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단학

參 同 契 (6)

검은바람현풍 2012. 1. 21. 23:06

중권 의上篇

 

『 上篇은 모두 四章으로 되어 있으며 御政을 말하고 있다.

上卷의 十五章이 御政, 養性, 伏食 三篇으로 나누어져서 藥物, 爐鼎, 火候의 세 요령에 응하고 있어 金丹 大道에 그 이상 더 남은 것이 없게 설명되었다.

그러나 다만 그 體의 측면에서 합치고 묶어 거느리는 면 만 들어 보였지 작고 가늘은 作用들에 대하여는 아직 다 파고들지 못 하였기 때문에 修學者들이 그를 살피지 못하고 잘 못된 문으로 흘러 들어갈 위험이 있었다. 그러므로 이 卷에서도 三篇으로 나누어 잘 못 될 수 있는 곳을 문단마다 분석하여 곳곳마다 上卷과 겉과 속이 되어 서로 응하게 하고 있다.

근대의 학자들은 상권을 經이라 하고, 이 권을 注 라고 나누는 자도 있는데, 또는 四字로 된 것은 經이고 五字로 된 것은 注라 하는 자도 있지만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三卷을 꿰뚤어서 비로소 한권의 參同契라는 冊이 되는 것을 모르고 있다. 천년이 지난 뒤에 누가 그것을 經과 注로 나누고자 한다면 헛되이 문장과 구절만 산산조각을 낼 뿐 모두 근거 없는 말이 되는 것이다. 취할 바가 아니다 』

 

 

 

제 16장 四象環中 (사상환중)

 

『 이 편은 어정만을 말하고 있지만 그 속에 양성, 복식이 이미 들어있다. 상권과 같다 』

 

乾剛坤柔(건강곤유) 乾은 剛하고 坤은 柔해서

配合相包(배합상포) 짝이 되어 합하며 서로 안고 있으니

陽稟陰受(양품음수) 陽은 베풀어 주고 陰은 받으며

雌雄相須(자웅상수) 암컷과 수컷이 서로 찾는다

須以造化(수이조화) 서로 찾음으로써 조화를 이루니

乃舒(정기내서) 精과 炁도 따라서 퍼지게 된다.

坎離冠首(감이관수) 坎과 離가 윗자리가 되고

光曜垂敷(광요수부) 빛이 널리 드리워져 빛나되

玄冥難測(현명난측) 그윽한 어두움은 헤아리기 어려운지라

不可畵圖(불가화도) 그림이나 표로 그릴 수가 없다

聖人揆度(성인규탁) 성인께서 그를 헤아리시어

參序元基(참서원기) 으뜸되는 기틀을 대조 검토하여 실마리를 풀어놓았다

四者混沌(사자혼돈) 네 가지 것이 혼돈하여

徑入虛無(경입허무) 마침내 허무로 들어간다.

六十卦周(육십괘주) 60 괘가 둥글게 원을 그리며

張布爲與(장포위여) 널리 벌려져서 만물을 싣는 기초(수레)가 되니

龍馬就駕(용마취가) 용마가 그것을 부리는 듯 끌고

明君御時(명군어시) 밝은 임금은 때에 맞추어 다스리는데

和則隨從(화즉수종) 법칙에 조화하여 따르고 좇으니

路平不邪(로평불사) 가는 길이 평탄하고 사(邪)되지 않다

邪道險阻(사도험조) 사(邪)된 길은 험하고 막히며

傾危國家(경위국가) 나라와 집안을 기울게 하고 위태롭게 한다

 

․ 冠首 : 첫째 자리, 다른 여러 사람의 위에 섬

․ 玄冥 : 물의 神. 太陰神. 겨울에 만물이 걷힘. 어둠.

 

 

 

제 17장 動靜應時 (동정응시)

 

『 이 章은 火候가 一動一靜하는데 있어서 그 時와 節을 잃어서는 안됨을 말하고 있다 』

 

君子居其室(군자거기실) 군자가 집안에 살고 있어도

出其言善則(출기언선즉) 그가 하는 말이 선하면

千里之外應之(천리지외응지) 천 리 밖에서도 응하니

謂萬乘之主(위만승지주) 수레 만 대를 거느릴 주인이라 이른다.

