠시 쉬고, 그러면 뱀은 깊이 물으려고 하고, 그렇게 반복이 되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필자는 약육강식의 처절한 현실을 절감하면서, 개구리울음소리와는 전혀 다른 울부짖음을 들으며, 할아버지 제발 저좀 살려주셔요, 하는 애원의 소리로 들렸다.

들고 다니던 지팡이로 노크하드시 2번 뱀의 머리위를 가볍게 톡 톡 두르렸더니 뱀은 이게 웬일인가 어리둥절 하여 움직임을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그렇게 견고하게 물었던 이빨이 빠져버렸다.

개구리도 놀라서 인지 잠시 움직이지 않더니, 조금 지나면서 엉겁결에 크게 3번을 뛰어 뱀으로부터 멀어졌다.

그리고는 더 이상 움직이지를 않는다. 

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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