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며 생각하며

책 갈 피 (47) - 太天 安庚洙 -

검은바람현풍 2012. 1. 25. 10:07

47.

 

   물(水)은 형체가 없어 담기는 그릇에 따라 모양을 바꾸고

자연은 너무나 커서 하지 않는 말이 없는데,

오직 사람이 분별심을 가지고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니,

모습 없는 물을 보지 못하고, 없음 없는 자연의 말을 듣지 못하는구나.

 

 

☆ 첨족 :

    생이지지生而知之는 자연을 보고 스스로 알고, 학이지지學而知之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따라 배워 알며, 곤이지지困而知之라도 애써 노력하면 조금은 나아진다.

 

自然無邊 無不給 人惟無器 未受容

    자연무변 무불급 인유무기 미수용

   하늘은 가이없어 주지 않음이 없건마는

   오직 사람이 그릇을 갖추지 못하여 받아가지 못하는구나.

 

2010. 0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