處九重之室(처구중지실) 그와 같이 아홉 겹 깊은 방 속에 있으면서도

發號出令(발호출령) 명령을 내 놓기를

順陰陽節(순음양절) 음과 양의 절도에 따르며

藏器俟時(장기사시) (그릇)를 감추고 때를 기다리며

勿違卦月(물위괘월) 卦로써 月에 어긋나지 않으니

屯以子申(둔이자신) 屯으로써 子와 申이 되고

蒙用寅戌(몽용인술) 蒙괘는 寅과 戌에 쓰며

餘六十卦(여육십괘) 60괘 중 나머지 괘들도

各自有日(각자유일) 각각 해당하는 날이 있다

聊陳兩象(요진양상) 애오라지 두 모습으로 늘어놓았으되

未能究悉(미능구실) 모든 것을 다 알아낼 수는 없는데

立義設刑(입의설형) 올음을 세우고 형벌을 만들어 놓으며

當仁施德(당인시덕) 인자함을 가지고 덕을 베풀어야 마땅한 즉

逆之者凶(역지자흉) 거스르는 자는 흉하고

順之者吉(순지자길) 따르는 자는 길하다.

按歷法令(안력법령) 법령을 두루 살펴보고

至誠專密(지성전밀) 지극히 성실하고 오로지 물샐틈없고,

謹候日辰(근후일진) 日辰을 주의 깊게 엿보고

審察消息(심찰소식) 消息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纖芥不正(섬개부정) 조금이라도 바르지 않게 되면

悔吝爲賊(회인위적) 뉘우침과 욕됨이 도적이 되니

二至改度(이지개도) 동지와 하지의 절도가 바뀌어

乖錯委曲(괴착위곡) 어긋나고 비틀림이 생겨서

隆冬大暑(융동대서) 한 겨울에도 무덥고

盛夏霜雪(성하상설) 한 여름에도 눈서리가 내리며

二分縱橫(이분종횡) 춘분과 추분이 제멋대로 되어

不應漏刻(불응누각) 와야 할 시각에 오지 않으며

水旱相伐(수한상벌) 홍수와 가뭄이 서로 넘나들며

風雨不節(풍우부절) 비바람이 그치지 않고

蝗蟲湧沸(황충용비) 해로운 벌레들이 솟아나오며

群異旁出(군이방출) 뭇 이상한 일들이 불거져 나와서

天見其怪(천견기괴) 하늘에 그 괴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山崩地裂(산붕지열)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진다.

孝子用心(효자용심) 효자의 마음 씀이

感動皇極(감동황극) 황극을 감동시키면

近出己口(근출기구) 가깝게는 자기의 입에서 나오고

遠流殊域(원류수역) 멀게는 다른 지역으로까지 흘러간다.

或以招禍(혹이초화) 때로는 앙화를 부르고

或以致福(혹이치복) 때로는 복이 되기도 하며

或興太平(혹흥태평) 때로는 태평 세상을 일으키고

或造兵革(혹조병혁) 때로는 전쟁이나 혁명을 부르기도 하는데

四者之來(사자지래) 이러한 네 가지가 찾아오는 것은

由乎胸臆(유호흉억) 모두 가슴속에서(마음) 유래 한 것이다.

動靜有常(동정유상) 動과 精에 떳떳함이 있어서

奉其繩墨(봉기승묵) 목수가 먹줄을 지키듯 받들어 지키면

四時順宜(사시순의) 사시를 따라 마땅하게 되고

與炁相得(여기상득) 炁와 서로 맞아 떨어져서

剛柔斷矣(강유단의) 강과 유가 분명하게 나누어진다

不相涉入(불상섭입)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五行守界(오행수계) 오행이 영역을 지키면서

不妄盈縮(불망영축) 망령되게 늘거나 줄지 않는다

易行周流(역행주류) 易이 두루 흘러가며

屈伸反復(굴신반복) 굽고 폄이 반복된다.

 

※ 沐浴 : 머리 감고 몸을 씻음. 沐은 東에 있고 浴은 西에 있는데 東은 卯를, 西는 酉를 말하며, 卯는 살리는 자리이고, 酉는 죽이는 자리이며, 木은 卯에서 旺해지고, 金은 酉에서 旺해져서 두 곳은 심히 旺한 곳이니, 다시 武火를 써서는 안되고, 오직 눈을 감고 아무것도 없는 마음으로 마치 걷다가 걷다가 지친 듯 차차 앉아 쉬게 된다. 動이 極하면 根源으로 다시 오고 죽여 버리는 것이다.

 

 

 

제 18장 坎離交 (감리교구)

 

『 이 章에서는 坎과 離가 어우러져 藥을 이루어 내는 것이, 한달에 그믐과 초하루, 두현, 보름이 있어 운행하는 바와 같은 이치임을 말하고 있다. 즉 小周天에 있어서의 火候를 말 한 것이다 』

 

晦朔之間(회삭지간) 그믐과 초하루 사이에

合符行中(합부행중) 符가 합하여 지는 것은 中에서 行하니

混沌鴻濛(혼돈홍몽) 소용돌이쳐 그 기운이 나뉘지 않고 한데 엉키며,

牝牡相從(빈모상종) 암컷과 수컷이 서로 따르는데

滋液潤澤(자액윤택) 먹고 자랄 수 있는 물 양분이 아주 넉넉하여

施化流通(시화유통) 널리 베풀어지고 변화되면서 통하는데

天地神明(천지신명) 하늘과 땅의 신명들도

不可度量(불가탁량) 그를 헤아려 내지를 못한다.

利用安身(이용안신) 그를 이롭게 써서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있으나

隱形而藏(은형이장) 모습은 숨어서 감추어져 있다.

始于東北(시우동북) 동북쪽의

箕斗之鄕(기두지향) 簊와 斗라는 별자리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旋而右傳(선이우전) 오른쪽으로 돌며

嘔輪吐萌(구륜토맹) 바퀴를 만들며 새싹을 토해내는데

潛潭見象(잠담견상) 조용한 못 속에서 모습이 나타나

發散靜光(발산정광) 靜光을 발산한다

昴畢之上(묘필지상) 昴와 畢이라는 별자리가 있는 곳에는

震出爲徵(진출위징) 震이 올라오는 것이 징후가 되어

陽炁造端(양기조단) 陽炁가 그 끄트머리를 만들으니

初九潛龍(초구잠룡) 乾卦의 첫爻인 初九가 못 속에 잠긴 용이라는 것이다

陽以三立(양이삼립) 陽은 3 이라는 수로 서고

陰以八通(음이팔통) 陰은 8 이라는 수로써 通하게 되니

三日震動(삼일진동) 초 3일에 震(괘)이 움직이고

八日兌行(팔일태행) 8일에 兌(괘)가 운행되면서

九二見龍(구이견룡) 九二爻에(둘째 효가 양인 경우) 龍이 나타나고

和平有明(화평유명) 평화롭게 밝게 된다.

三五德就(삼오덕취) 15 일에 덕이 온전히 이루어져서

乾體乃成(건체내성) 乾의 體가 이루어지니

九三夕惕(구삼석척) 九三爻(건괘 세 번째 효)의

虧折神符(휴절신부) 神符를 헐고 부러트릴까봐 하루종일 몸조심하다가

省衰漸革(성쇠점혁) 왕성함과 쇠약함이 점차로 바뀌어

終還其初(종환기초) 끝내는 또다시 그 처음으로 돌아간다.

巽繼其統(손계기통) 巽卦가 그 다스림을 이어받아서

固濟操持(고제조지) 확실하게 고비를 넘기고 조심조심 지키니

九四或躍(구사혹약) 乾卦 네 번째 효(九四爻)가 문득 뛰어오르기도 하는데

進退道危(진퇴도위) 나아가거나 물러나는 도가 위험하다.

艮主進止(간주진지) 艮卦는 나아감을 그치는 것을 주장하는데

不得踰時(부득유시) 때를 뛰어넘을 수 없으니

二十三日(이십삼일) 23 일은

典守弦期(전수현기) 하현의 시기를 맡아 지키니

九五飛龍(구오비룡) 乾卦 다섯째 효의 하늘을 나는 龍으로

天位加喜(천위가희) 하늘의 자리에 기쁨이 더해진다.

六五坤承(육오곤승) 6. 5 의 坤이 이어받아서

結括終始(결괄종시) 끝과 처음을 맺고 묶어서

韞養衆子(온양중자) 뭇 자식들을 깊이 감추어 기르니

世爲類母(세위류모) 세상에서의 어미와 같다

上九亢龍(상구항룡) 乾卦의 상구효인 앞으로 나갈 줄 만 아는 龍이

戰德于野(전덕우야) 들에서 德을 다투어 싸운다

用九翩翩(용구편편) 用이되는 9가 가볍게 날아다니며

爲道規矩(위도규구) 道의 법칙과 표준이 되니,

陽數已訖(양수이흘) 陽의 수는

訖則本起(흘즉본기) 끝나면 다시 일어나고

推情合性(추정합성) 情을 미루어 性에 합하면

轉而相與(전이상여) 굴러가면서 서로 동반자로 되고

循環璇璣(순환선기) (북두칠성의) 璇과 璣라는 별을 따라 돌면서

升降上下(승강상하) 위로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周流六爻(주류육효) 여섯 효를 두루 돌아다니지만

難以察度(난이찰도) 그 절도를 살펴보기는 어렵다.

故無常位(고무상위) 그러므로 정해진 자리가 없으면서

爲易宗祖(위역종조) 易의 으뜸 된 할아비가 된다.

 

․ 夕惕 : 저녁때 까지 몸 조심 함

※ 小周天 : 易에서나, 丹學에서나 원으로 된 궤도를 순환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공부하는 과정마다 周天을 하게 되니, 그때마다 큰 것은 大周天, 작은 것은 小周天 이라 설명하게 된다. 小藥을 생산하여 封固하는 과정을 小周天, 대약을 채취하여 온양하는 과정을 大周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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